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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좋은 방법이 정녕 없는 건가요? 외

입력 2006.07.30 14:27:00

좋은 방법이 정녕 없는 건가요? 요즘 저희 집 식구들이 고민에 빠졌습니다. 지난해 겨울 결혼한 큰언니의 임신으로 우리집 막내딸 뽀순양에게 신변의 위협이 찾아왔거든요. 뽀순양을 소개하자면 엄마 아빠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세 명의 언니와 한 명의 오빠에게 장난감 취급을 당하는 잡종 몰티즈 견입니다. 언니의 임신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눈물을 머금고 뽀순양의 털을 다 밀어버렸는데, 글쎄 며칠 전에는 아빠가 “아기가 태어나면 뽀순이를 남의 집에 줘버리겠다”고 선언하셨습니다. 엄마가 눈물로 호소하며 안 된다고 했지만, 앞으로 태어날
새 생명과 뽀순양의 운명이 바뀌게 됐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아기와 강아지가 함께 살 수 있는 방법은 정녕 없는 건가요? 아시는 분 있으면 연락 좀 주세요.
김유림 기자

힘을 내요, 미스터 김 개인적으로 공부 잘하는 사람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독한 사람도 그렇고요. 괜히 주위 사람들에게 ‘나만 이렇게 바보같이 살아도 되는 걸까’ 같은 마음을 들게 하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번 취재과정에서 독하고, 공부 잘하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과학영재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프린스턴대에 합격한 김현근군입니다. 스스로 “독하게 공부했다”고 말할 만큼 정말 독하고 공부 잘~하는 사람인데, 그만 그가 좋아져버리고 말았습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순간순간을 살아낸 그의 의지에 반해버렸기 때문입니다. 이제 그는 곧 미국으로 떠납니다. 그가 새로운 공간에서 한번쯤은 모든 것을 풀어놓고 마음껏 젊음을 즐겨봤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것만으로도 그에겐 그럴 자격이 충분하니까요. 외로워도 슬퍼도, 힘을 내요, 미스터 김. 어디서든 건강 조심하고요.
송화선 기자

진짜 기자라면… ‘월드컵 골 모음 비디오를 보고 나는 알았다. / 같은 골은 하나도 없다. / 비슷하지만 다른 인생을 다루는 / 진짜 작가라면 같은 문장을 두 번 쓰지 않는다’ (최영미 ‘닮은 꼴’ 중에서) 한때 나의 우상이었고, 이제는 특별한 인연을 맺은 최영미 시인의 시집을 읽다가, 문득 가슴 뜨끔한 구절 하나를 발견했다. ‘진짜 작가라면 똑같은 문장을 두 번 쓰지 않는다!’ 비슷한 문장을 반복하며 매너리즘에 빠질 뻔했던 내게 상쾌한 각성을 준 작가에게 “고맙다”고 전화를 걸어야겠다.
이남희 기자

안녕, 아이스크림!? 제 식성은 좀 유치(!)합니다. 이를테면, 밥보다 빵이나 과자 부스러기를 좋아한다든지, 초콜릿이나 요구르트, 바나나 우유에 사족을 못 쓴다든지… 뭐 그런 것들이죠. 그중에서도 특히 아이스크림에 대한 제 사랑은 유별난 편입니다. 한 예로 집에 가기 전 편의점에 들러 아이스크림을 사먹는 것은 세 끼 식사를 하거나 수면을 취하는 것처럼, 고정된 일과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죠.
문제는, 이렇듯 아이스크림에 대한 제 사랑이 깊어질수록… 그에 비례해 제 몸속 지방량도 불어난다는 데 있습니다. 지난달, 후기 지면을 통해 비장하게 다이어트를 선언했지만 부끄럽게도 몸무게는 아무런 변화가 없는 상황입니다. 이 난국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번 여름엔 아이스크림과의 절교를 선언합니다. 앞으로, 제가 아이스크림을 먹는 현장을 목격하시면, 제 두꺼운 뱃살을 세게 꼬집으셔도 좋습니다! 아, 단… *다방의 그린티 프라푸치노는…
음… 다음 달까지 변화를 지켜본 뒤 말씀드리겠습니다.-_-;
구가인 기자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몇 년 전 큰 사랑을 받았던 광고 카피입니다. 그런데 왜 지금 이 카피를 새삼스럽게 말하냐고요? 바로 휴가의 계절이 돌아왔기 때문입니다. 휴가에 어울리는 카피는 이 말 외에 떠오르는 게 없고요. 이번호 바캉스 부록을 준비하며 저도 어디로 떠날까 열심히 궁리를 했습니다. 너무 많은 곳을 보다 보니 아직 마음의 결정을 내리지 못했지만요.^^ 그동안 힘들게 열심히 일하신 분들, 올 여름에는 행복한 휴가 보내시기 바랍니다.
p/s 참 저와 작업하느라 행복하지 못하게(?) 일하신 바캉스 필자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일하는 동안 제가 화냈던 거 다 잊어주실 거죠?*^^*
이한경 기자



뉴 페이스들, 인사드려요~ 요즘 가 젊은 피를 수혈했답니다. 생활팀과 기획팀 기자들이 이제 총 7명이 됐거든요. 나이 어린 기자들이 많아지다 보니 우리 팀도 자연스레 활기가 넘치게 됐어요. 밥 한 끼를 먹으러 가도 너무나 활기찬(?) 후배들 때문에 가끔 다른 이들의 눈치를 살짝 봐야 할 때도 있지만, 항상 여러 사건들로 웃음이 끊이질 않는답니다. 아직 사춘기 소녀티가 나는 듯한 귀여운 후배들 덕에 이번 마감이 그리 힘들지만은 않았어요. 마감이 끝나면 후배들과 함께 시원한 맥주 한잔 하면서 7월호 마감을 깨끗이 털어내야 할 것 같네요. ‘재촬영은 필수! 두세 번 쓰는 원고는 선택!’이라는 본의 아닌 고통을 주었던 미안함을 사죄하면서 말이죠. 얘들아, 다음 달도 확실한 마감 부탁해~!!! ^^
정윤숙 기자

희. 망. 사. 항 불 들어오는 뿔 달린 머리띠 하고 태극기를 몸에 섹시하게 두른 후 광화문으로 뛰어나가고 싶습니다. 그.러.나 몸매도 체력도 따라주지 않는 현실이 저를 슬프게 합니다 T T. 오늘도(프랑스와 예선 경기가 있는 날이랍니다~ 아자~) 부스스한 머리에 아줌마 잠옷을 입고 대~ 한민국을 외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지은 기자

그녀는 아름다웠다 제 경우도 마찬가지지만 보통 여성들은 아이 낳고 금방 자신의 모습을 공개하는 걸 극도로 꺼립니다. 더군다나 앞으로 방송에 계속 나와야 하는 입장이라면 ‘이미지 관리상’ 그 모습을 공개하기 더욱 어려울 것 같은데요, 그런 면에서 산후 10일 만에 취재에 응해준 김주하 앵커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는 “거절하는 게 예의가 아닐 것 같아서” 인터뷰를 한다고 했지만, 그의 당당한 모습은 여성의 임신과 출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작은 디딤돌이 될 것 같습니다. 아직 15kg이나 살이 덜 빠졌다고 하지만, 그녀는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김명희 기자

여성동아 2006년 7월 5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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