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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저널

국내 최정상급 배우들의 화려한 외출 ‘따라지의 향연’ 외

담당·이남희 기자

2006. 07. 28

국내 최정상급 배우들의 화려한 외출 ‘따라지의 향연’ 외

▼ 이(爾) 한국영화 역대 흥행순위 1위를 기록한 영화 ‘왕의 남자’의 원작 ‘이(爾)’가 서울 앙코르 공연을 갖는다. 이 연극은 영화의 흥행과 함께 높은 인기를 누렸는데, 극단 측은 이번 공연 후 1~2년간은 무대에 올리지 않을 예정이다. 조선의 폭군 연산과 궁중 광대 공길의 애틋하고 미묘한 사랑, 온갖 천대와 멸시에도 누구보다 떳떳했던 궁중광대들의 삶이 극 속에서 흥미롭게 펼쳐진다. 영화 ‘왕의 남자’와 비교하며 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 공길 역을 맡은 배우 오만석, 박정환, 김호영이 3인 3색의 매력을 발산하고, 초연 멤버인 김뢰하가 연산, 이승훈이 장생 역을 각각 맡는다. 6월29일~7월14일/LG아트센터/문의 02-2005-0114

▼ 루나틱2-페이스오프 2004년 1월 시작한 창작 뮤지컬 ‘루나틱’이 최근 대학로 최고의 티켓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는 여세를 몰아 두 번째 작품 ‘루나틱2-페이스오프’를 무대에 올린다. 아내로 가장한 경찰과 사기꾼 남편의 속고 속이는 두뇌게임을 다루는 이색 뮤지컬로, 인간에 내재된 본성을 끌어내 철저하게 파헤친다. 반복되는 거짓말과 사건 속에서 점차 드러나는 등장인물들의 진실과 반전이 극적 긴장감을 더한다. 개그맨에서 뮤지컬 연출가로 변신한 백재현이 연출과 제작을 맡았다. 6월23일~9월3일/동숭씨어터일로/문의 02-3674-1010

▼ 까미유 끌로델 로댕의 연인이자 19세기 여류 조각가였던 카미유 클로델의 비극적인 인생 행로를 그린 음악극. 카미유 클로델은 천재적이고 열정적인 예술인생과 외롭고 깊은 사랑 사이에서 고뇌하다가 혼란스러운 자아를 이기지 못해 정신병원에서 생을 마감하는 슬픈 운명의 예술가다. 주인공의 굴곡진 인생을 상징하는 파격적이며 독특한 무대구성과 가슴 저미는 실내악의 선율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뮤지컬 ‘아이다’에 출연했던 배해선이 카미유 역을 맡고 연기파 배우 김명수, 조정근 등이 출연한다. 7월7일~8월20일/신시뮤지컬극장/문의 02-745-1987

▼ 살아보고 결혼하자(사기꾼들) 신세대들의 위험천만한 동거를 소재로 만든 코미디극 ‘살아보고 결혼하자(사기꾼들)’이 4천 회 돌파를 기념하며 새롭게 무대에 올려졌다. 전 배역을 교체한 것은 물론, 시대의 흐름에 걸맞게 내용도 각색한 것. 작품은 단순히 동거의 사회적 의미를 조명하는 데서 벗어나 가족이란 공동체와 사랑의 참된 의미를 일깨우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 기성세대들의 통속적이고 이기주의적인 사랑, 신세대들의 솔직한 사랑이 대비되며 관객들의 공감을 자아낸다. ~12월31일/청아소극장/문의 02-762-8846

▼ 씨저스 패밀리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드라큘라’를 연출한 ‘뮤지컬계의 미다스 손’ 이종오 감독이 연출과 음악을 맡은 창작 뮤지컬. 미용실을 배경으로 로또 당첨 여부를 놓고 사람들이 벌이는 해프닝이 코믹하게 그려진다. 등장인물들의 고민과 갈등은 마치 우리 일상을 그대로 담고 있는 듯 진솔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방송인 장영란의 뮤지컬 데뷔작으로, 함승현, 유채정, 서영주, 임춘길, 양꽃님 등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6월23일~8월27일/이화여고100주년기념관 씨어터노리/문의 02-3445-1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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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정상급 배우들의 화려한 외출 ‘따라지의 향연’



국내 최정상급 배우들의 화려한 외출 ‘따라지의 향연’ 외
한국 연극사에 큰 궤적을 남긴 극단 ‘자유’가 창단 40주년을 맞아 기념공연을 펼친다. 1966년 초연된 창단작 ‘따라지의 향연’을 새롭게 무대에 올리는 것. 작품은 이탈리아 나폴리를 배경으로 귀족들의 완고함에 대항해 자신의 사랑을 찾아가는 젊은이의 기지와 재치를 풍자와 해학으로 보여준다. 창단 공연에 출연했던 박정자를 비롯해 김금지, 박인환 등 국내 최정상급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특히 최희준, 최불암, 김혜자, 윤소정 등 역대 출연배우들이 카메오로 등장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6월28일~7월23일/동숭동아르코 대극장/문의 02-3141-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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