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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착 취재

전재용이 처음 밝힌 소문의 진실 & 전처 최씨 측 입장

“박상아와 딸 낳고 사실혼 관계”

기획·송화선 기자 / 글·김순희‘자유기고가’ / 사진·동아일보 사진DB파트

입력 2007.05.21 11:38:00

전두환 전 대통령 차남 전재용씨가 인기 탤런트 박상아와 딸 하나를 둔 사실혼 관계임을 인정했다. 최근 15년간 결혼생활을 유지했던 전 부인 최모씨와 이혼한 전씨는 조만간 박상아와 결혼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수년간 소문으로만 떠돌던 두 사람의 관계와 전 부인 최씨의 요즘 생활을 전한다.
전재용이 처음 밝힌 소문의 진실 & 전처 최씨 측 입장

최근 사실혼 관계임을 밝힌 탤런트 박상아, 전두환 전 대통령 차남 전재용씨.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씨(43)가 미국에서 탤런트 박상아(35)와 사실혼 관계로 지내고 있음이 밝혀졌다. 또 두 사람 사이에는 한 살 난 딸이 있으며, 조만간 결혼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씨는 최근 ‘스포츠월드’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박상아와 결혼하지는 않았지만 꼭 할 것”이라며 “전 부인과의 사이에 낳은 두 아들이 이해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두 사람의 사이에 대해 당사자가 분명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그는 “전 부인과는 지난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법원에서 이혼 판결을 받은 뒤 3월 서대문구청에 신고함으로써 법적으로 모두 정리됐다”고 밝혔다.
전재용이 처음 밝힌 소문의 진실 & 전처 최씨 측 입장

전직 대통령의 아들과 톱 탤런트로 널리 알려져 있던 두 사람의 관계가 처음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지난 2001년. 당시 연기자로 활발히 활동 중이던 박상아가 그와 사귀고 있다는 소문이 연예계에 떠돌면서부터다. 그러나 박상아는 당시 ‘여성동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를 강력히 부인하면서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자리에서 만나 함께 골프를 치고 식사를 한 적은 있지만, 소문이 날 만한 행동은 하지 않았다. 총각이라면 (그런 소문을 듣고) ‘그럴 수도 있다’고 받아들이겠지만, 상대가 유부남이라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악성 루머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두 사람 관계는 2003년 박상아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 돈세탁에 연루됐다는 소문이 돌면서 다시 화제를 모으기 시작했다. 당시 이 사건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박상아는 돌연 자취를 감췄다. 올해 들어 미국 LA에서 아기를 데리고 쇼핑하는 박상아의 모습이 간간히 목격됐다. 이후 한 주간지가 전씨의 이혼 사실을 보도하면서 두 사람의 결혼설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1월 전두환 전 대통령과 부인 이순자씨, 막내아들 재만씨 부부 등 일가가 미국을 방문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것이 전씨의 결혼과 관련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었다.
그러나 전씨는 ‘스포츠월드’와의 인터뷰에서 “(박상아와) 꼭 결혼할 것이지만, 아직은 하지 않았다. 전 부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두 아들이 이해할 때까지 기다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88년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셋째 딸인 박모씨와 결혼했다가 2년 만에 이혼한 전씨는 92년 이화여대 작곡과를 졸업한 최모씨와 재혼한 바 있다. 두 사람은 아들 둘을 낳았지만 성격 차이로 지난 99년부터 별거해왔다고 전씨는 주장했다. 전씨는 “그동안 아이들 때문에 이혼을 하지는 않았지만 둘 다 새 출발하자는 의미에서 이혼을 결심했다. 전처와는 지금도 친구처럼 지내며, 주말마다 아이들을 데리고 부모님을 찾아뵙는다”고 말했다.

