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은 남한강의 맑고 푸른 물 위에 세 개의 봉우리가 솟아있는 도담삼봉, 아름다운 석순(물에 녹은 석회암이 천장에서 떨어지면서 오랫동안 굳어 생긴 죽순 모양의 암석)과 종유석(석회 동굴 천장에 고드름 비슷하게 달려있는 횟돌)을 볼 수 있는 고수동굴, 물놀이 테마파크인 아쿠아월드 등이 대표적인 볼거리다. 제천 여행의 중심은 ‘내륙의 바다’라 불리는 청풍호반과 ‘월악산의 피서 일번지’로 통하는 송계계곡.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청풍호반에서는 유람선투어, 번지점프, 초경량항공기 같은 레저체험도 가능하다. 또 쥐불놀이 등 전통놀이를 경험할 수 있는 한국전통문화체험학교도 지척. 돌아오는 날, 해질 무렵엔 청풍호반의 예쁜 노을도 놓치지 말자.
첫째 날 - 남한강 위에 그림같이 떠 있는 기암괴석, 도담삼봉
본격적인 여행에 앞서 잠시 둘러볼 만한 곳이 바로 북단양 IC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도담삼봉. 도담삼봉은 남한강 수면을 뚫고 솟은 세 개의 기암이 빚어내는 풍광이 아름다워 단양 8경 중에서도 제1경으로 손꼽힌다. 삼봉 중에서 가운데 봉이 남편봉이고, 그 옆에 다정한 작은 봉이 첩봉, 좀 떨어진 곳에 딸들을 품에 안고 돌아앉듯 자리한 봉이 처봉이라는 재밌는 전설이 전해내려온다. 주차장 끝에 있는 음악분수대에서는 음악에 맞춰 춤추는 듯한 분수를 볼 수 있고, 도담삼봉 앞에 있는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고 도담삼봉을 가까이에서 볼 수도 있다. 문의 043-422-3033
- 영동고속도로 만종분기점에서 중앙고속도로로 갈아탄 다음, 북단양IC에서 빠져나와 첫 삼거리에서 우회전해 단양 방면 5번 국도를 탄다. 하괴리 삼거리에서 ‘도담삼봉’ 이정표를 따라 좌회전해 조금만 달리면 왼쪽으로 보인다.
한여름 무더위를 잊게 하는 고수동굴
오후 일정은 고수동굴에서 시작한다. 고수동굴은 국내 동굴 중 가장 인기가 높은 석회암 자연동굴로, 아기자기하게 예쁜 석순과 종유석 1백20여 개가 줄줄이 이어져 있다. 특히 사자바위, 문어바위, 독수리바위, 마리아상 등의 종유석과 석순이 눈길을 끈다. 높이 14.5m의 ‘황금주’라는 석순도 특이하다. 단, 다른 동굴에 비해 통로가 좁아 어깨가 벽에 부딪히고, 고개는 물론 허리까지 숙여야 하는 길이 반복돼 주의가 요구된다. 사철 14~15℃를 유지해 한여름에도 시원하다. 관람 소요시간은 1시간. 관람료는 어른 4천원, 어린이 1천5백원. 문의 043-422-3072 www.kosu.or.kr
- 장다리식당에서 나와 고수대교 건너 직진, 1km쯤 가면 왼쪽에 있다.
수(水)치료 개념 도입한 물놀이 테마파크, 아쿠아월드
동굴에서 더위를 피했다면 이젠 물에서 더위를 잊어보자. 대명리조트 내에 있는 아쿠아월드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할 만한 곳. 유리돔 아래 지중해풍으로 꾸민 실내시설은 크게 아쿠아 헬스풀 존과 스위밍풀 존, 워터슬라이더 등을 갖춘 어뮤즈먼트 존으로 나뉘어 있다. 피로회복에 좋은 아쿠아 헬스풀 존은 수(水)치료 시설을 모아둔 아쿠아월드의 핵심공간. 물속에 편안하게 앉거나 서있기만 해도 스트레스와 피로로 경직된 근육이 부드럽게 풀린다.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스위밍풀 존과 회색빛 바위 조경이 멋진 어뮤즈먼트 존은 아이들이 선호한다. 특히 어뮤즈먼트 존은 높낮이가 다른 3대의 워터 슬라이더와 폭포벽 등이 설치돼 있어 인기다. 문의 043-420-8311 www.daemyungcondo.com
- 고수동굴에서 단양읍으로 나온 다음, 읍내에서 영주 방향 5번 국도를 타고 남하하면 오른쪽으로 대명리조트가 보인다.
