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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살림솜씨 공개

김용림의 ‘콩’건강법

건강 프로그램 [비타민] ‘건강 7인방’으로 뽑힌~

기획·오영제 기자 / 사진·지호영‘프리랜서’|| ■ 요리·김외순(쿠디프 02-6353-1537) ■ 의상협찬·막스앤스펜서(02-546-4595) 닥스(02-546-7764) ■ 앞치마&소품협찬·효재(02-02-720-5393) ■ 헤어·청 미용실(02-549-3333) ■ 메이크업·박승철 헤어스튜디오(02-3444-1007) ■ 코디네이터·장은화

입력 2006.09.20 10:40:00

노화방지와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영양 덩어리 ‘콩’. 콩으로 건강을 지킨다는 연기자 김용림을 찾아 예순을 넘긴 나이에도 날씬하고 건강한 몸매를 유지하는 노하우와 콩을 이용한 요리를 배워보았다.
김용림의 ‘콩’건강법

올해로 연기생활 40년째를 맞은 탤런트 김용림. 예순을 훌쩍 넘긴 나이지만 그는 요즘도 반바지에 운동화를 신고 외출하는 것을 즐길 정도로 건강하고 활력이 넘친다. 최근 의학박사 권오중, 탤런트 노주현 등과 함께 KBS 건강 프로그램 ‘비타민’에서 선정한 ‘건강 7인방’으로 뽑히기도 한 그는 건강을 지켜준 일등공신으로 ‘콩’을 꼽았다. “어릴 때부터 콩을 무척이나 좋아했어요. 어머니가 끓여주는 뽀얀 콩죽은 얼마나 맛이 기가 막혔는지 맷돌에 갈려 흘러나오는 걸쭉한 콩물을 볼 때면 콩죽 먹을 생각에 마음이 설레곤 했죠. 요즘도 콩죽, 콩국수, 콩밥은 물론 두부, 비지찌개 등 콩을 이용한 모든 요리를 즐겨 먹어요. 냉장고에는 콩물이 떨어지는 일이 없고요.” 그는 육류를 자주 먹지 않아 자칫 부족할 수 있는 단백질과 영양성분을 콩으로 채운다고 한다. 추석 즈음이 되면 경기도 가평에 있는 친척들이 직접 농사지은 콩을 한꺼번에 사들여 일년 내내 두고 수시로 요리에 이용한다고. 오래 두고 먹을 것은 냉동실에서 얼리고 빠른 시일 내에 먹을 것은 용도별로 분류한 후 냉장실에 넣어둔다.

검은콩 노화를 방지하고 성인병 예방과 다이어트에 효과적. 껍질에 들어 있는 항산화 물질과 여성호르몬 생성을 돕는 이소플라본 성분은 볶으면 효능이 높아지므로 그냥 먹는 것보다 볶아서 먹는 것이 좋다. 볶은 검은콩은 하루에 10알씩 수시로 먹으면 건강에 도움이 되는데 한번 볶은 것은 1주일 안에 먹어야 한다. 검은콩 1컵을 10분 정도 볶은 뒤에 식초 2컵에 담가 하룻밤 두었다가 마시면 통풍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또 검은콩 30g을 볶아서 청주나 소주 1컵에 담가 하룻밤 두었다가 하루에 2~3차례 1큰술씩 먹으면 관절염을 낫게 한다.

노란콩 백태라고도 불리는 노란콩은 항암작용을 비롯해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지방 합성을 억제해 비만을 예방하며, 장을 깨끗하게 만들어 변비를 막는 효과가 있다. 노란콩은 메주로 만들어 된장·간장·고추장 등을 담그는 데 많이 쓰이는데, 이처럼 발효시켜 먹으면 영양성분의 효과가 배로 커진다. 두부를 만들거나 싹을 틔워 콩나물을 만들기도 하고 콩잎으로는 된장이나 고추장을 넣고 삭혀서 장아찌를 담가 먹기도 한다.

