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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연극 저널

마리오네트 외

담당·이남희 기자

2006. 10. 18

마리오네트 외

마리오네트
브레이크 댄스와 줄인형극을 결합한 댄스극. 마리오네트(목각인형)와 인형사의 기쁨, 행복, 갈등을 다양한 댄스로 표현하는 이 퍼포먼스는 6개 에피소드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된다. 인형극을 준비하는 인형사에게 다양한 인형이 자신들의 재능을 뽐내는 내용이다. 클래시컬한 음악에 빠른 비트의 몸놀림이 어우러져 부조화 속의 조화를 이룬다. 2002년 세계 비보이 댄스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익스프레션’이 공연자로 나선다. ~10월15일/대학로 씨어터일/문의 02-3448-4340

고도를 기다리며
극단 산울림이 세계적 극작가 사뮈엘 베케트의 탄생 1백주년을 기념해 ‘고도를 기다리며’를 무대에 올린다. 베케트에게 노벨문학상을 안겨준 이 작품은 현대인의 정신적 방황과 불안을 다룬 부조리극의 대표작. 두 주인공은 나무 한 그루뿐인 어느 시골길에서 언제 올지 모르는 ‘고도’를 만나기 위해 지루한 기다림을 거듭한다. ‘딸에게 보내는 편지’ ‘담배 피우는 여자’ 등을 연출한 임영웅이 연출을 맡았고, 전국환 박상종 이영석 등이 출연한다. ~12월31일/소극장 산울림/문의 02-334-5915·5925

말괄량이 길들이기
셰익스피어의 희극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세태 풍자가 짙은 현대판 코미디로 재창작한 작품. 한 개인이 겪어야 하는 사회적 갈등과 타인과의 갈등을 과장되고 우스꽝스럽게 조명함으로써 각 인물이 어떻게 자신의 본질을 찾아가는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연극 ‘라이방’의 연출가 문삼화가 연출을 맡았고, 2005년 서울연극제에서 연기상을 수상한 윤다경이 출연한다. ~10월15일/대학로 우리극장/문의 02-745-0308

날 보러와요
영화 ‘살인의 추억’의 원작이 된 연극으로, 90년대 일어난 화성연쇄살인 사건을 다룬 순수 창작극. 범인을 검거하기 위해 수사에 매달리면서 점점 피폐해져가는 인간군상의 모습을 그렸다. 작품의 밀도를 높이기 위해 배경을 수사반 사무실과 취조실로 한정하고 당시 긴박했던 사건현장을 되살린다. 연극이 처음 만들어진 96년 발행된 동전을 소지한 사람에게는 입장료의 30%를 할인해주는 이벤트가 마련됐다. ~11월5일/동숭아트센터 소극장/문의 02-762-0010

보고싶습니다
2002년 초연돼 10개월간 5만 관객을 끌어모으며, 평균 객석점유율 97%를 기록한 연극 ‘보고싶습니다’가 돌아왔다. 맑고 지고지순한 여자와 주먹을 쓰지만 순정파인 남자의 사랑, 부모와 자식의 사랑, 남매간의 사랑 등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과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연극 ‘강풀의 순정만화’로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간 정세혁이 연출을 맡았고, 박해일의 뒤를 이을 연극계 스타로 꼽히는 김동현이 출연한다. ~12월31일/사다리아트센터 세모극장/문의 02-912-9169
HOT STAGE
구도의 고행 속에 피어나는 깨침의 미학 ‘그것은 목탁구멍 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

마리오네트 외
90년 초연 당시 삼성문예상, 서울연극제 희곡상 등을 휩쓴 ‘그것은 목탁구멍 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가 16년 만에 비구니 버전으로 다시 태어났다. 한국 연극사상 최고의 흥행작으로 꼽히는 ‘불 좀 꺼주세요’의 명콤비, 극작가 이만희와 연출가 강영걸이 만든 이 작품은 한 비구니의 일상을 통해 깨달음의 순간을 관객에게 펼쳐 보인다. 예술세계를 추구하면서 세속의 번뇌로부터 벗어나려는 주인공의 심리묘사가 탁월하다는 평을 받았다. ~11월12일/제일화재 세실극장/문의 02-344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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