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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로 떠나는 문화학습 나들이

“다양한 문화공간 체험하고 놀면서 영어 배워요~”

기획·강현숙 기자 / 글·이시목‘자유기고가’ / 사진·지호영 기자 || ■ 일러스트·임희정

입력 2006.12.21 11:08:00

춥다고 집안에만 있으면 몸과 마음이 움츠러들기 쉽다. 실내외 전시장과 다양한 체험 시설을 갖춘 헤이리 아트밸리와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는 한겨울 가족 여행지로 제격! 온가족이 신나게 놀면서 공부도 할 수 있는 곳으로 떠나보자~.
파주로 떠나는 문화학습 나들이

경기도 북서부에 자리한 파주가 새로운 가족 나들이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헤이리 아트밸리(이하 헤이리)와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이하 파주캠프)를 잇는 파주 통일동산 일대가 대표적으로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어 오전과 오후로 나눠 둘러보면 좋다. ‘아트타운’이라고 불리는 헤이리에서는 문화시설을 관람하고 압화·솟대 만들기 등 다양한 예술체험을 할 수 있다. 영어학습과 문화체험이 어우러진 파주캠프는 놀면서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 곳으로 영어권 국가의 생활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파주 통일동산 일대에 가려면 일산호수공원과 임진각을 연결하는 자유로를 이용해야 하는데,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문화예술을 몸과 마음으로 느껴요~ 헤이리 아트밸리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에 자리한 헤이리는 문화예술마을로 지난 97년부터 15만 평 대지에 작가, 미술인, 영화인, 건축가, 음악가 등 3백70여 명의 예술인들이 문화예술과 관련된 건물 40여 동을 지어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을 할 수 있다. 현재도 예술가들의 집, 작업실, 미술관, 갤러리, 박물관 등이 건축되고 있다.
처음 방문하면 독특하고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우후죽순 솟아있어 어디부터 둘러봐야 할지 막막하다. 방문 전 홈페이지(www.heyri.net)에 접속해 관람할 공간을 미리 정하거나 헤이리 8번 게이트 근처에 자리한 커뮤니티 하우스(일종의 마을회관)에서 안내지도를 받아 움직인다. 여러 곳을 욕심내 구경하는 것보다는 오전 시간 동안 한두 곳의 문화시설을 관람하고 솟대 만들기, 케이크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곁들이는 게 좋다.
아이가 유치원에 다닌다면 ‘딸기가 좋아’ ‘세계민속악기박물관’ 등을 중심으로 구경하고, 초등학교 저학년이라면 ‘동화나라’ ‘세계민속악기박물관’ ‘아트팩토리’가 적당하다. 초등학교 고학년인 경우에는 ‘인물미술관 93뮤지엄’ ‘세계민속악기박물관’ ‘북하우스’ 등을 둘러보면 재밌다.
파주로 떠나는 문화학습 나들이

원하는 책을 찾아 자유롭게 읽을 수 있는 아동도서 전문점 ‘동화나라’.(왼쪽) ‘딸기가 좋아’는 아이들보다 더 큰 캐릭터 인형들로 꾸며져 있어 재미를 준다.



