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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박혜성 원장의 섹스 레슨_ 두 번째

권태기 극복에 도움되는 섹스 테크닉

기획·김명희 기자 / 글·김정후‘자유기고가’ / 사진·조영철, 문형일 기자

입력 2007.06.19 18:42:00

신혼처럼 살고 싶은 것은 모든 부부의 ‘희망사항’. 하지만 대다수 부부에게 권태기가 찾아오기 마련이다. 성 상담 전문의 박혜성 원장이 권태기 극복에 도움이 되는 섹스 테크닉을 들려주었다.
권태기 극복에 도움되는 섹스 테크닉

결혼 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권태를 느끼는 시기가 찾아온다. 특별한 이유 없이 배우자에게 짜증을 내며 서로 ‘소 닭 보듯 쳐다보는’ 무덤덤한 생활이 지속되기도 한다.
대부분의 부부는 권태기에 접어들면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성생활도 활력을 잃는다. 성 상담 전문의 비엘여성의원 박혜성 원장(43)은 “권태기가 길어지면 부부 사이에 적잖은 문제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특히 성생활이 원만치 않으면 또 다른 갈등을 낳는다고 한다.
“권태기는 어느 부부에게나 찾아오는 자연스런 현상이에요. 권태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가정의 행복이 좌우된다고 할 수 있죠. 그런데 권태기에 접어든 30~50대 남자들의 성상담을 하다 보면 많은 사람이 ‘나는 이런저런 체위를 해보고 싶은데 아내가 응해주지 않는다’고 하소연하는 경우가 많아요. 아내가 늘 해오던 한두 가지 체위만을 고집한다는 거죠.”
남편이 색다른 체위나 오럴섹스 등을 하고 싶은데 아내가 따라주지 않는 경우 갈등이 심화될 수 있다는 게 박 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섹스를 할 때는 그 어떤 체위도 부끄러울 게 없다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섹스는 다른 사람의 방해를 받으면 그 쾌감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아이가 있거나 부모와 함께 사는 경우 신음소리가 문 밖으로 새나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게 되죠. 이런 생활이 지속되면 권태기도 빨리 찾아오고 부부간 성생활 만족도도 현저히 떨어집니다. 이럴 때 부부가 함께 모텔에 가서 마음껏 소리 지르면서 섹스를 하는 것이 도움이 돼요. 대부분 모텔에서는 농도 짙은 영상물이 방영되는데 배우들이 하는 체위를 그대로 따라해보는 겁니다.”
남자는 시각적인 자극에 반응하기 때문에 아내의 색다른 행위 자체만으로도 쉽게 흥분을 하게 된다는 것. 이때 아내나 남편이 쑥스러워한다면 가볍게 술 한 잔을 마시고 섹스에 임하는 것도 좋다고.
“포르노에서 오럴섹스는 단골 메뉴예요. 방법도 다양하고요. 부끄럽다 생각된다 해도 그대로 따라 해보세요. 여자들은 남자와 달리 성기를 애무하는 것 자체에 대해 달갑지 않게 여기는 사람이 많은데, 특히 이런 부부라면 먼저 남편이 아내의 성기를 정성스럽게 애무한 후 아내에게 해달라고 요구하는 겁니다. 자신의 성기를 애무해줄 때 가만히 있지 말고 배우자의 손가락을 한번 입에 넣어보세요. 그 느낌 또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쾌감을 불러일으키거든요.”

도구를 이용한 ‘깜짝쇼’ 스타일의 섹스, 과감한 체위…
박 원장은 “남편이 아내의 성기를 애무할 때 아내는 ‘과감히’ 자신의 가슴, 특히 유두를 자극하라”면서 “남성은 여성이 자위하듯 자신의 몸을 어루만지는 것을 보면 강한 자극을 받는다”고 말했다.
“성관계를 하면서 여자가 자신의 몸을 애무한다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에요. 하지만 처음이 낯설고 힘들 뿐이죠. 가슴뿐 아니라 자신의 성감대를 어루만지는 것도 좋아요. 또한 남녀를 불문하고 발가락이 의외로 강렬한 성감대라고 알려져 있어요. 발가락을 애무하면 그 느낌이 남다르거든요. 성기나 발가락 등이 더러울 것 같다는 선입견을 버리면 섹스가 한층 즐거워지죠.”
박 원장은 “권태기에 부부관계가 원만치 않을 경우 ‘깜짝쇼’가 가미된 섹스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다소 퇴폐적인 행위로 느껴진다 하더라도 한번쯤 눈 딱 감고 시도해볼 만하다”고 조언한다.

