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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Cooking talk talk!

탤런트 윤유선 & 요리연구가 박연경의 즐거운 요리 수다 ♥ 열다섯 번째

“봄 향기 가득한 요리 먹으니 기운이 절로 나요”

기획·한여진 기자 / 사진·지호영 기자 || ■ 요리·박연경(www.colorcook.co.kr) ■ 요리어시스트·김은아 ■ 주방기기협찬·컷코코리아(080-900-4865 www.cutco.co.kr) ■ 의상&액세서리협찬·e-uknow.com(1588-0334) 진도(02-543-9993) ■ 헤어&메이크업·이경민포레(02-549-7772) 유지승헤어팝스(02-540-2941) ■ 코디네이터·민희진

2007. 03. 19

입맛 살리고 기운을 북돋는 향긋한 음식들을 탤런트 윤유선과 요리연구가 박연경이 함께 만들었다. 소소한 일상 이야기 나누며 차린 가족 건강 챙기는 향긋한 봄상차림 공개!

탤런트 윤유선 & 요리연구가 박연경의 즐거운 요리 수다 ♥ 열다섯 번째

윤유선(이하 윤) 선생님, 살이 좀 빠지신 것 같아요.
박연경(이하 박) 요즘 쿠킹 스튜디오를 새로 만들고 있는데 신경을 좀 썼더니 살이 빠진 것 같아요.
윤 그럼 다음 달부터는 새로운 스튜디오에서 만날 수 있는 거예요? 너무 기대돼요.
박 스튜디오가 완성되면 맛있는 요리 차려놓고 유선씨를 제일 먼저 초대할게요.
윤 감사합니다! 선생님, 오늘 준비한 요리는 뭐예요?
박 면역력이 떨어져 피로해지기 쉬운 봄에 어울리는 제철 재료로 만든 건강식이에요. 냉이나 미나리, 달래 등 봄나물에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듬뿍 들어 있어 피로회복에 그만이죠.
윤 재료만 들어도 벌써 기운이 나는 것 같아요!
박 먼저 밤, 대추, 잣, 해바라기씨와 녹차를 넣어 만든 약식으로 속을 든든하게 하고 시원한 배로 맛을 더한 수삼강회로 입맛을 돋울 거예요. 그리고 씹히는 맛이 일품인 해파리귀와 미역을 고추기름소스로 매콤하게 버무려 만든 냉채와 메밀가루를 입혀 구운 홍두깨살구이를 함께 낼 거예요. 여기에 콩가루를 입힌 달래를 넣어 고소한 맛을 더한 된장국으로 마무리하면 제철 재료로 차린 건강한 식탁을 만들 수 있답니다.

탤런트 윤유선 & 요리연구가 박연경의 즐거운 요리 수다 ♥ 열다섯 번째

윤 홍두깨살구이는 입맛이 없다고 자극적인 음식만 찾는 아이들에게 만들어주면 좋아할 것 같아요.
박 맞아요. 나른한 봄에는 식단에 소홀해지기 쉽잖아요. 같은 재료라도 색다르게 요리하면 입맛도 살리고 건강도 챙기는 식탁을 차릴 수 있어요.
윤 선생님께 건강요리 꼼꼼하게 배워 가서 늘 피곤하다고 말하는 남편에게 힘을 보태야겠네요~.
박 봄에는 냉이, 달래, 미나리 등 봄나물을 이용해 향긋한 식탁을 차려보세요. 향기로운 냉이로 만든 차는 나른한 봄에 마시면 제격이죠.
윤 냉이로 만든 차는 어떤 맛일지 궁금한데요? 냉이는 말렸다가 사용하나요?
박 네, 냉이를 깨끗이 다듬어서 바람이 잘 통하고 햇빛이 들어오는 곳에서 말렸다가 물에 넣고 끓이면 돼요. 냉이의 향긋한 향이 허브차에 비할 바가 아니죠.
윤 정말 그러네요! 어렸을 때 친정엄마가 집 앞 마당에 야채를 말리시곤 했던 기억이 나네요. 햇살 좋은 아침에 나물을 채반에 널어 두면 저녁이면 나물이 바삭하게 말랐던 것 같은데, 요즘은 며칠을 두어도 잘 마르지 않고 곰팡이도 쉽게 생기더라고요.
박 아파트에서는 나물 말리기가 쉽지 않죠. 이럴 때는 전자레인지를 이용해보세요. 나물을 깨끗이 씻어 키친타월에 올려 물기를 없앤 다음 전자레인지에 넣고 말리세요. 그리고 5분간 또 돌리는 과정을 3~4번 반복하면 바짝 말라요.
탤런트 윤유선 & 요리연구가 박연경의 즐거운 요리 수다 ♥ 열다섯 번째