파주로 떠나는 문화학습 나들이

미끄럼을 타고 공놀이를 즐길 수 있는 ‘딸기가 좋아’. ‘아고라’에서는 말린 꽃잎이나 나뭇잎으로 액세서리를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문화예술마을 헤이리에서는 다채로운 문화체험을 할 수 있다.(왼쪽부터 차례로)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은 어린이 테마공원인 ‘딸기가 좋아’. 패션업체 쌈지가 만든 놀이형 학습공간으로 딸기와 딸기의 친구인 레몬, 수박, 똘밤, 빠나나, 똥치미 등의 캐릭터로 꾸며져 있다. 볼풀장과 쌈지어린이미술창고가 특히 인기! 아이들보다 더 큰 캐릭터 인형들로 꾸며진 볼풀장에서는 미끄럼틀을 타고 공놀이를 할 수 있으며, 어린이미술창고에서는 놀이형 작품을 만지는 것은 물론 작품 속을 기거나 오르고 바닥에 누워 감상할 수 있다. 곳곳에 알록달록하고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포토 존이 많아 사진 찍기에도 그만이다.
음악에 관심이 많은 가족이라면 세계민속악기박물관에 가보자. 동아시아, 인도, 아프리카, 유럽 등 70여 개국 5백여 개 악기가 전시돼 있어 볼거리가 풍부하다. 아프리카 북이나 나무 실로폰 등 20~30여 점의 악기는 직접 연주해볼 수 있고 오카리나(점토나 사기로 만든 관악기. 비둘기 모양의 몸통 양쪽에 다섯 개씩 모두 열 개의 구멍이 있으며 뾰족하게 튀어나온 부분을 입으로 물고 불며 손가락으로 구멍을 막았다 열었다 해서 소리를 낸다) 등의 악기는 구입이 가능하다.
이 외에 원하는 책을 찾아 자유롭게 읽을 수 있는 아동도서 전문점 ‘동화나라’, 생활용품을 공예품으로 만들어 전시하는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전시를 구경할 수 있는 ‘아트팩토리’, 음악·미술·책을 한꺼번에 체험할 수 있는 ‘북하우스’, 동서고금의 인물(초상화) 관련 컬렉션을 전시하는 ‘인물미술관 93뮤지엄’도 오감으로 문화예술을 느끼게 한다.
전시관 관람이 끝나면 예술작품을 직접 만드는 체험을 해본다. 국내외 정치 관련 자료와 우표, 압화가 전시된 정치우표박물관 ‘아고라’에서는 말린 꽃잎이나 나뭇잎으로 휴대전화 줄과 목걸이 등의 액세서리를 만드는 압화공예교실이 진행된다. 20분 정도 소요되며 체험료는 3천5백~5천원. 게스트하우스인 ‘모티프원’에서는 조각칼로 나뭇가지를 다듬어 솟대를 만드는 솟대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1시간 정도 소요되며 체험료는 1만원. 1번 게이트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진아트에서는 매주 수·금요일 오후 1시에 케이크 만들기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체험료는 1만5천원, 체험에 걸리는 시간은 1시간30분 정도다. 압화공예교실과 케이크 만들기는 예약 없이도 체험이 가능하나, 솟대 만들기 체험은 사전예약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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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70여 개국 5백여 개 악기가 전시돼 있는 ‘세계민속악기박물관’.(왼쪽) 동서고금의 인물 관련 컬렉션을 관람할 수 있는 ‘인물미술관 93뮤지엄’.



파주로 떠나는 문화학습 나들이

예술적인 형태로 지어진 헤이리 건물은 보는 것만으로도 문화체험이 된다.(왼쪽) 헤이리 안에서만 운행되는 헤이리택시를 타면 편하게 구경할 수 있다.


헤이리를 한 바퀴 둘러보는 데 걸리는 시간은 한나절 정도다. 아이가 어려 걷기 힘들다면 헤이리 안에서만 운행되는 ‘헤이리택시’를 타고 움직이는 것도 좋은 방법. 문화시설에 따라 1천~5천원 정도 입장료를 받는 곳이 있으며 월요일은 대부분의 시설이 휴관한다. 각 문화시설별 전화번호나 운영시간, 입장료 등은 헤이리 홈페이지에 접속하거나 헤이리 사무국(031-946-8551~3)으로 문의한다.
찾아가는 길 자유로를 타고 문산 방향으로 달리다가 성동IC 방향으로 나간다. ‘예술마을 헤이리’ 표지판을 따라 우회전한 뒤 성동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면 헤이리 1번 게이트부터 4번 게이트까지 만나게 된다. 지도는 8번 게이트 근처에 자리한 커뮤니티 하우스에서 구할 수 있는데, 성동 사거리에서 직진한 뒤 만나는 헤이리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면 9번, 8번 게이트가 차례로 나온다.

놀면서 영어공부해요~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
파주로 떠나는 문화학습 나들이

파주캠프 안에 자리한 식당에서는 외국인 직원에게 영어로 음식을 주문해 먹을 수 있다.


헤이리 8·9번 게이트 맞은편에 자리한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는 영어로 대화하며 즐겁게 놀 수 있는 곳이다. 체험시설 위주인 다른 영어마을과 달리 유럽의 도시에 있을 법한 은행, 시청, 보건소, 우체국, 피자집, 서점 등을 생생하게 재현해놓아 유럽의 거리를 걷는 듯한 이색적인 기분이 든다.
파주캠프의 자랑거리는 월 단위로 짜여지는 일일체험 프로그램. 주중과 주말로 나뉘어 진행되며 매직쇼 등 각종 쇼를 구경하면서 즐기는 쇼 형태의 ‘쇼타임 잉글리쉬 프로그램’과 쿠키·로봇·인형·티셔츠·동화책·뮤직비디오 등을 직접 만들면서 영어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돼 있다. 로봇과 사람이 모여 사는 오즈의 공간인 ‘퓨처월드’에서 로봇과 영어로 대화하고 춤출 수 있는 로봇전시 체험이 특히 인기! 이 외에 봉제인형을 만드는 토이워크숍과 달콤한 쿠키를 만들 수 있는 쿠키워크숍도 아이들이 좋아한다. 100% 영어로 이뤄지는 프로그램이지만 놀이하듯 흥미롭게 진행돼 영어를 전혀 못하는 아이들도 즐겁게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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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도시 모습을 재현해놓아 유럽의 거리를 걷는 듯한 느낌이 드는 파주캠프.(왼쪽) 원어민 교사와 요리를 만드는 등 흥미로운 체험을 하며 영어를 익힐 수 있다.