여행 이튿날 오전에는 유둘째 날 - 유람선 타고 즐기는 여름 호수의 낭만~ 청풍호반람선을 타고 청풍호반을 돌아본다. 점심식사는 호수 주변에서 해결하고, 오후에는 월악산으로 접어들어 송계계곡에서 계곡욕을 즐기자. 충주, 제천, 단양을 아우르는 충주호(특별히 제천 쪽을 ‘청풍호반’이라 부른다)의 뱃길은 무려 1백30리. 모두 6곳의 나루가 있는데, 나루를 왕복하거나 순회하는 관광선을 타면 뱃길을 따라가며 옥순봉, 구담봉, 만학천봉, 제비봉 등 호수를 둘러싼 수많은 기암괴석을 둘러볼 수 있다. 청풍나루 인근에 있는 수경분수를 감상하는 재미도 일품이다. 유람선이 장회나루에서 청풍문화재단지 입구에 있는 청풍나루까지 하루 6회 왕복(25km) 운항하는데, 유람선은 쾌속선과 대형선 2가지 종류. 쾌속선은 왕복 1시간, 대형선은 1시간 30분이 걸린다. 문의 충주호 관광선 043-851-5771~4 www.chungjuho.com
- 대명리조트에서 영주 방향 5번 국도를 탄다. 단성 삼거리에서 충주 방면 36번 국도로 접어들어 고갯길을 넘으면 장회나루.
맑은 계곡에 몸 담그는 송계계곡
단양과 충주를 잇는 36번 국도에서 월악산으로 접어들면 호수는 오간 데 없고, 짙고 푸른 산자락만 넘실댄다. 송계계곡은 그 사이를 흘러 내려와 충주호와 만나는 월악산 제일의 계곡으로 충주호 월악나루에서 미륵사지까지 8km에 걸쳐 흐른다. 입구부터 맑은 물이 흐르지만 절정은 덕주사 등산로 입구 즈음. 수정처럼 맑은 계곡물이 흐르는데다 널찍하고 평평한 바위가 널려있어 아이들과 함께 계곡욕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계곡욕에 흥미가 없다면 그저 소나무숲이 울창한 야영장 그늘막 텐트 아래에 누워 서늘한 계곡의 바람을 맞으며 잠드는 것도 행복하다. 자연대, 수경대, 망폭대, 와룡대, 농암, 팔랑소 같은 넓은 암반과 깊은 소가 어울려 빚어내는 계곡의 아름다움도 눈길을 끈다. 오토캠프장과 일반 야영장을 갖추고 있으며, 국립공원 안이라 야영장을 제외한 곳에서의 야영은 금지돼 있다. 문의 월악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043-653-3250 www.npa.or.kr/worak
- 장회나루에서 충주·수안보 방면 36번 국도를 타고 계속 직진한다. 월악나루가 있는 월악교 앞에서 ‘월악산국립공원’ 이정표를 따라 597번 지방도로 좌회전한 다음, 매표소를 지나 조금 더 달리면 송계계곡에 닿는다.
고려시대 건립된 고찰로 추정되는 절터, 미륵사지
미륵사지는 계곡욕 중간이나 해질 무렵, 잠시 계곡을 빠져나와 둘러볼 만한 곳이다.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석불의 모양 등으로 미루어볼 때 고려시대 건립한 고찰로 추정되는 절터. 분을 바른 듯 하얀 얼굴을 하고 있는 석불(보물 제96호)과 비바람에 닳고 닳은 석탑(보물 제95호), 거북 모양의 받침돌만 있는 탑 등이 있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뚫린 고갯길이라는 하늘재가 시작되는 곳이기도 한데, 하늘재는 야생화 탐방 삼아 아이들과 함께 가볍게 걸어보기 좋다. 소요시간은 왕복 1시간. 문의 월악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043-653-3250 www.npa.or.kr/worak
- 송계계곡 매표소에서 미륵사지까지는 7km 거리. 차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하늘재는 차량 통행이 금지돼 있다.
