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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소식

둘째 임신, 12월에 출산하는 심은하‘요즘 모습 & 태교법’

글·김명희 기자 / 사진·지호영 기자, 조세일‘프리랜서’, 여성동아 사진파트

2007. 06. 22

지난해 3월 첫딸을 얻은 심은하가 1년 만에 둘째를 임신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입덧 때문에 다소 힘들긴 하지만 시부모와 남편의 사랑에 아이 키우는 즐거움까지 더해져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심은하의 근황과 태교법을 취재했다.

둘째 임신, 12월에 출산하는 심은하‘요즘 모습 & 태교법’

임신 사실이 알려진 지난 5월 중순 조심스럽게 집 계단을 내려오는 심은하. 심은하는 최근 둘째를 임신, 연년생 아이의 엄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자라서 행복해요”라는 광고 카피는 요즘 심은하(35)에게 꼭 어울리는 말 같다. 지난 2005년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연구교수 지상욱씨(42)와 결혼, 한 남자의 아내로 또 아이의 엄마로 조용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그가 둘째를 임신했다고 한다. 현재 임신 4개월째인 그는 예정일이 오는 12월로 잡혀있어 자연스레 황금돼지해 출산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내년에는 연년생 아이의 엄마가 된다.
지난해 3월 자연분만으로 3.2kg의 건강한 딸을 얻은 심은하 부부는 올해 아이를 가질 계획이었던 터라 병원에서 임신 사실을 확인하고 무척 기뻐했다고 한다. 지상욱씨는 얼마 전 딸 돌잔치에서 둘째 계획에 대해 “기다리고 있지만 아기는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 5월 중순, 임신 소식을 듣고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심은하의 집을 찾았다가 우연히 집 밖을 나서는 그를 만날 수 있었다. 비가 보슬보슬 내리던 이날은 마침 지상욱씨의 생일. 심은하는 남편 생일을 겸한 가족모임에 참석하는 듯 한 손에는 핸드백과 우산을, 다른 한 손에는 생일선물로 보이는 쇼핑백을 들고 조심스럽게 계단을 내려서고 있었다. 첫아이를 낳은 후 모유수유와 걷기 운동 등으로 예전 몸무게를 회복했던 그는 아직 초기라서인지 임신부 티가 전혀 나지 않았으며 오히려 이전보다 좀 더 야윈 듯한 모습이었다.

딸에게 동화책 읽어주고 모차르트 음악 들으며 태교
둘째 임신, 12월에 출산하는 심은하‘요즘 모습 & 태교법’

지난해 겨울 첫 딸과 함께 외출하는 심은하 부부의 모습(왼쪽)과 가족 모임에서 단란하게 식사하는 심은하 부부(오른쪽).


지인들에 따르면 첫 임신 당시 입덧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던 그는 이번에도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입덧으로 적잖이 고생을 하고 있다고 한다. 더욱이 지금은 극도로 민감한 시기라 특별한 일이 아니고서는 외출은 거의 삼가고 집 안에 머물며 남편 내조와 집안일에만 전념하고 있다고.
첫아이 임신 당시 유해한 전자파를 차단하기 위해 휴대전화도 이어폰으로 받을 정도로 태아 건강에 신경을 썼던 그는 요즘은 한창 걸음마를 시작한 두 살 난 딸을 키우고 있는 터라 그렇게까지 태교에 신경을 쓰지는 못한다고 한다. 그의 지인은 “딸이 아직 어리기 때문에 태교에만 전념할 수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편안한 마음으로 아이와 놀아주는 것으로 태교를 대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에게 동화책이나 성경책을 읽어주고 모차르트 음악, 성가를 즐겨 들으며 아이가 잘 때는 책을 읽으면서 시간을 보낸다는 것. 엄마 아빠가 책 읽어 주는 걸 무척 좋아하는 딸은 돌잔치 돌잡이에서 연필을 잡아 “아빠의 학구적인 면모를 닮은 것 아니냐”는 덕담을 들었다고 한다.
육아에 대한 정보는 주로 시누이 지유진씨(서울대 음대 강사)나 가끔 집으로 찾아오는 친구들을 통해 얻는데 육아 스타일은 다소 엄격한 편이라고 한다. 지인은 “심은하 부부는 외강내유, 즉 마음속에 사랑을 담되 밖으로는 해도 되는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엄격히 구분해 가르치는 편”이라고 전했다.
금실이 좋기로 유명한 심은하 부부는 일요일 오전엔 꼭 아이와 함께 인근 교회 예배에 참석했다가 시가에 들러 가족 모임을 갖는데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라는 말처럼 한성실업 지성한 회장의 며느리 사랑은 각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로한 시할머니의 말벗이 돼주고 아이를 야무지게 길러 어른들에게 즐거움을 주는데다 집안 대소사도 똑 부러지게 챙기는 등 맏며느리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지상욱씨 역시 딸만 셋인 처가에서 아들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한다. 몇 해 전 허리 통증 때문에 수술까지 받았던 심은하의 친정어머니는 사위가 구해준 약을 복용한 후 증세가 뚜렷이 호전됐다고 한다.
부모와 남편, 자식 사랑에 둘러싸여 이래저래 행복해 보이는 심은하. 그의 건강한 출산과 함께 지금의 행복이 계속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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