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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편집후기

솔로 예찬 외

입력 2006.06.22 16:53:00

솔로 예찬~ 올해가 쌍춘년이라 그런지 주변에서 결혼 소식을 알려오는 친구, 선후배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이달에도 벌써 세 건이나 기다리고 있으니 마감 후에는 예식장으로 달려갈 일만 남았네요. 결혼해서 알콩달콩 예쁘게 사는 친구들을 보면 살짝 부럽기도 하고, 예식장 나오면서 ‘본전 생각’이 나는 것도 사실이지만 아직은 때가 아닌가봐요. 얼마 전 만난 어떤 분이 “내가 결혼하지 않았다면 지금과는 다른 인생을 살고 있을 것”이라고 한 말이 기억에 남네요. 아직은 인생을 즐기는 행복한 솔로이고 싶으니, 이번 예식장행도 미래를 위한 저축만 하고 돌아올 듯 싶습니다.^^;; 정윤숙 기자

능력 한번 제대로(?) 발휘해보렵니다 누구나 재주 한 가지씩은 타고난다는 말이 있듯 저도 남보다 뛰어난 능력 한 가지가 있으니 바로 ‘오래 자기’입니다. 결혼 전 친정아빠가 ‘오래 자기 대회’가 있다면 알아보고 참가해보라며 심각하게 권유하신 적도 있을 정도랍니다.하여튼 이번 마감이 끝나면 저의 타고난 능력을 발휘해 오래 자기에 한번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48시간이든 72시간이든 주어진 시간을 잠으로 꾹꾹 채워보려고요. 벌써 몸도 마음도 준비는 충분히 돼있으니까요.
이지은 기자

까칠이 NO! 한동안 까칠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봄을 타는 건지 여름을 타는 건지, 암튼 저 때문에 힘든 사람들이 꽤 있었죠. 그래도 제 투정을 다 받아준 친구 S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마감 끝나면 놀이동산 가서 바이킹 1백 번 타겠다는 저의 비장한 각오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며 같이 가주기로 했답니다. 사실 학창시절 바이킹을 타고 실신상태에 이른 적이 있는 저로선 약간의 부담감이 들긴 하지만, 정 안되겠다 싶으면 ‘독수리 요새’로 바꾸죠 뭐. 신나게 놀고 온 뒤 더 이상 까칠한 모습은 보이지 않겠습니다. ^^ 김유림 기자

노출의 계절을 맞이하며 최근 몇 달간 ‘성장기 어린이의 성장속도’로 살이 찌고 있습니다. 마감을 하면서 먹는 양은 늘어난 데 반해 활동량은 줄었기 때문인데, 이젠 삐져나온 살들에 옷이 견뎌내질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여름옷은 맞는 게 없어 새로운 사이즈로 대폭 사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쇼핑을 해도 즐겁지 못한 이 상황…, 참.담.합니다.옆자리의 선배는 동안 프로젝트에 여념이 없으시고, 뒷자리에 있는 인턴 친구는 매일 밤 천 번씩 줄넘기를 해 효과를 봤다고 합니다. 주변의 기세를 모아 이제 저도 한번 빼보렵니다. 노출의 계절이, 다가오고야 말았습니다. 구가인 기자

감사 인사 드립니다 오랜만에 컴백했습니다. 그 사이 겨울이 왔다 가고 이젠 어느새 여름의 들머리에 서 있네요. 조금이라도 예뻐지고 똑똑해진 모습으로 돌아오고 싶었는데, 변함없이 그대로인 것 같아요. 그런데도 따뜻한 웃음으로 맞아주신 모든 분께, 멋쩍어 차마 말로 전하지 못한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송화선 기자



걱정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한 회사를 몇 년 이상 다니다 보면, 경비아저씨, 청소부 아주머니에서부터 인근 커피전문점 언니까지 모두 친구가 됩니다(‘야, 자’ 하고 반말로 인사한다는 게 아니라 친구처럼 친하게 지낸다는 이야기죠). 이달 미국 출장을 다녀온 후, 허리가 아파서 1주일 내내 꾸부정하게 걸어다니자 이분들이 모두 저를 걱정해주셨습니다. “어혈을 푸는 데는 ‘지네탕’이 최고다” “침은 OO한의원이 잘 놓는다” “몸의 균형을 잡으려면 추나요법 치료를 받아라”…. 별말 하지 않아도, 제 상태를 눈치 채고 자상하게 챙겨주시는 분들이 있어 역시 회사는 다닐 만한 것 같습니다. 이남희 기자

택시와 관련된 두 가지 에피소드 #1 30개월 된 아들이 탈 것에 관심이 많은지, 바퀴 달린 것만 보면 항상 어디로 가는지 물어봅니다. “엄마 오토바이는 어디로 가?” “엉, 중국집”, “택시는 어디로 가?” “엉, 중국집” 피곤하기도 하고 달리 대답할 것도 마땅치 않고 해서 늘 중국집이라고 답했는데 그게 입에 뱄나 봅니다. 어느 날 택시를 타고 기사분이 “어디로 갈까요?”라고 묻는데 그만 “중국집이요”라고 답하고 말았습니다.#2“중국집”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택시를 타자마자 “충정로요”를 먼저 말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그날 탄 택시는 다른 택시와 달리, 뒷좌석에 인형도 있고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더군요. 기사 분 취향이 독특하신가보다 생각하곤, 미리 준비해둔 “충정로요”를 외쳤는데, 앞 좌석에 앉은 사람이 화들짝 놀라며 “네?” 하고 돌아보는 겁니다. 그제야 아차 싶더군요. 택시가 아니라 누군가를 기다리며 잠시 정차 중인 차였던 것입니다. 어찌나 민망하던지…저보다도 더 놀라셨을 운전자분께 사과드립니다. 김명희 기자

여동생 시집보내기 제겐 아직 시집을 안 간 ‘노처녀’ 여동생이 있습니다. 막내라 늘 어리다고 생각했는데 솔직히 이젠 ‘어리지’ 않습니다. 그런 여동생이 저보다 더 신경이 쓰였는지 제 친구 하나가 소개팅을 주선했습니다. 이제 겨우 인사하고 안면 튼 회사 동료에게 다리를 놓은 것이지요. 소개팅 의사를 확인하고 제 여동생의 프로필을 말했더니 자기가 정해놓은 ‘마지노선’이라고 하더래요. 딱 제 동생 나이까지를 상한선으로 정해놓았다고요. 조만간 만남이 이뤄질 것 같은데 왜 제 맘이 더 설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모르게 그만 딸 시집보내려 애쓰는 ‘엄마’ 마음이 되는 것 같습니다.P/S 동생아, 너한테 차마 말 못했는데 네 나이의 여자를 만나보겠다고 한 남자는 그분밖에 없더란다. 착한 분(?)이신 거 같은데 잘해보렴. 이한경 기자

여성동아 2006년 6월 5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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