탤런트 윤유선 & 요리연구가 박연경의 즐거운 요리 수다 ♥ 열다섯 번째

윤 나물을 그렇게 말릴 수도 있군요. 오늘 당장 해봐야겠네요.
박 이번에는 약식을 만들 건데요. 약식 역시 전기밥솥을 이용하면 간단하고 빠르게 만들 수 있어요. 불린 찹쌀 2컵에 물 1컵 정도를 넣으면 찰진 약식이 만들어져요.
윤 전기밥솥에는 밥만 지어봤는데 약식도 만들 수 있군요.
박 전기밥솥에 모든 재료를 넣고 밥을 지은 다음 5분 정도 뜸을 들이면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요.
윤 만드는 방법이 간단하니 아이들이 출출해 할 때 간식으로 만들어주면 좋겠어요. 요즘 동주는 엄마 놀리는 재미에 살아요. 제가 샤워하고 나오면 “오~ 섹시한데! 커피 한잔 하실까요?”하며 장난을 치곤한다니깐요.
박 동주가 일곱 살이죠? 한참 장난이 심할 때네요. 미운 일곱 살이란 말도 있잖아요. 아이들과 씨름하느라 힘든 유선씨를 위해 수삼요리를 만들어줘야겠어요. 수삼과 배, 미나리를 함께 넣어 만들어서 먹기도 좋고 영양도 가득하죠. 한번 맛보세요.
윤 음~ 새콤달콤하면서 뒷맛이 개운해요. 함께 먹는 초고추장 만드는 비법도 알려주세요. 만드는 걸 옆에서 보면 쉬운데 막상 만들어보면 그 맛이 잘 안 나더라고요.
박 초고추장에 사이다를 조금 섞으면 시원한 맛을 더할 수 있어요. 수삼을 찍어 먹을 때는 다진 마늘이나 파처럼 향이 강한 재료를 넣지 말고요.
윤 이 요리는 저희 남편을 위한 요리인 것 같은데요. 연애할 때는 안 그랬는데 요즘은 쉽게 피곤해하는 것 같아 마음이 쓰였거든요.
박 유선씨는 언제나 남편 생각만 하는 것 같아요. 여자에게도 좋으니 유선씨도 꼭 함께 드세요.
박 그럼, 이번에는 많이 먹어도 살찔 걱정 없는 해파리귀와 미역으로 냉채를 만들어볼까요?
윤 물미역은 저도 자주 먹는 재료예요. 반찬 만들 시간 없을 때 초고추장만 만들어서 찍어 먹으면 씹히는 맛이 일품이잖아요. 그런데 해파리귀는 좀 생소한데, 어떻게 요리하나요?
박 해파리귀도 해파리처럼 냉채로 만들면 맛있어요. 물에 하룻밤 정도 담가 두었다가 90℃ 정도의 뜨거운 물에 데쳐 사용하면 돼요.
윤 고추기름에 연겨자를 넣으니 톡 쏘는 맛이 더해지는군요. 씹히는 맛도 있고 새콤해서 입맛이 확 도는 것 같아요.
박 다음은 홍두깨메밀구이를 만들어볼게요. 메밀가루와 찹쌀가루에 다양한 견과류를 다져 넣어 만든 메밀양념을 홍두깨살에 묻혀 구운 요리예요. 바삭하게 구워 만들면 고소한 맛이 일품이죠.