파주캠프에서는 공공시설을 이용하면서 영어를 체험하는 ‘공공시설체험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캠프 안에 조성돼 있는 은행, 우체국, 여행사 등을 방문해 그곳에서 실제로 벌어지는 상황을 실습하며 영어를 익힐 수 있다. 우체국에서 엽서나 소포를 보내고, 여행사에서 호텔과 비행기 예약 등을 해보는 식. 수업은 100% 영어로 진행되며 원어민 교사 2~3명이 강의와 실습을 맡는다.
체험 프로그램 외에 캠프 곳곳에는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체험거리가 가득하다. 우선 파주캠프를 입장할 때는 입장권 구실을 하는 여권으로 외국인 입국 심사관의 심사를 받아야 하는데 “Where are you from?” “How long will you stay?” 등의 질문을 던진다. 시끌벅적한 거리에서는 악사, 점성술사, 거리 가수 등의 역할을 맡아 다양한 예술활동을 선보이는 원어민 교사와 함께 노래를 부르고 그림을 그리며 놀 수 있다. 햄버거 가게나 피자집을 찾아가 외국인 직원에게 영어로 음식을 주문해 먹는 것도 재미있다. 실생활에서 사용되는 생활영어를 배우고 익힐 수 있으며, 영어를 못한다고 꾸짖거나 핀잔을 주지 않아 외국인과 대화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없앨 수 있다.
파주캠프 입장료는 어른 2천원, 4세 이상 어린이 1천원이며 입장시간은 주중에는 오전 10시~오후 10시,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9시30분~오후 10시다. 오후 6시 이후에는 무료입장이 가능하나 거리공연과 같은 프로그램은 진행되지 않는다. 일일체험 프로그램과 공공시설체험 프로그램 등 체험료는 1인당 2천~1만6천원이며, 일일체험 프로그램은 전월 25일부터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고 예약은 파주캠프 홈페이지(http://english-village.gg.go.kr/paju)에서 할 수 있다. 문의 1588-0554
찾아가는 길 헤이리 아트밸리 8번 게이트 맞은편에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 주차장이 있다. 차는 주차장에 세워두고 정문까지 5분 정도 걸어가야 한다.
맛집 & 주변 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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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타
튀김옷이 얇고 기름기가 적어 담백한 맛이 나는 돈가스로 유명한 집. 양파를 곁들인 소스가 독특해 아이들도 좋아한다. 격식 차리는 레스토랑과 달리 실내가 소박하게 꾸며져 있어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낮 12시~오후 8시/돈가스 8천원, 어린이 돈가스 6천원, 스파게티 8천원/헤이리 아트밸리 8번 게이트 입구에 위치/문의 031-948-6001
오두산통일전망대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오두산 해발 140m 고지에 자리하고 있으며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를 갖췄다. 고성능 망원경을 이용해 한강과 임진강 하구, 북한의 마을인 임한리 등을 조망할 수 있다. 비무장지대 중 북한과의 거리가 가장 짧은 곳으로 망원경으로 보지 않아도 북한 땅이 제법 선명하게 보인다. 전망대 안에 자리한 북한관에서는 북한 주민의 생활용품과 학용품이 전시돼 있다. 오전 9시~오후 5시(12~2월)/입장료 어른 2천5백원, 어린이 1천원, 주차료 2천~4천원/자유로 성동IC에서 통일전망대 이정표를 따라 진행/문의 031-945-2390 www.jmd.co.kr
카트랜드
카트(자동차의 원리를 축소한 미니자동차로 브레이크와 가속페달로만 움직여 운행이 쉽다)를 타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곳. 카트의 최고속도는 60~70km지만 노면과 운전석 바닥이 4cm밖에 안 떨어져 있어 몸으로 느끼는 체감속도는 3배 이상이다. 운전면허가 없어도 탑승이 가능하며 보호장비를 갖추고 코스를 익히면 아이들과 동반 탑승할 수 있다. 탑승시간은 6분 정도. 오전 9시30분~일몰, 연중무휴/1인승 1만원, 2인승 1만5천원/문의 031-944-1580 www.kartland. co.kr


여성동아 2006년 12월 51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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