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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이 피부 & 머릿결 만드는 전통 미용법

천연 재료로 가꾼 아름다움의 비결

기획·한여진 기자 / 사진·문형일‘프리랜서’ || ■ 사진제공·KBS 홍보실 ■ 한복&소품협찬·김영석한복(02-2234-0153) ■ 경대협찬·올드바자르(02-749-6690) ■ 헤어·미호(제니하우스 02-514-7243) ■ 메이크업·정희정(제니하우스) ■ 모델·송은주 ■ 일러스트·이보현

입력 2007.01.09 15:57:00

드라마 속 황진이처럼 하얀 피부, 가는 허리, 고운 머릿결을 만들어주는 전통 미용법을 알아보자. 천연 재료로 아름다움을 가꿨던 옛 여인들의 뷰티 비법을 소개한다.
황진이 피부 & 머릿결 만드는 전통 미용법

사극·영화와 함께 관심 높아진 한방뷰티
드라마 ‘황진이’가 인기를 모으면서 한방 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TV 속에서 황진이는 얼굴에 파우더를 바른 뒤 입술을 붉게 물들이고, 목욕 장면에서는 물에 백단향을 넣는 등 조선시대 여인의 미용법을 보여주고 있다. 영화나 드라마 사극을 보면 궁녀들 사이에 피부와 몸매 관리 비법이 내려온다. 평상시에 발끝으로 걸어 꼿꼿한 자세를 유지하거나 걸레질할 때도 엉덩이를 들고 해 군살이 붙지 않도록 하는 등의 생활 미용법도 눈길을 끈다.
가는 허리, 흰 피부, 붉은 뺨, 앵두 같은 입술, 검은 머릿결이 옛 미인의 대표 조건. 옛 여성들이 미를 가꾼 비법은 바로 천연 재료에 있다. 쌀뜨물로 세안한 뒤 녹두팩으로 피부 각질을 없애고 미안수로 피부를 촉촉하게 가꾸는 등 직접 만든 화장품으로 아름다움을 가꿨다.

피부를 건강하게 가꿔주는 천연재료
쌀뜨물은 미백, 녹두는 각질제거, 꿀은 보습, 달걀흰자는 피지조절, 녹차는 모공수축, 쑥은 피로회복과 주름예방 등에 효과적이고, 황토는 노폐물 배출을 도와 피부를 건강하게 가꿔주는 대표적인 천연 미용 재료다. 피부에 영양을 공급해 피부결을 매끄럽게 가꿔주고 트러블 예방에도 효과적인 어성초나 감초, 인삼, 작약, 당귀 등 한방 약재들 역시 피부미용을 위해 애용하던 재료다. 이런 천연 화장품은 환경호르몬이나 중금속 걱정이 없고 자극도 적어 피부에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이 장점. 천연 성분은 피부를 건강하게 가꿔주고, 피부 타입에 맞게 선택할 수 있어 피부를 가꾸는 데 최고의 보약이라고 할 수 있다.

피부를 곱고 하얗게 만드는 천연 피부관리법
옛 여인들은 세안할 때 녹두, 살구씨, 쌀뜨물 등을 활용했다. 녹두가루를 쌀뜨물과 섞어 사용하면 미세한 거품이 생기면서 피부의 묵은 때와 잡티를 없애주고 미백효과를 볼 수 있다. 살구씨는 곱게 갈아 물에 섞어 닦아내면 각질과 피지가 제거돼 피부가 윤기 있고 매끄러워진다. 미안수라 불렸던 스킨은 수세미, 오이, 수박 등 수분이 많은 야채를 즙내 창포와 복숭아 잎 등을 섞어 만든 것으로 세안 후 얼굴 전체에 바르면 보습효과를 준다. 이외에도 영양크림이나 팩 대신 꿀, 달걀 등을 얼굴에 발라 피부를 건강하고 윤택하게 만들었다. 건조한 겨울에는 보습효과가 뛰어나면서 피부 유수분을 조절해주는 꿀을 주로 사용했는데, 꿀에 인삼가루나 해초가루를 넣고 섞은 다음 얼굴에 가제를 덮고 발라 30분 정도 지난 후 미지근한 물에 씻어내면 피부가 매끄러워진다. 달걀은 흰자만 풀어 거품을 낸 뒤 얼굴에 바르고 2~3분 정도 문지르면 피지와 블랙 헤드가 말끔하게 없어진다. 달걀흰자에 우유나 밀가루를 섞으면 효과가 배가된다.

단아함이 느껴지는 색조화장법
황진이 피부 & 머릿결 만드는 전통 미용법

옛 여인들은 투명하고 깨끗한 피부를 중요하게 생각해 곱게 가루 낸 분을 바르고 천연 재료로 색을 내어 입술과 눈썹, 볼에만 발라 색조화장을 대신했다. 분으로는 미백과 각질제거 효과가 뛰어난 쌀과 함께 기자, 조, 칡, 분꽃씨, 진주 등을 곱게 갈아 만든 파우더를 사용했는데 시간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도록 물에 개어 사용하기도 했다. 홍화 꽃잎은 곱게 빻아 그늘진 곳에서 말린 다음 물을 뿌려 또다시 말리는 과정을 반복해 환약으로 만들어 보관했다. 이것을 화장할 때 기름에 개어 볼과 입술에 발라 발그레한 얼굴을 만들었다. 피부를 하얗게 표현하고 입술에 포인트를 줘 단아한 아름다움을 연출한 것이 특징.

아름다운 자태 만드는 몸매관리법
몸에 달라붙는 상의를 입었던 조선시대 궁녀나 기생들은 여염집 아낙네들이 입는 한복과 달리 몸매 관리에 많은 신경을 썼다. 평상시에는 늘 발뒤꿈치를 들고 발끝으로만 걸어다니면서 꼿꼿한 자세를 유지해 군살이 붙지 않도록 했다. 궁녀들이 미용을 위해 꾸준히 먹었다는 재료는 초마늘. 알리신 성분이 들어 있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부기와 숙변을 없애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아침저녁으로 식사 후 초마늘을 2~3쪽 먹으면 배와 허리를 날씬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비단결 같은 머릿결 가꾸는 헤어관리법
옛날에는 머리를 자주 감을 수 없어 탈모를 예방하고 두피 유수분 밸런스를 조절해주는 효과가 있다는 창포를 많이 썼다. 창포가 많이 나는 단오에는 머리 감는 행사가 있었을 정도. 대신 매일 아침 머리에 동백과 아주까리, 수유씨 기름을 바른 뒤 나무나 동물뼈로 만든 천연소재 빗으로 머리를 빗어 차분하게 정리했다. 손상된 모발은 다시마팩이나 벌꿀팩, 황토팩을 해 건강하게 가꿨다. 다시마가루나 황토가루를 물에 갠 뒤 머리에 고루 발라 마사지한 후 미지근한 물에 씻거나, 꿀을 두피에 바르고 마사지해주면 비타민과 수분이 공급돼 비단결같은 머릿결을 가꿀 수 있다.

여성동아 2007년 1월 5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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