김용림의 ‘콩’건강법

그는 콩물을 한 잔 마시는 것으로 아침을 시작한다. 삶은 콩을 곱게 갈아 만든 콩물은 면보에 거르지 않고 걸쭉한 상태로 마셔야 영양성분을 모두 섭취할 수 있다고. “아침저녁으로 한 컵씩 콩물을 마셔요. 소금을 조금 넣으면 더 고소하고 맛있죠. 쉽게 상하기 때문에 이틀에 한 번꼴로 콩물을 만들어두곤 하는데 시간이 없겠다 싶으면 조금 더 만들어서 냉동실에 얼려둬요.” 결혼 전부터 지금까지 몸무게가 크게 변한 적이 없을 정도로 자기관리에 철저한 그는 몸이 무겁다 싶으면 저녁식사로 끓는물에 살짝 데친 두부를 양념간장에 찍어 먹거나 잘 익은 김치를 올리브오일에 볶아 만든 두부김치를 먹는다. “콩은 건강뿐 아니라 미용과 다이어트에도 그만이에요. 콩으로 만든 요리를 먹다 보면 저절로 다이어트가 된답니다.”
콩 보관법 콩은 오래 두고 먹으면 벌레가 생기기 쉽다. 보관할 때는 담아둔 자루나 용기에 습기가 차지 않았는지 확인한 후 밑바닥에 소금을 뿌리고 콩을 올린다.
콩 손질법 넓은 쟁반에 콩을 펼쳐 벌레가 먹은 콩이나 잡티를 골라낸 다음 물을 조금 넣고 박박 문질러 씻은 후 물을 조금 더 부어 헹구면 깨끗이 손질할 수 있다.

옹기에 넣어두고 사용하는 천연 양념
요리할 때 화학 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그는 간장도 햇빛을 보고 여문 것 아니면 쓰지 않고, 소금 역시 천연 소금이나 볶은 소금을 사용한다. 조미료는 오랫동안 입에 대지않아 오히려 먹었을 때 이상하게 느껴진다고. 다른 조미료나 양념을 많이 안 쓰는 대신 간장이나 소금만큼은 양질의 미네랄과 영양분이 풍부한 좋은 것을 골라 쓰고 보관할 때는 옹기에 넣어둔다. 그는 성질이 찬 놋그릇이나 쇠그릇보다 따뜻한 성질을 지닌 목기나 옹기를 사용하는 것이 건강에도 이롭다고 말한다.



한국 토종 식단으로 차린 건강 밥상
한끼 식사가 부담스러울 때 그는 밥 대신 청국장가루를 탄 우유를 마신다. 저지방 우유에 청국장가루 3~4큰술을 넣어 걸쭉하게 만든 청국장우유는 속이 든든해지는 건강식이자 다이어트식. 이외에도 흑미로 지은 잡곡밥에 미나리·부추·치커리 등 각종 야채와 나물을 듬뿍 넣고 쓱쓱 비벼 만든 비빔밥과, 다시마·멸치·북어 머리 등으로 국물 낸 콩나물국은 자신은 물론 가족들도 즐겨먹는 웰빙 영양식이다. 콩나물을 아래에 깔고 굵은 멸치를 올린 다음 큼직하게 썬 김장김치를 덮어 푹 끓인 콩나물국은 시원하고 칼칼한 맛이 일품이라고.

든든한 힘의 원천, 가족
며느리인 탤런트 김지영 역시 그에 버금가는 살림꾼이라고 한다. 며칠 전에는 청국장을 한 솥 끓여 그의 집으로 보내왔는데, 그는 이전에 먹어봤던 어떤 청국장도 “이보다 맛있지는 않았다”며 남다른 며느리 사랑을 드러냈다. “지영이는 손끝이 야무진데다 요리 솜씨가 좋아요. 각자의 스케줄로 바빠서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종종 직접 음식을 만들어 보내오는 등 워낙 싹싹해 나무랄 데가 없답니다.” 그의 가족은 알려진 대로 남편 남일우, 아들 남성진, 며느리 김지영까지 모두 배우가 직업인 연기자 가족이다.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끼리 사니 다른 분야에 있는 사람들은 알지 못하는 사소한 문제까지도 서로 이해해 가족간에 싸울 일이 없다고. 요즘 그는 든든한 며느리의 지원이 더해져 일을 하는데도 힘이 난다고 말한다. “며느리가 요즘 젊은 사람들이 즐겨 하는 말이나 유행어 등을 곧잘 이야기해주는데 그래서 더 젊은 감각을 유지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제 경험이나 살아온 이야기가 아들 내외에게도 도움이 됐으면 하고요. 딱 지금처럼만 가족이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으며 살았으면 해요.”

