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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연극 저널

선녀와 나무꾼 외

담당·김유림 기자

2007. 02. 13

선녀와 나무꾼 외

선녀와 나무꾼
지난해 전국향토연극제에서 연출상과 연기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동화 ‘선녀와 나무꾼’을 모티프로 한다. 하늘의 사람들과 땅의 사람들이 왕래를 하던 시절, 깊은 산속에서 살고 있던 노모와 아들은 사냥꾼에게 쫓기고 있는 사슴을 구해주려다 몸싸움 끝에 사냥꾼을 죽인다. 두려움에 더 깊은 산속으로 도망친 이들은 어느 날 연못에서 목욕을 하고 있는 선녀를 발견하고, 날개옷을 훔쳐 선녀를 강제로 가족으로 맞아들인다. 살인과 전쟁, 강간을 통해 문명의 잔혹함과 인간의 폭력성을 고발한다. 2월2~11일/학전 블루 소극장/문의 02-744-7304

굿바디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로 유명한 이브 앤슬러의 최신작. 완벽한 몸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성형수술을 받는 성형외과의사의 아내와 축 처진 엉덩이 때문에 스스로 ‘왕따’가 된 푸에르토리코 여성, 통통한 몸의 곡선을 자랑스럽게 느끼며 운동을 즐겨 하는 인도 여성 등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 여성들의 비틀린 외모관을 꼬집는다. 몸이 지닌 아름다움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작품. ~3월14일/대학로 두레홀 3관/문의 02-3485-8700

기억해봐
동양인 최초로 독일 폴크방 국립예술대학 연극과를 졸업한 이건동의 창작극.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변화 속에 담긴 추억을 표정과 몸짓, 빛과 그림자, 음악과 조명, 그리고 상징적인 이미지를 통해 그려낸다. 현대인들이 잃어가고 있는 꿈과 낭만, 젊은 날의 열정을 무언극으로 표현한다. 1월25일~12월16일/한얼 소극장/문의 02-766-7010

강남역 네거리 III(어머니)
‘극단 엠’의 창단 기념공연으로 세상에 나오기 전 10개월 동안 어머니의 자궁 속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희극화했다. 낙태를 하지 않을 경우 생명의 위험에 처하는 어머니가 세상의 긍정적인 면을 알리는 자궁 속 카운슬러와 부정적인 면을 알리는 귀신 지박령의 대립 속에서 갈등하다 결국 출산을 결심한다. 생명의 소중함과 어머니의 위대함을 말해주는 작품이다. 2월11~16일/서울종합예술학교 창조관 내 SAC ART CENTER/문의 02-780-7676

네바다로 간다
미국 네바다주 모하비 사막에 카페를 연 윌리와 루이스 머독 부부는 30년 동안 손님을 기다린다. 처음부터 답답한 모하비에서의 생활을 반대했던 아내 루이스는 어느 날 오래전 멕시코인들이 웃돈을 주고 자신들의 카페를 사려고 했지만 남편이 거절했다는 사실과 10년 전 남편이 카페 웨이트리스 자넷과 하룻밤을 보냈다는 사실을 동시에 알게 된다. 유머러스한 대사가 작품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2월14~25일/아르코 예술극장 소극장/문의 02-744-7304



질마와 솔래
바람의 요정 질마는 인간인 솔래공주를 사랑하지만 자신을 좋아하는 요정 새름공주와 혼인 약속을 한다. 그러나 또 다른 바람의 요정 하름이 새름공주를 사랑하자 새름의 아버지 올하 왕은 가장 진한 꽃향기를 묻혀오는 자에게 딸을 주겠다고 약속한다. 진한 꽃향기를 묻혀온 하름과 달리 꽃이 떨어지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솔래 때문에 질마는 향을 묻혀오지 못한다. 비현실적인 세계의 인물들을 통해 머리보다는 가슴으로 느끼는 진정한 사랑을 이야기한다. ~2월11일/동숭무대 소극장/문의 02-741-4485
Hot Stage
세 편의 옴니버스와 떠나는 행복한 웃음 여행~ ‘휴먼코메디’

선녀와 나무꾼 외
99년 초연돼 웃음과 감동을 안겼던 옴니버스 형식의 소극 ‘휴먼코메디’가 다시 무대에 올려진다. 험난한 바다로 고기잡이를 떠나는 아들과 그를 떠나보내기 싫어하는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가족’, 노래 경연대회에 나온 다섯 명의 합창단의 실수담을 그린 ‘냉면’, 은행 강도를 잡기 위해 열네 명의 인물이 서로 쫓고 쫓기는 해프닝을 담은 ‘추적’으로 꾸며진다. 몇 초 만에 여러 인물로 변신하는 배우들의 순발력이 웃음을 유발한다. 2월2일~5월27일/사다리아트센터 동그라미 극장/문의 02-763-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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