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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친환경 생활을 하자!

아파트 베란다에 만든 미니 텃밭

무공해 야채 직접 길러 드세요!

기획·권소희 기자 / 사진·문형일‘프리랜서’ || ■ 참고도서·인스턴트 텃밭가꾸기(삼성 출판사) ■ 코디네이터·원지선(www.rolin.co.kr) ■ 일러스트·임희정

입력 2007.03.14 11:00:00

햇빛이 잘 드는 베란다에 몸에 좋은 무공해 야채를 기를 수 있는 텃밭을 만들어보자. 미니 정원이 싱그럽고 직접 야채를 길러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아파트 베란다에 만든 미니 텃밭

실내 텃밭 만들기 전에…
10~15℃ 이상의 온도가 유지되는 햇빛이 잘 드는 장소와 배양토, 물만 있으면 집 안에서도 야채를 길러 먹을 수 있다. 페트병이나 스티로폼 박스, 헌 타이어 같은 재활용품을 이용하면 쉽게 텃밭을 만들 수 있다. 초보자의 경우 상추, 시금치, 방울토마토, 부추 등 키우기가 쉽고 자라는 기간이 짧아 여러 번 수확할 수 있는 종류가 적합하다. 물은 자주 주는 것보다 한번에 흙이 흠뻑 젖을 정도로 주고, 비료를 정기적으로 줘서 영양을 공급한다. 텃밭 가꾸기에 필요한 용기와 도구는 동네 화원이나 대형마트, 종로5가 종묘상 거리나 전문 화훼단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다.

좋은 씨앗 고르는 법 초보자라면 믿을 수 있는 종묘 회사의 제품을 고른다. 겉봉에 표기된 생산 연도와 발아율 등을 확인하고 잘 건조된 씨앗인지를 꼼꼼하게 따져보고 구입한다. 구입한 씨앗은 바람이 통하는 그늘에 말려 사용하고 남은 종자는 밀봉한 뒤 비닐이나 랩에 싸서 냉장고에 보관하면 발아력이 유지된다. 씨앗을 발아시키고 모종을 옮겨 심는 과정이 번거로우므로 초보라면 모종을 구입해 심는 게 좋다.

재활용품으로 꾸민 미니 텃밭
아파트 베란다에 만든 미니 텃밭

일반 화분뿐 아니라 쓰고 버리는 페트병, 테이크아웃 커피 전문점의 컵, 깨진 그릇이나 이가 나간 물컵, 인스턴트 된장이나 고추장 통, 양동이, 채반, 스티로폼 상자 등을 이용해 야채를 기를 수 있다. 페트병이나 플라스틱 통, 스티로폼 상자, 양동이 등은 바닥에 물이 빠져나가는 구멍을 뚫고 흙을 채우면 화분처럼 쓸 수 있다. 좀더 넓은 공간에 미니 정원을 만들 경우에는 배수판을 깔고 부직포를 덮은 후 배양토를 얹어야 물 빠짐이 좋고 흙이 물에 쓸려 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배수가 잘 돼 실내 야채 재배에 좋은 배양토는 동네 화원이나 마트에 가면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쇼핑백 크기당 2천원선.

스티로폼 박스로 만든 미니 텃밭
준·비·재·료 스티로폼 박스, 송곳, 자갈, 배양토, 퇴비
만·들·기 ① 과일이나 식품 포장용 스티로폼 박스를 씻어 말린다. ② 송곳을 이용해 박스 바닥에 4~6군데 정도 구멍을 뚫는다. ③ 뚫린 구멍 사이로 흙이 내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 자갈이나 방충망을 깐 다음 배양토와 퇴비를 3:1 비율로 섞어 채운다.


헌 타이어로 만든 미니 텃밭
준·비·재·료 헌 타이어 2~3개, 철사, 철망, 흙, 배양토
만·들·기① 헌 타이어 두세 개를 철사로 겹쳐 고정시킨다. ② 밑으로 물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촘촘한 철망을 바닥에 깐다. ③ 철망 위에 자갈을 깔고 타이어의 ⅔ 지점까지 배양토와 퇴비를 3:1 비율로 섞어 채운다.