권태기 극복에 도움되는 섹스 테크닉

성 상담과 치료를 병행하며 부부간 섹스 만족도를 높이는 테크닉에 관한 조언을 하고 있는 비엘여성의원 박혜성 원장.


“부드러운 스카프나 빗, 그리고 가는 칫솔을 이용해 상대방의 전신을 자극해보세요. 손이나 입으로 자극할 때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 온몸에 퍼질 겁니다. 그리고 성감대에 생크림이나 초콜릿, 시럽, 딸기잼을 바른 뒤 핥아먹도록 하는 것도 한번쯤 시도해볼 만한 방법이죠. 남녀의 성기 부위뿐만 아니라 유두에 같은 방법을 적용하는 것도 아주 자극적이거든요.”
부부가 침대에 누웠을 때 야한 이야기를 주저 없이 털어놓는 것도 섹스의 즐거움과 쾌감을 높일 수 있다. 또 배우자를 아내나 남편이 아닌, ‘애인’으로 생각하는 것도 권할 만한 방법이라고 한다.
“아예 ‘당신은 오늘 내 애인이야’ 하고 말하고 섹스를 하는 겁니다. 마치 배우자가 아닌 다른 사람과 섹스를 하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도록 하는 거죠. 이 경우 사람은 같은데 다른 사람과 색다른 섹스를 하는 듯한 느낌이 들거든요. 그래서 더 흥분하게 되는 거고요. ‘비정상적인 섹스’라고 반문할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부부간의 섹스에 활력소가 되고 새로움을 던져줄 수 있다면 그 정도의 일탈은 크게 문제될 게 없다고 봐요.”
“무슨 일이든 관심을 기울이고 노력을 해야 좋은 성과를 낳는 것처럼 섹스도 재미있게 하려면 그에 상응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박 원장은 권태기를 해결하는 방법 중 하나로 “두 사람이 처음 섹스를 나눴던 장소에 찾아가 그 당시와 똑같은 방법으로 섹스를 해보라”고 권한다.
“첫 섹스를 하기 전이나 한 이후에 나눴던 대화들은 대부분 잊지 않고 기억할 겁니다. 이미 서로의 몸에 익숙한 부부라 할지라도 첫 섹스를 나눴던 장소에서 다시 하게 되면 분명 이전과는 다른 느낌이 온몸에 퍼질 겁니다. 첫 키스를 나눴던 곳에 찾아가는 것도 좋아요. 그곳에서 똑같이 키스를 나눠보는 거죠. 그 순간만큼은 연애를 할 때의 뜨겁던 순간으로 되돌아갈 겁니다.”
섹스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부부일수록 성생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주고받는다고 한다. 자신의 성감대나 요구사항에 대해 솔직하게 상대방에게 알려주라는 것.
“평소에는 수다를 잘 떨다가도 섹스할 때는 입을 꾹 다문다는 주부들이 적지 않아요. 아내나 남편 모두 자신의 성감대를 어떻게 애무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로 하는 것이 도움이 돼요. 좀 쑥스럽다면 자신의 손으로 성감대를 가리키며 ‘여기 한번 혀끝으로 애무해줘’라든가 ‘좀 더 가볍고 천천히 터치해 줘’라고 주문하라는 거죠. 그런 말 자체가 섹스의 재미를 주는 양념 역할을 톡톡히 하기도 해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어요.”
“결혼생활에서 섹스는 중요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성생활의 만족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박 원장은 “섹스 만족도가 높아지면 결혼생활의 만족감은 물론 권태기 극복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여성동아 2007년 6월 52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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