김용림의 ‘콩’건강법

모둠콩설기
김용림의 ‘콩’건강법

준·비·재·료
모둠 콩(강낭콩·옥수수·울타리콩·완두콩 등) 1컵, 쌀가루 5컵, 물 2큰술, 설탕 5큰술

만·들·기
1 콩은 깨끗이 씻어 체에 받쳐둔다.
2 쌀가루에 물을 넣어 섞은 다음 체에 친다.
3 체에 친 쌀가루에 설탕, 모둠 콩을 넣어 골고루 섞은 다음 시루에 면보를 깔고 위에 올린 후 칼로 금을 긋는다.
4 냄비에 물을 붓고 물이 끓으면 시루를 얹은 다음 20분 가량 찐다.
5 모둠콩설기는 접시에 엎어 김이 날아가지 않도록 비닐로 덮은 다음 한김 식혀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콩죽
김용림의 ‘콩’건강법

준·비·재·료
노란콩 1컵, 물 10컵, 멥쌀 1½컵, 소금 적당량

만·들·기
1 노란콩은 깨끗하게 씻은 다음 물 3컵을 부어 5시간 정도 불린 뒤 물과 함께 믹서에 곱게 간다.
2 멥쌀은 깨끗이 씻은 뒤 물 3컵을 부어 1시간 정도 불린 다음 나머지 물을 모두 붓고 쌀알이 무를 때까지 푹 끓인다.
3 쌀알이 퍼지면 불을 약하게 줄이고 갈아놓은 콩을 넣은 후 눋지 않도록 저어가며 끓인 다음 소금으로 간한다.



콩비지찌개
김용림의 ‘콩’건강법

준·비·재·료
노란콩 1컵, 물 3컵, 배추김치 ¼포기, 양파 ¼개, 대파 ¼대, 다시마(5×5cm) 2장, 굵은 멸치 10개, 다진 마늘·고춧가루·국간장 1큰술씩, 소금 적당량, 후춧가루 ⅓작은술, 양념장(간장 4큰술, 깨소금 ½큰술, 고춧가루 1큰술, 실파 3대, 물 2큰술)

만·들·기
1 콩은 씻어 물 2컵을 붓고 5시간 정도 불린 다음 센 불에 올려 한소끔 끓인 후 믹서에 곱게 간다.
2 배추김치는 소를 털어낸 다음 2cm 길이로 썰고, 양파는 채썰고, 대파는 어슷하게 썬다.
3 손질한 다시마와 멸치에 물 1컵을 붓고 우르르 끓여 다시마멸치물을 만든다.
4 냄비에 배추김치를 넣고 달달 볶다가 다시마멸치물을 한 컵 붓고 다진 마늘, 고춧가루, 양파, 국간장, 소금, 후춧가루를 넣은 다음 ①의 콩비지와 함께 젓지 않고 끓인다.
5 분량의 재료를 섞어 양념장을 만든 다음 비지찌개와 곁들인다.

검은콩부추전
김용림의 ‘콩’건강법

준·비·재·료
검은콩·밀가루 ½컵씩, 물 2컵, 달걀 1개, 소금 ½작은술, 오징어 ½마리, 부추 1-6단, 홍고추 2개, 식용유 적당량

만·들·기
1 검은콩은 깨끗이 씻어 물에 불린 다음 물과 함께 믹서에 곱게 간다.
2 볼에 검정콩 간 것과 밀가루, 달걀 푼 물, 소금을 넣고 고루 섞는다.
3 오징어는 껍질을 벗긴 다음 4cm 길이로 채썰고, 부추는 깨끗이 씻은 다음 3cm 길이로 썬다. 고추는 둥글게 송송 썬다.
4 ②의 반죽에 ③의 오징어와 부추를 넣어 잘 섞은 다음 식용유를 두른 팬에 한 수저씩 떠올린다.
5 송송 썬 고추를 올리고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낸다.

여성동아 2006년 9월 51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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