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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입대 8개월 만에 의병제대한 원빈

글·김유림 기자

2006. 07. 24

영화배우 원빈이 지난 6월 초 무릎십자인대 파열로 의병제대했다. 군복무 중 수술을 받은 원빈은 더 이상 군생활이 힘들다는 판정을 받았다. 8개월간의 짧은 군생활을 마감하고 돌아온 원빈의 근황.

지난해 11월 입대한 영화배우 원빈(29)이 군생활 8개월 만에 무릎십자인대 파열로 의병제대했다. 지난 6월7일 강원도 국군춘천병원에서 제대하기 전 인터뷰에 응한 그는 군화 대신 흰색 운동화를 신고 인대 수술을 받은 왼쪽 다리를 절며 취재진 앞에 섰다. 먼저 그는 “평범하게 군생활을 마치고 싶었는데 입대 전 여러분께 드린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며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입대 전 무릎 상태에 대해 알았냐는 질문에 “종종 통증이 있긴 했지만 군 입대를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며 “훈련 중 부상은 없었고 복무지가 산악지역인데다 행군을 하면서 무리가 온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연예병사를 마다한 데 대해서는 “연예병사를 하겠다는 의지가 있었다면 할 수 있었겠지만 입대 전 평범한 군생활을 하겠다고 팬들과 약속했고, 정말 평범한 군생활을 하고 싶었기에 연예병사를 마다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입대 전부터 무릎 아팠지만 불필요한 오해 사기 싫어 병원에서 진단 안 받아
이와 관련해 원빈의 매니저는 “원빈이 수술 후 군 생활을 계속하겠다는 의지가 있었고, 입대 전부터 무릎이 아팠지만 불필요한 오해를 사고 싶지 않아 병원에서 진단을 받은 적이 없었기 때문에 본인도 상태를 자세히 알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군에서도 원빈의 의병제대 판정에 대해 한점의 의혹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빈이 제대하고 닷새 뒤인 지난 6월12일 국군춘천병원 의무사령부 한 관계자는 “현재 원빈의 무릎 엑스레이(X-ray) 사진만 봐도 수술을 받은 상태와 정도를 알 수 있지만 진료기록은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본인의 동의가 있어야 공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원빈은 연예인으로서 구체적인 활동계획이 없으며 당분간은 보조기를 착용해야 하기 때문에 재활치료에만 전념할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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