셋째 날 - 잊혀가는 전통놀이 체험하는 한국전통문화체험학교
마지막 날엔 아이들과 함께 전통놀이를 체험해볼 수 있는 한국전통문화체험학교로 길을 잡자. 단양·월악산 방향으로 충주호를 끼고 25분 거리. 셋째 날 이동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전날 충주호 부근에 있는 충주호리조트(043-851-2850), 국민연금 청풍리조트(043-640-7000)에서 자는 것이 좋다. 한국전통문화체험학교는 이름 그대로 가족 단위로 전통문화와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폐교를 수리해 만든 대규모 체험장이다. 이곳에는 현재 3천여 평의 민속놀이마당을 비롯해 동물공원, 옥수수·감자·수박·참외밭, 공작실, 디딜방앗간 등이 마련돼 있고, 계절에 따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여름철에는 ‘냇가에서 고기 잡기’와 ‘승마체험’이 단연 인기.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실시되는 당일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하면 이 두 가지 체험과 함께 ‘황토 흙으로 옷감 물들이기’ ‘ㄹ자 놀이’ ‘짱치기’ 같은 재미있는 전통놀이를 덤으로 즐길 수 있다. 황톳물을 들일 흰 면 티셔츠와 비닐봉지, 샌들, 여벌의 옷과 운동화만 준비하면 끝. 점심식사가 제공되며, 당일 체험 외에도 1박2일, 2박3일, 6박7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문의 043-651-2866 www.woorii.co.kr
- 월악교 앞에서 우회전, 단양·수산 방면으로 계속 주행한다. 용하구곡 입구(수산교 앞)로 우회전 후 4km쯤 달린 다음 짧은 다리로 다시 우회전, 매표소를 지나면 한국전통문화체험학교다.
예스런 초가집과 청풍호반을 한눈에~ 청풍문화재단지
한국전통문화체험학교에서 제천 방향으로 달리다 수산을 지나면 언덕배기에 예스런 기와집들이 보인다. 바로 1985년 충주호가 만들어지면서 수몰될 운명이었던 한벽루 등 문화재와 민속자료를 모아놓은 청풍문화재단지다. 공간 자체가 아름다운 공원처럼 조성돼 있어 산책도 즐기고 역사공부도 할 수 있다. 저녁 무렵에는 청풍호반을 붉게 물들이며 떨어지는 낙조도 감상할 수 있다. 문의 043-647-7003
- 한국전통문화체험학교에서 36번 국도로 돌아나와 단양 방면으로 직진. 수산면에서 청풍면으로 이어지는 82번 지방도로 좌회전하면 된다.
첫째 날 - 남한강 위에 그림같이 떠 있는 기암괴석, 도담삼봉
단양 8경 중 제1경으로 손꼽히는 도담삼봉.
본격적인 여행에 앞서 잠시 둘러볼 만한 곳이 바로 북단양 IC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도담삼봉. 도담삼봉은 남한강 수면을 뚫고 솟은 세 개의 기암이 빚어내는 풍광이 아름다워 단양 8경 중에서도 제1경으로 손꼽힌다. 삼봉 중에서 가운데 봉이 남편봉이고, 그 옆에 다정한 작은 봉이 첩봉, 좀 떨어진 곳에 딸들을 품에 안고 돌아앉듯 자리한 봉이 처봉이라는 재밌는 전설이 전해내려온다. 주차장 끝에 있는 음악분수대에서는 음악에 맞춰 춤추는 듯한 분수를 볼 수 있고, 도담삼봉 앞에 있는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고 도담삼봉을 가까이에서 볼 수도 있다. 문의 043-422-3033
- 영동고속도로 만종분기점에서 중앙고속도로로 갈아탄 다음, 북단양IC에서 빠져나와 첫 삼거리에서 우회전해 단양 방면 5번 국도를 탄다. 하괴리 삼거리에서 ‘도담삼봉’ 이정표를 따라 좌회전해 조금만 달리면 왼쪽으로 보인다.
한여름 무더위를 잊게 하는 고수동굴
오후 일정은 고수동굴에서 시작한다. 고수동굴은 국내 동굴 중 가장 인기가 높은 석회암 자연동굴로, 아기자기하게 예쁜 석순과 종유석 1백20여 개가 줄줄이 이어져 있다. 특히 사자바위, 문어바위, 독수리바위, 마리아상 등의 종유석과 석순이 눈길을 끈다. 높이 14.5m의 ‘황금주’라는 석순도 특이하다. 단, 다른 동굴에 비해 통로가 좁아 어깨가 벽에 부딪히고, 고개는 물론 허리까지 숙여야 하는 길이 반복돼 주의가 요구된다. 사철 14~15℃를 유지해 한여름에도 시원하다. 관람 소요시간은 1시간. 관람료는 어른 4천원, 어린이 1천5백원. 문의 043-422-3072 www.kosu.or.kr
- 장다리식당에서 나와 고수대교 건너 직진, 1km쯤 가면 왼쪽에 있다.