탤런트 윤유선 & 요리연구가 박연경의 즐거운 요리 수다 ♥ 열다섯 번째

윤 이번 주말에 아이들과 미술관에 가기로 했는데, 그때 만들어서 도시락으로 가져가면 좋을 것 같아요.
박 요즘처럼 햇살이 따뜻할 때는 교외로 나들이 가면 좋겠네요. 아이들과 미술관은 자주 다니세요?
윤 자주 가려고 노력은 하죠. 미술관에 데리고 가면 그림을 보면서 “엄마, 색이 참 예뻐요”, “저거는 산을 그린 건가봐요”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맘이 뿌듯하기도 하고요.
박 맞아요. 그런 재미에 아이를 키우는 것 같아요, 하루하루 커가는 모습을 볼 때마다 얼마나 흐뭇한지 몰라요.
윤 선생님, 이 된장국은 아침상에 올리면 딱 좋은 메뉴 같아요.
박 달래에 콩가루를 묻혀서 고소한 맛이 나죠. 다시마와 멸치로 국물을 내서 맛도 깔끔하고요. 매일 먹는 메뉴라도 재료만 조금씩 달리하면 색다른 맛을 낼 수 있답니다.
윤 저도 그런 노하우를 배워 가니 요리 실력이 점점 늘어가는 것 같아요(웃음). 오늘도 맛있고 몸에도 좋은 요리 잘 배워갑니다~!
박 네, 다음 달에는 상큼한 다이어트 요리 만들어봐요. 한 달 동안 건강 유의하시고요.

도전! 봄 향기 가득한 건강요리
탤런트 윤유선 & 요리연구가 박연경의 즐거운 요리 수다 ♥ 열다섯 번째

1 냉이차 냉이를 말렸다가 물에 끓여 먹는 건강차로 식사 전에 마시면 향긋한 향이 입맛을 돋워줘요.



2 간단녹차약식 견과류를 듬뿍 넣고 만든 약식으로, 녹차가루를 넣어 개운한 맛을 더했어요. 식사 전 출출한 속을 달래주기에 그만이에요.

3 수삼강회 기운 돋우는 수삼, 대추와 입맛 살리는 미나리의 은은한 향이 어우러진 영양만점 전채 요리예요.

4 해파리미역냉채 해파리와 미역을 매콤한 고추기름소스에 버무린 요리예요. 다이어트식으로도 좋고 술안주로도 잘 어울린답니다.

5 달래된장국 콩가루를 묻힌 달래를 넣어 고소하게 끓인 된장국이에요. 바지락을 넣어 개운한 맛을 더했답니다.

6 홍두깨살메밀구이 메밀가루와 견과류를 섞어 얇게 저민 홍두깨살에 발라 구운 요리예요. 바삭하게 구워내면 아이들 간식으로 손색없죠.

냉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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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재·료 냉이 200g, 물 10컵, 꿀 적당량
만·들·기
1 냉이는 칼로 뿌리를 쓸어 흙을 털어내고 깨끗이 씻는다.
2 키친타월을 깔고 냉이를 올린 후 전자레인지에 10분간 돌려 말린다.
3 냄비에 말린 냉이를 물과 함께 넣고 한소끔 끓인 다음 꿀을 섞는다.





간단녹차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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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재·료 찹쌀 2컵, 밤·대추 7개씩, 잣·해바라기씨 2큰술씩, 물 1컵, 녹차가루 4큰술, 설탕 ½컵, 소금 1작은술, 참기름 3큰술
만·들·기
1 찹쌀을 깨끗이 씻은 뒤 물에 30분간 불려 체에 받쳐 물기를 뺀다.
2 밤은 껍질을 벗겨 반으로 자르고, 대추는 돌려 깎아 씨를 없앤다.
3 물에 녹차가루와 설탕, 소금을 섞어 약한 불에서 녹인다.
4 전기밥솥에 ③과 찹쌀, 밤, 대추, 잣, 해바라기씨를 넣고 고루 섞어 밥을 짓는다.
5 밥이 다 되면 5분 정도 뜸들인 후 참기름을 넣고 고루 섞어 동그란 모양으로 뭉친다.

