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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새로운 도전

‘디즈니 라이브! 미키의 매직쇼’ 한국 공연 진행 맡은 탤런트 오지영

기획·강현숙 기자 / 글·최지영‘자유기고가’ / 사진·홍중식 기자, 프라이빗커브 제공

2007. 06. 21

디즈니의 인기 캐릭터들이 총출동해 춤과 노래, 마술을 선보이는 ‘디즈니 라이브! 미키의 매직쇼’ 한국 공연의 쇼 호스트로 발탁된 탤런트 오지영. 그를 만나 오디션과 공연 이야기를 들어봤다.

‘디즈니 라이브! 미키의 매직쇼’ 한국 공연 진행 맡은 탤런트 오지영

디즈니의 인기 캐릭터가 총출동하는 ‘디즈니 라이브! 미키의 매직쇼’.(아래)


미키 마우스, 미니 마우스, 도널드 덕, 백설공주, 신데렐라 등 디즈니의 인기 캐릭터가 총출동해 신나는 춤과 노래, 마술을 함께 펼치는 어린이 쇼 ‘디즈니 라이브! 미키의 매직쇼’가 6월16일부터 24일까지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다. 가족 공연으로 인기가 높은 이 쇼는 지난해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캐나다·일본 등 세계 각국을 돌며 순회공연 중인데 나라마다 현지 쇼 호스트를 둔다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 공연에서는 탤런트 오지영(35)이 쇼 호스트로 발탁돼 주목받고 있다. 92년 선발된 KBS 15기 공채 탤런트인 오지영은 KBS 드라마 ‘신 손자병법’으로 데뷔한 이래 SBS 드라마 ‘마이걸’, MBC 드라마 ‘주몽’ 등에 출연했다.
“공연을 직접 하는 건 아니지만, 영어로 진행되는 쇼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어린이 관객에게 제대로 전달하는 것이 쇼 호스트 역할이에요. 같은 노래, 같은 마술이라도 진행방식에 따라 공연 분위기가 많이 달라질 것 같아요.”
이번 공연을 위해 오지영은 탤런트 시험에 이어 15년 만에 생애 두 번째 오디션을 치렀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활동 중인 배우를 대상으로 한 오디션이 다소 생소하지만 미국에서는 영화든 드라마든 새 작품마다 오디션이 필수라고 한다.
“오랜만에 하는 오디션이라 많이 당황했어요. 참가자 중 나이도 제일 많았고, 영어를 한다고 해도 네이티브 스피커 앞이니 긴장되더군요. 오디션 중 왼손 들으라는 말도 못 알아들어서 “What?”을 연발했다니까요(웃음). 하지만 미리 받은 오디션용 스크립트를 변형해서 액션도 과장되게 하고 애드리브도 많이 하며 열심히 노력했어요.”
오지영이 쇼 호스트로 발탁된 데는 평소 꾸준히 닦아온 영어 실력과 더불어 2003년 ‘두 여자 두 남자’, 2005년 광복 60주년 기념작 ‘서울의 안개’ 등 연극무대와 KBS 어린이 일일드라마 ‘마법전사 미르가온’에서 갈고닦은 내공 덕이 크다.
“1년 2개월 동안 ‘마법전사 미르가온’에 출연했어요. 길을 가다 보면 아이들이 저를 ‘백주비’(백설공주에 나오는 왕비)’라 부르며 좋아해줘서 보람이 컸지요. ‘바샬라 마샬라 쌈싸라 마호라 옴!’이라는 극중 마법 주문도 한 달 고민 끝에 고안해낼 만큼 몰두했어요. 덕분에 이번 쇼 같은 대형 무대에 서게 된 것 같아요.”

모든 공연 진행하며 멋진 무대 선보이고 싶어
‘디즈니 라이브! 미키의 매직쇼’는 오지영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삶의 커다란 전환점이 될 것 같다고 한다. 그동안 많은 히트작에 출연하긴 했지만 연기자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연기 욕심을 채우지 못해 방황도 많이 했다고. 모든 공연을 진행할 예정인데, 현재 출연 중인 KBS 아침드라마 ‘그대의 풍경’과 촬영 스케줄이 겹칠까 걱정이지만 욕심을 부려 끝까지 잘 소화해낼 생각이다.
“요즘 미국·캐나다·일본 등의 공연을 분석하며 준비하고 있어요. 이 공연은 앞으로도 매년 열린다니 이번에 잘해서 해마다 제가 계속하면 좋겠어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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