수(水)치료 개념 도입한 물놀이 테마파크, 아쿠아월드
스트레스와 피로로 경직된 근육을 풀기 좋은 아쿠아월드.
동굴에서 더위를 피했다면 이젠 물에서 더위를 잊어보자. 대명리조트 내에 있는 아쿠아월드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할 만한 곳. 유리돔 아래 지중해풍으로 꾸민 실내시설은 크게 아쿠아 헬스풀 존과 스위밍풀 존, 워터슬라이더 등을 갖춘 어뮤즈먼트 존으로 나뉘어 있다. 피로회복에 좋은 아쿠아 헬스풀 존은 수(水)치료 시설을 모아둔 아쿠아월드의 핵심공간. 물속에 편안하게 앉거나 서있기만 해도 스트레스와 피로로 경직된 근육이 부드럽게 풀린다.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스위밍풀 존과 회색빛 바위 조경이 멋진 어뮤즈먼트 존은 아이들이 선호한다. 특히 어뮤즈먼트 존은 높낮이가 다른 3대의 워터 슬라이더와 폭포벽 등이 설치돼 있어 인기다. 문의 043-420-8311 www.daemyungcondo.com
- 고수동굴에서 단양읍으로 나온 다음, 읍내에서 영주 방향 5번 국도를 타고 남하하면 오른쪽으로 대명리조트가 보인다.
여행 이튿날 오전에는 유둘째 날 - 유람선 타고 즐기는 여름 호수의 낭만~ 청풍호반람선을 타고 청풍호반을 돌아본다. 점심식사는 호수 주변에서 해결하고, 오후에는 월악산으로 접어들어 송계계곡에서 계곡욕을 즐기자. 충주, 제천, 단양을 아우르는 충주호(특별히 제천 쪽을 ‘청풍호반’이라 부른다)의 뱃길은 무려 1백30리. 모두 6곳의 나루가 있는데, 나루를 왕복하거나 순회하는 관광선을 타면 뱃길을 따라가며 옥순봉, 구담봉, 만학천봉, 제비봉 등 호수를 둘러싼 수많은 기암괴석을 둘러볼 수 있다. 청풍나루 인근에 있는 수경분수를 감상하는 재미도 일품이다. 유람선이 장회나루에서 청풍문화재단지 입구에 있는 청풍나루까지 하루 6회 왕복(25km) 운항하는데, 유람선은 쾌속선과 대형선 2가지 종류. 쾌속선은 왕복 1시간, 대형선은 1시간 30분이 걸린다. 문의 충주호 관광선 043-851-5771~4 www.chungjuho.com
- 대명리조트에서 영주 방향 5번 국도를 탄다. 단성 삼거리에서 충주 방면 36번 국도로 접어들어 고갯길을 넘으면 장회나루.
맑은 계곡에 몸 담그는 송계계곡
수정처럼 맑은 계곡물이 흐르는 월악산 송계계곡.
단양과 충주를 잇는 36번 국도에서 월악산으로 접어들면 호수는 오간 데 없고, 짙고 푸른 산자락만 넘실댄다. 송계계곡은 그 사이를 흘러 내려와 충주호와 만나는 월악산 제일의 계곡으로 충주호 월악나루에서 미륵사지까지 8km에 걸쳐 흐른다. 입구부터 맑은 물이 흐르지만 절정은 덕주사 등산로 입구 즈음. 수정처럼 맑은 계곡물이 흐르는데다 널찍하고 평평한 바위가 널려있어 아이들과 함께 계곡욕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계곡욕에 흥미가 없다면 그저 소나무숲이 울창한 야영장 그늘막 텐트 아래에 누워 서늘한 계곡의 바람을 맞으며 잠드는 것도 행복하다. 자연대, 수경대, 망폭대, 와룡대, 농암, 팔랑소 같은 넓은 암반과 깊은 소가 어울려 빚어내는 계곡의 아름다움도 눈길을 끈다. 오토캠프장과 일반 야영장을 갖추고 있으며, 국립공원 안이라 야영장을 제외한 곳에서의 야영은 금지돼 있다. 문의 월악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043-653-3250 www.npa.or.kr/worak
- 장회나루에서 충주·수안보 방면 36번 국도를 타고 계속 직진한다. 월악나루가 있는 월악교 앞에서 ‘월악산국립공원’ 이정표를 따라 597번 지방도로 좌회전한 다음, 매표소를 지나 조금 더 달리면 송계계곡에 닿는다.