텃밭 가꾸기에 필요한 것들
아파트 베란다에 만든 미니 텃밭

화분 토분과 플라스틱 화분, 실내용 식물재배 용기인 플랜터가 있다. 플라스틱 화분은 물이 쉽게 마르지 않지만 잘 깨지지 않으며 가격이 저렴하다. 유약을 바르지 않고 낮은 온도로 구운 토분은 통기성은 좋지만 수분이 금방 날아가므로 초보자는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다. 좁고 기다란 모양의 플랜터에는 상추나 쑥갓 등 키 작은 종류를 기르기 적당하다.
방충망 화분 구멍으로 흙이 새지 않도록 화분 바닥에 깐다.
배양토를 사용한다. 배양토를 구입할 때는 중금속이나 기타 유해물질이 들어 있는 화훼나 묘목 재배용 흙을 피한다.
퇴비 처음 밭을 만들 때 넣는 초벌 거름인 퇴비는 남은 야채나 달걀 껍데기 등 음식 쓰레기를 썩혀 만든 것으로 쓰거나, 부엽토를 구입해 사용한다. 흙과 퇴비는 3:1 비율로 섞어 사용한다.
액비 물로 된 퇴비로 물에 희석해 사용한다.
지지대 덩굴야채나 키 큰 야채를 키울 때 사용한다. 지름이 1~2cm 정도 되는 일반 야채용 지지대가 적당하다.

원예용품 살 수 있는 인터넷 쇼핑몰 · 배울 수 있는 온라인 카페
아파트 베란다에 만든 미니 텃밭

다농 www.danong.co.kr 집에서 키울 수 있는 채소 씨앗과 모종을 구입할 수 있다. 새싹채소 씨앗과 원예용품, 친환경 비료 및 흙 등 텃밭 가꾸기 관련 제품이 다양하다.
스위티 데코 www.sweetydeco.com 화분과 우드트레이, 미니 모종삽, 물조리개 등 실내 텃밭 꾸미기에 필요한 소품을 구입할 수 있다. 제품 모양이 예뻐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네이버카페 베란다 농장 cafe.naver.com/myfarm.cafe 회원가입을 하면 베란다에서 채소를 가꾸는 방법을 상세하게 배울 수 있다. 다른 회원들의 재배일기를 볼 수 있고, 씨앗을 받거나 벼룩시장을 이용해 좋은 모종도 구입할 수 있다.
다음카페 새싹채소 야채정원 cafe.daum.net/vegegarden 새싹채소와 무공해 야채를 키우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곳. 주말농장이나 야외 텃밭을 가꾸는 방법과 직접 재배한 먹거리로 요리하는 법을 알려주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아파트 베란다에 만든 미니 텃밭

3월에 씨앗 심어 기르는 무공해 야채
3월 중순에서 4월 말에 씨앗을 뿌리면 11월에 수확할 수 있다. 종묘상에서 종자구를 구입한 후 말랐거나 겉껍질이 검게 변한 것, 썩은 것, 찌그러진 것은 버리고 햇빛에 하루 정도 말린다. 종자구를 2~3구씩 나눈 후 종자구에 나와 있는 싹이 살짝 보일 정도로 땅에 심는다. 이때 지름이 15cm 정도 되는 둥근 화분에 하나씩 심거나 플랜터(직사각형 화분)에 길게 2중으로 심되, 간격은 사방 10cm가 되도록 한다. 물은 흙이 마르지 않게 일주일에 1~2회 주고, 새잎이 10~15cm 쯤 자라면 일주일에 1회 정도 액체 비료를 듬뿍 준다. 종자구가 커지면서 잎이 쑥쑥 자라면 밑줄기를 흙으로 두둑하게 덮어주는 북주기를 해 종자구가 마르지 않게 주의한다. 키우는 동안 3~4번 정도 북주기를 하는 것이 좋은데 1~2회 때는 줄기의 ⅔을 덮고, 3~4회 때는 잎이 갈라지는 부분까지 덮어준다. 파가 화분 가득 자라면 모종삽을 이용해 한 포기 건너 하나씩 파내거나 잎 부분만 잘라 먹는다.

