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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아이와 함께 보는 명화 ①

자연과 어우러져 생명의 기쁨 누리는 ‘춤’

입력 2006.12.12 17:33:00

자연과 어우러져 생명의 기쁨 누리는 ‘춤’

마티스, 춤, 1910, 캔버스에 유채, 260×391cm, 상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 미술관


마티스의 ‘춤’은 20세기 유럽 미술의 최고 걸작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미술책에서든 달력에서든 누구나 한 번은 보았을 법한 그런 유명한 명화지요. 벌거벗은 사람들이 신선한 풀밭 위에서 강강술래 같은 돌림 춤을 춥니다. 세상의 모든 짐과 걱정을 떨쳐버리고 자연과 하나가 돼 순수한 해방의 기쁨을 맛보고 있습니다.
살아가는 것이란 원래 이렇게 기쁜 것이지요. 이렇게 행복한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지나친 욕심으로 남을 미워하거나 자기 자신만 중요하게 생각하면 살아가는 일이 재미없어지고 힘들어집니다. 그런 바람직하지 않은 생각이나 태도가 우리의 삶에 그림자를 드리웁니다. 그 그림자를 걷어내는 일은 이 그림이 보여주듯 내 이웃을 사랑하고 서로 한데 어울려 하나가 되는 데서 시작합니다. 세상은 서로 사랑하는 이들의 기쁨과 생명력으로 충만한 춤 무대입니다.
마티스는 사람들이 그림 속의 춤꾼들처럼 늘 기쁨으로 어우러지기를 바랐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마티스가 이 그림을 그리면서 사람이나 자연이나 그리 사실적으로 꼼꼼하게 그리지 않았다는 것이지요. 단순한 선과 몇 가지 색만으로 우리 눈을 금세 사로잡는 멋진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림 이 구석 저 구석 복잡하게 그렸다면 대상마다 서로 다른 차이가 두드러지게 나타났겠지요. 하지만 마티스는 단순한 표현을 통해 오히려 하나가 되는 것의 아름다움을 또렷이 느끼게 합니다. 우리도 그림 속 벌거벗은 사람들처럼 아무 걱정 없이 어우러져 춤을 추고 싶습니다.

한 가지 더∼ 마티스는 야수파의 지도자였습니다. 야수파는 그림의 여러 요소 가운데 색채를 제일 중시한 유파입니다. 야수파 화가들은 강렬한 원색을 대담하게 쓰는 것을 좋아했는데, 이렇듯 색채를 강조하다보니 형태가 깨지고 단순화될 때가 많았습니다. 마티스 외에 반 동겐, 드랭, 뒤피 등이 유명한 야수파 화가입니다.
앙리 마티스(1869~1954)
법률을 공부했으나 화가가 되고 싶어 다시 그림 공부를 했습니다. 색채의 매력에 깊이 빠져들어 다른 무엇보다 색채를 중시하는 그림을 그리게 됐습니다. 지중해와 모로코 등지에 살거나 여행하면서 따뜻한 지역의 강렬한 색채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특히 보색(반대색)을 활용해 선명하고 청결한 느낌의 색채를 구사했습니다. 피카소와 더불어 20세기 최고의 화가로 꼽힙니다.


여성동아 2006년 12월 51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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