수삼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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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재·료 배 1개, 수삼 1뿌리, 대추 5개, 미나리 50g, 초고추장(고추장 2큰술, 설탕·깨소금·사이다 ½작은술씩, 식초 1½작은술)
만·들·기
1 배와 수삼은 2cm 너비로 도톰하게 채썰어 5cm 길이로 자른다.
2 대추는 돌려 깎아 0.5cm 너비로 자른다.
3 미나리는 소금을 넣은 끓는 물에 데쳐서 길이로 반 가른다.
4 배, 수삼, 대추 순으로 올려 가운데를 미나리로 묶은 다음 분량의 재료로 만든 초고추장을 곁들인다.



해파리미역냉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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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재·료 해파리귀 400g, 물미역 100g, 칵테일새우 10마리, 어린 잎야채 약간, 고추기름소스(설탕 2큰술, 식초 3½큰술, 마늘즙·참기름·소금 2작은술씩, 고추기름·연겨자 1작은술씩)
만·들·기
1 해파리귀는 물에 하룻밤 정도 담가두었다가 90℃ 정도의 뜨거운 물에 데친다.
2 물미역과 칵테일새우는 깨끗이 씻어 끓는 물에 데친 뒤 물미역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3 분량의 재료를 고루 섞어 만든 고추기름드레싱에 해파리귀와 물미역, 칵테일새우를 넣고 버무린다.


홍두깨살메밀구이
탤런트 윤유선 & 요리연구가 박연경의 즐거운 요리 수다 ♥ 열다섯 번째

준·비·재·료 홍두깨살 300g, 맛술·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밀가루 1컵, 달걀 3개, 붉은 양파 ½개, 깻잎 20장, 새싹야채 70g, 식용유 적당량, 메밀양념(찹쌀가루·메밀가루 1컵씩, 다진 호두·다진 대추·통깨 1큰술씩, 다진 깻잎 2큰술, 다진 풋고추 1개 분량, 다진 잣 1작은술), 매실청드레싱(간장·식초 1큰술씩, 매실청·참기름 1작은술씩, 연겨자 약간)
만·들·기
1 홍두깨살은 0.2cm 정도로 얇게 저미고 키친타월로 닦아 핏물을 없앤 다음 맛술과 소금, 후춧가루를 뿌려 재운다.
2 분량의 재료를 고루 섞어 메밀양념을 만든다.
3 홍두깨살에 밀가루, 달걀 푼 물, 메밀양념 순으로 튀김옷을 묻힌 다음 식용유를 두른 팬에 굽는다.
4 붉은 양파와 깻잎은 채썰어 새싹야채와 함께 매실청드레싱에 버무리고 홍두깨살구이와 곁들인다.

달래된장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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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재·료 달래 100g, 콩가루 ½컵, 바지락 10개, 홍고추 1개, 대파 1대, 물 5컵, 다시마(5×5cm) 1장, 멸치 10마리, 된장 2큰술
만·들·기
1 달래는 깨끗이 씻어 콩가루로 버무리고, 바지락은 소금물에 담가 해감한다.
2 홍고추와 대파는 송송 썬다.
3 냄비에 물, 다시마, 멸치를 넣고 한소끔 끓인 다음 다시마와 멸치는 건져내고 다시마물을 만든다.
4 다시마물에 된장을 풀어 넣고 바지락을 넣어 끓이다가 달래를 넣고 다시 한 번 끓인다. 마지막에 홍고추와 대파를 넣는다.
도움 주신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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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코코리아 쿡스 콤비


스테인리스를 열처리해 만들어 녹이 슬지 않는 조리용 칼. 사이사이에 3개의 칼날이 톱니 모양으로 숨어 있어 식재료를 깨끗하게 자를 수 있다. 인체공학적으로 만들어진 손잡이는 어떤 각도에서 잡더라도 미끄러지지 않는다.
문의 080-900-4865 www.cut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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