상추 3월 중순에서 4월 말에 씨앗을 뿌려 5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수확한다. 씨앗은 파종하기 전 서너 시간 정도 물에 담가 놓아 바닥에 가라앉는 것만 사용한다. 물을 충분히 준 흙을 모종 포트에 담은 뒤 뭉치지 않게 고루 씨앗을 뿌린다. 그 위에 나무토막이나 스티로폼 등 바닥이 평평한 것을 덮고 살짝 눌러준 후 신문지 한 장을 덮고 물뿌리개로 물을 뿌린다. 신문지가 마르면 한 번 더 물을 주어 씨앗이 발아할 때까지 마르지 않게 한다. 5~8일 정도 지나 싹이 트면 모종 포트를 햇빛이 잘 드는 곳으로 옮겨 시든 잎을 뽑아주는 솎아내기를 한다. 물은 아침저녁으로 듬뿍 주고, 본잎이 4장 정도 나오면 모종 포트에서 뽑아 화분에 옮겨 심는다. 잎이 8장 정도 나올 즈음 바깥 잎부터 잘라 먹는다.

시금치 2월 중순에서 3월 중순에 씨를 뿌려 4월 말에서 5월 내내 수확한다. 씨앗이 두꺼워 발아가 더딘 편이므로 씨앗을 물에 담가 싹을 틔운 후에 심는다. 길다란 화분에 15cm 간격으로 줄을 긋고 1cm 간격으로 씨를 뿌린 뒤 갈퀴로 흙을 긁어 씨가 흙 속에 덮이게 한다. 싹이 튼 지 일주일 정도 되면 빽빽하게 자라난 새싹을 3~4cm 간격으로 뽑아주는 솎음질을 한 후 다시 일주일 있다가 5~6cm 간격으로 한 번 더 솎음질한다. 물은 일주일에 1회 정도씩 땅속 깊이 스며들 정도로 충분히 주고 본잎이 6~7장 정도 되면 잘라 먹는다.

방울토마토 씨는 3월에 뿌리고 모종은 5월에 하고 6월 중순에서 8월 말에 수확한다. 발아 과정이 더디므로 초보자의 경우 모종을 구입해 심는 것이 좋다. 모종은 키가 크지 않고 잎이 진한 녹색을 띠며 맨 아래에 꽃과 봉오리가 여러 개 맺혀 있는 것으로 고른다. 포기 사이를 40cm 정도 띄워 심은 뒤 물을 충분히 준다. 심은 당일이나 1~2일 뒤에 150cm 지지대를 세워 줄기에 8자 모양으로 끈을 느슨하게 매주고 원 줄기가 잘 자라도록 곁가지들을 제거한다. 물은 아침저녁으로 한 번씩 주되, 잎의 뒷면에도 물을 줘 진딧물이 꼬이는 것을 막는다. 살짝 덜 익은 상태에서 따서 실온에서 2~3일 두고 익혀 먹는다.

부추 3월 중순에 씨를 뿌리면 9월에서 11월까지 먹을 수 있다. 2~3cm 간격으로 고랑을 만들고 1cm 간격으로 씨를 뿌린 후 5cm 정도 자라면 옮겨 심는다. 모종삽을 사용해 뿌리가 다치지 않게 살살 파내고 옮겨 심을 곳에 가볍게 고랑을 만들어 포기 사이가 5cm 정도 되게 2~3포기씩 옮겨 심는다. 흙이 마르지 않게 일주일에 1~2회 물을 듬뿍 주고, 포기 옆에 거름을 놓아두면 잘 자란다. 부추잎이 둥글게 되면서 길이가 20~25cm 정도 자라면 잘라 먹는다.

가지 씨는 2월 중순에 뿌리고 5월 초에 옮겨 심은 후 7월에 수확한다. 초보자라면 모종을 구입해 포기 사이가 45~50cm 되도록 구멍을 파 물을 부은 뒤 심는다. 모종한 당일에 80~100cm의 지지대를 세워 줄기를 묶어주고 일주일에 한 번씩 물을 듬뿍 준다. 꽃이 핀 뒤 25~35일쯤 되면 따 먹을 수 있는데, 저장할 경우 10~12℃의 온도가 적당하다.

여성동아 2007년 3월 5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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