고려시대 건립된 고찰로 추정되는 절터, 미륵사지
하늘재 입구에 있는 미륵사지에서는 분을 바른 듯 하얀 얼굴의 석불을 만날 수 있다.
미륵사지는 계곡욕 중간이나 해질 무렵, 잠시 계곡을 빠져나와 둘러볼 만한 곳이다.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석불의 모양 등으로 미루어볼 때 고려시대 건립한 고찰로 추정되는 절터. 분을 바른 듯 하얀 얼굴을 하고 있는 석불(보물 제96호)과 비바람에 닳고 닳은 석탑(보물 제95호), 거북 모양의 받침돌만 있는 탑 등이 있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뚫린 고갯길이라는 하늘재가 시작되는 곳이기도 한데, 하늘재는 야생화 탐방 삼아 아이들과 함께 가볍게 걸어보기 좋다. 소요시간은 왕복 1시간. 문의 월악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043-653-3250 www.npa.or.kr/worak
- 송계계곡 매표소에서 미륵사지까지는 7km 거리. 차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하늘재는 차량 통행이 금지돼 있다.
셋째 날 - 잊혀가는 전통놀이 체험하는 한국전통문화체험학교
승마를 비롯,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한국전통문화체험학교.
마지막 날엔 아이들과 함께 전통놀이를 체험해볼 수 있는 한국전통문화체험학교로 길을 잡자. 단양·월악산 방향으로 충주호를 끼고 25분 거리. 셋째 날 이동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전날 충주호 부근에 있는 충주호리조트(043-851-2850), 국민연금 청풍리조트(043-640-7000)에서 자는 것이 좋다. 한국전통문화체험학교는 이름 그대로 가족 단위로 전통문화와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폐교를 수리해 만든 대규모 체험장이다. 이곳에는 현재 3천여 평의 민속놀이마당을 비롯해 동물공원, 옥수수·감자·수박·참외밭, 공작실, 디딜방앗간 등이 마련돼 있고, 계절에 따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여름철에는 ‘냇가에서 고기 잡기’와 ‘승마체험’이 단연 인기.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실시되는 당일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하면 이 두 가지 체험과 함께 ‘황토 흙으로 옷감 물들이기’ ‘ㄹ자 놀이’ ‘짱치기’ 같은 재미있는 전통놀이를 덤으로 즐길 수 있다. 황톳물을 들일 흰 면 티셔츠와 비닐봉지, 샌들, 여벌의 옷과 운동화만 준비하면 끝. 점심식사가 제공되며, 당일 체험 외에도 1박2일, 2박3일, 6박7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문의 043-651-2866 www.woorii.co.kr
- 월악교 앞에서 우회전, 단양·수산 방면으로 계속 주행한다. 용하구곡 입구(수산교 앞)로 우회전 후 4km쯤 달린 다음 짧은 다리로 다시 우회전, 매표소를 지나면 한국전통문화체험학교다.
예스런 초가집과 청풍호반을 한눈에~ 청풍문화재단지
청풍호반이 한눈에 들어오는 청풍문화재단지.
한국전통문화체험학교에서 제천 방향으로 달리다 수산을 지나면 언덕배기에 예스런 기와집들이 보인다. 바로 1985년 충주호가 만들어지면서 수몰될 운명이었던 한벽루 등 문화재와 민속자료를 모아놓은 청풍문화재단지다. 공간 자체가 아름다운 공원처럼 조성돼 있어 산책도 즐기고 역사공부도 할 수 있다. 저녁 무렵에는 청풍호반을 붉게 물들이며 떨어지는 낙조도 감상할 수 있다. 문의 043-647-7003
- 한국전통문화체험학교에서 36번 국도로 돌아나와 단양 방면으로 직진. 수산면에서 청풍면으로 이어지는 82번 지방도로 좌회전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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