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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내 남자의 女子’ 릴레이 인터뷰 | 바람 피우는 두 남자

능청스런 ‘바람돌이’ 연기로 인기몰이! 김병세

기획·김명희 기자 / 글·윤고은‘연합뉴스 기자’ / 사진·SBS 제공

입력 2007.06.18 12:17:00

‘내 남자의 여자’에서 지수의 형부이자 은수 남편 허달삼 역을 맡아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김병세. 드라마 속에서는 도가 튼 바람둥이지만 정작 자신은 결혼 근처에도 못 가본 노총각이라는 그를 만났다.
능청스런 ‘바람돌이’ 연기로 인기몰이! 김병세

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에서 능청스럽고 유들유들한, 그러나 결코 밉지 않은 ‘허달삼’ 역을 맡아 맛깔스러운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탤런트 김병세(45). 극중 은수(하유미)의 남편이자 지수 형부인 허달삼은 돈 버는 재주가 좋아 경제적으로 능력이 있고 가족에게 잘하지만 타고난 바람기를 주체하지 못해 늘 아내에게 잡혀 산다. 그런 그는 모범생 같은 동서 준표(김상중)와 늘 비교당하며 기를 못 펴다가 준표가 지수의 친구 화영(김희애)과 바람이 나면서 상황이 역전된다.
“연기를 시작한 후 대사를 외우느라 흰머리가 나긴 이번이 처음이에요. 그동안 아침 드라마에서 두 여자 사이에서 갈등하거나 바람피우는 역을 많이 맡아왔는데 이번에는 아예 바람의 고수가 됐어요. 누구는 ‘바람돌이’라고도 하더군요(웃음).”
무겁고 도발적인 불륜 드라마에서 김병세는 코믹하고 편안한 이미지로 분위기를 중화시킨다. 바람기로 꽉차 있지만 가족과 아내에게 미안한 줄 아는 허달삼의 캐릭터는 미워할 수 없는 묘한 매력을 준다.
“주로 술집 여자들과 바람을 피우지만 능력이 있어서 장인한테 가게도 내주고 처제나 아내 여행도 팍팍 보내주는 남자예요. 이 드라마의 분위기를 가볍게 해주고 밸런스를 맞춰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김희애나 배종옥, 김상중 등 다른 배우들은 저마다 김수현 작가와 몇 차례 작업을 했던 경험이 있는 반면 김병세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 작가와 처음 호흡을 맞추는 연기자는 주눅이 들곤 하는데, 그는 희한하게도 몸에 딱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적역’이라는 인상을 주고 있다. 그러나 밝고 코믹한 역이라 해서 연기하기가 편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 방대한 대사와 특유의 맛을 살리기 위해서는 부단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

“가정이 중요하다는 생각은 하고 있지만 결혼이 사람 뜻대로 되는 일은 아닌 것 같아요”
“대사가 입에 착착 붙어요. 하지만 특유의 맛을 내기 위해서는 계속 연습을 해야 해요. 저는 대사 톤과 느낌을 다르게 해서 2~3가지 버전으로 준비를 하죠. 대본이 미리미리 나와 충분히 연습할 시간이 있다는 것이 천만다행입니다.”
93년 영화 ‘웨스턴 에비뉴’로 데뷔한 뒤 지금껏 드라마에서 온갖 연애와 갖가지 부부관계를 연기해봤지만 정작 그는 미혼이다. 연기가 직접 경험으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내 남자의 여자’ 같은 농도 짙은 불륜 드라마에 참여할 때 주인공들의 심리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을까. 특히 아내의 친구와 바람이 난 준표의 경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하다.
“결혼을 안 해서 잘 모르겠지만 준표 심정은 충분히 이해가 가요. 상대가 아내의 친구라 해도 이성 간에는 얼마든지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지만요. 저요? 제 경우도 그럴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보진 않습니다. 장담은 못하겠네요(웃음).”
결혼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때 되면 알아서 하겠죠?”라며 웃었다.
“독신주의자는 아니에요. 어려서부터 결혼을 빨리 하고 싶었고 근사한 가정을 꾸리며 살고 싶었어요. 지금도 가정이 제일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지만 결혼은 사람 뜻대로 되는 일이 아닌 것 같아 운명에 맡겼어요. 나이가 드니 이제는 결혼을 재촉하는 부모님 전화도 줄어드네요(웃음).”

여성동아 2007년 6월 52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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