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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Art & Culture

호두까기 인형

모스크바 전통 인형극을 만난다~

글·구가인 기자 / 사진·문화아이콘 제공

2007. 01. 13

음악과 발레극으로 유명한 ‘호두까기 인형’을 인형극으로 만난다. 국립 모스크바 중앙인형극장이 선보이는 ‘호두까기 인형’은 인형들의 정교한 움직임에 쉽고 재미있는 해설이 더해져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호두까기   인형

인형극 ‘호두까기 인형’에는 국립 모스크바 중앙인형극장이 제작한 2백여 개의 인형이 등장한다.


‘호두까기 인형’은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와 쥐의 임금님’과 차이코프스키의 음악, 그를 바탕으로 한 발레극 등으로 잘 알려진 작품이다. 그리고 여기에 하나 더. 인형극이 있다. 인형극의 대부 세르게이 오브라초프의 인형극 ‘호두까기 인형’을 국립 모스크바 중앙인형극장이 2003년 달오름 극장, 2004년 세종문화회관 공연에 이어 올해 또다시 국내 무대에 올리는 것.
인형극 역시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받은 소녀가 꿈속에서 쥐 무리에게 공격받는 호두까기 인형을 구하고, 그 순간 호두까기 인형은 왕자로 변신한다는 내용은 동일하다. 하지만 발레의 규정된 몸짓과 클래식 음악으로 이뤄진 정통 발레극과 비교할 때, 2백여 개의 인형이 등장하는 인형극은 좀 더 아이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올 듯하다. 게다가 이 공연에는 아동극 전문배우가 인형과 함께 등장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해설을 덧붙여 이해하기 쉽다.

인형극에 해설 곁들여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공연
인형을 다루는 국립 모스크바 중앙인형극장은 러시아에서 크리스마스를 비롯, 명절이면 이들의 공연을 TV로 방영할 만큼 유명한 인형극단이다. 마치 살아있는 듯한 인형의 움직임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시선을 잡아당길 정도로 정교하다.
이번 공연에는 인형뿐 아니라 발레리나들도 등장한다. 극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2부 피날레에 조승미발레단의 발레리나들이 출연, 인형과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무대를 연출한다고. 자칫 어렵게 느껴지는 명작을 아이들에게 쉽고 재밌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듯하다.

일시 1월10~31일 오후 2시·4시(월요일 공연 없음) 장소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입장료 3만원, 2만5천원, 2만원 문의 02-76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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