“박상아와의 동업은 사실무근, 평범하게 살고 싶다”
전재용이 처음 밝힌 소문의 진실 & 전처 최씨 측 입장

박상아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2000년 아는 선배가 주도하는 모임에서 처음 만났다. 그냥 모임의 회원으로 만났는데 한 신문에서 열애설이 불거져나왔고, 그것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친해졌다. 이후 2003년 비자금 문제에 상아가 연루됐다는 설이 돌면서 미국으로 떠나야만 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박상아와의 관계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당시 그와 함께 있던 아이는 나와의 사이에서 낳은 한 살 난 딸”이라고 말해 사실혼 관계임을 인정했다.
박상아는 현재 LA 외곽 고급 주택가에서 딸과 함께 살고 있다. 최근 한 방송사 PD가 그의 집을 찾아갔을 때 박상아는 문 두드리는 소리에 잠시 모습을 드러냈다가 황급히 문을 닫은 뒤 인터뷰를 거부했다. 이에 대해 전씨는 “요즘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데다 최근 결혼설 관련 보도로 인해 많은 상처를 받았다”며 “한때 우울증 치료를 받아야 했을 만큼 마음고생이 심했는데, 최근 또다시 상처를 받게 됐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한편 두 사람은 최근 박상아가 전씨 회사의 감사로 취임하며 동업을 시작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한 언론사는 박상아가 한때 전씨의 부인 최씨가 대표이사로 있던 전씨 회사 법인 등기부등본에 최근 감사로 등재됐다며, 이 회사의 재산 일부가 박상아의 몫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전씨는 “전처가 대표이사로 있던 회사는 현재 휴지조각과 같다. 박상아가 그 회사에 감사로 있는 건 아무 의미 없는 일”이라며 “어차피 결혼할 예정이니 (재산과 관련된 논란은) 의미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또 박상아에게 자신이 집과 차를 사줬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지금 함께 살고 있는 집은 내 집이 아니라 상아와 그의 어머니 집으로, 애틀랜타에 있던 상아의 집을 팔고 70% 이상 금융권 대출을 받아 마련한 것”이라며 “상아는 필요하다면 관련 서류를 공개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교포인 상아는 원래 잘사는 집안 딸”이라면서 “오히려 (내가) 상아에게서 돈을 빌린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아는 최근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귀국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의 집 앞에는 매물임을 알리는 팻말이 붙어 있고, 이웃 주민 또한 “한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집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이 같은 정황에 비춰볼 때 박상아의 귀국은 그리 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전씨의 언급을 떠올리면, 박상아는 귀국 후 전씨와 결혼식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연예계 복귀 여부. 이에 대해 전씨는 “상아가 요즘 뭘 다시 한다는 것을 엄두도 못 낼 만큼 걱정이 많다”면서 “국내에서 연예활동은 안 하게 될 것”이라고 연예계 은퇴를 암시했다.
박상아는 지난 95년 KBS 슈퍼탤런트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거머쥐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으며, 이듬해 시청률 60%대의 화제작이던 KBS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에 배용준 등과 함께 출연해 세련되고 도회적인 이미지로 인기를 모았다.
전재용씨 전 부인 최씨 측 입장
전재용씨가 탤런트 박상아와 사실혼 관계임을 밝힌 직후인 지난 4월12일 오후, 전씨의 전처 최모씨(38)와 이들 사이에서 난 두 아들이 살고 있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빌라를 찾았다. 초인종을 누르자 “누구세요?” 하는 고음의 여자 목소리가 들렸다. “OO씨의 집이냐”고 묻자 “아, 아닌데요” 하고 대답했다. 잠시 당황하는 듯한 목소리의 그가 “어디세요?”라고 되물었다. “여성동아”라고 밝히고 “최씨의 집 아니냐”고 재차 묻자 조심스럽게 “맞다”는 답이 들려왔다.
자신을 최씨의 여동생이라고 밝힌 그는 “집에 찾아온 손님에게 예의가 아닌 것 같지만 문을 열어줄 수 없음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말하지 않아도 지금 어떤 심정인지 짐작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말을 덧붙였다.
“우리 아이들이 지금 집에 있어요. 제 옆에 있는데 무슨 이야기를 하나 듣고 있어요. 아이들과 가족이 받은 상처는 따로 말씀드리지 않아도 알 수 있잖아요. 지금 한창 사춘기에 접어든 아들이 힘들어하고 있어요. (이혼과 관련된 이야기는) 형부 쪽에서 다 했던데, 더 궁금한 게 있으면 그쪽에 물어보세요. 아무 이야기도 하고 싶지 않아요.”
그와의 인터폰 대화는 10여 분간 지속됐다. 몇 번이나 “(문을 열어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을 반복하던 그는 대화 도중 전씨를 ‘형부’로 칭하다가 가끔 ‘우리 아빠’라고 부르기도 했다.
4월16일 아침 최씨를 직접 만나기 위해 그의 집을 찾았다. 초등학생(11)과 중학생(14)인 두 아들을 매일 아침 학교까지 데려다주는 그가 아이들을 데려다준 후 지하주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심스럽게 다가가 말을 걸자 그는 황급히 자리를 피했다. 이후 그의 휴대전화와 집으로 전화를 걸었지만, 그는 수화기 너머에서 들려오는 기자의 목소리를 확인하고 말없이 전화를 끊었다.
이웃 주민들에 따르면 최씨가 2004년부터 두 아들과 함께 살고 있는 연희동 빌라에 전씨는 1년에 몇 차례밖에 드나들지 않았다고 한다.


여성동아 2007년 5월 52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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