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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같은 40대 ‘나우족’이 뜬다!

샤론 스톤·마돈나·황신혜·이미숙…

기획·구가인 기자 / 글·김민경‘주간동아 기자’

입력 2006.05.19 14:20:00

아줌마가 더 예쁘다? 40대 배우가 섹스 심벌로 등장하는 영화가 개봉하는가 하면, 20대 모델의 전유물이라 여겨지던 화장품 CF에서 40대 아줌마들이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40대에도 여전히 아름다운 그들,‘나우족’을 소개한다.
20대 같은 40대 ‘나우족’이 뜬다!

40대가 넘어서도 여전히 아름답고, 자신의 분명한 정체성을 가지려는 여성들을 나우족(NOW·New Older Women)이라 한다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땐 ‘무슨무슨 족’ 만들기 좋아하는 호사가들 얘기로 생각했다. 58년 개띠인 샤론 스톤(48)이나 마돈나(48), 마흔 넘은 김희애(40)와 황신혜(43), 이미숙(46) 등 몇몇 40대 스타들의 예외적인 인기를 ‘나우족’이라는 말로 지나치게 일반화한 게 아닐까 싶기도 했다.
그런데, 패션과 코스메틱 브랜드들이 나우족의 존재를 감지했을 뿐 아니라 이들을 가장 중요한 마케팅 타깃으로 삼고 있다는 증거들이 도처에 등장했다.
샤론 스톤이 크리스찬 디오르 코스메틱의 모델이 됐고, 이미숙은 5억원을 받고 한국화장품의 최고가 라인 모델로 선택됐다. 영화배우 줄리안 무어(45)는 코스메틱 브랜드 레블론의 모델로 나서고 ‘섹스 앤 더 시티’의 주인공 사라 제시카 파커(42)는 에스티 로더 향수 모델이 됐다.
40대의 샤론 스톤이 나오는 영화 ‘원초적 본능 2’를 열심히 본 건 남성들이 아니라 30~40대 여성들이다. 세월이 섹스 심벌이라고 피해갔겠냐는 ‘나우족’다운 호기심의 발로가 아닐까.

자연스러운 주름을 숨기지 않는 당당한 태도 지닌 샤론 스톤
솔직히 샤론 스톤의 피부는 처져 있었고, 옆구리에 살도 붙었다. 그런 점에서 영화에서 더 눈을 잡아끈 건 40대 여성도 섹시하게 보일 수 있는 샤론 스톤의 스타일이었다. 그의 섀기 컷, 그가 입은 블랙 원피스, 트렌치코트와 하이힐, 시계와 선글라스는 ‘나우족’을 위한 훌륭한 쇼핑 리스트다.
자연스런 주름을 숨기지 않는 당당한 태도, 어린 것(?)들은 흉내낼 수 없는 노련한 표정, 오랜 커리어 덕분에 정당화되는 사치스런 느낌 등은 왜 샤론 스톤이 화장품 모델이 됐는가를 설명한다.
‘나우족’의 등장은 전 세계적 현상이다. 국내에서도 황신혜와 김희애가 악어백을 들고 TV 카메라 앞을 슬쩍 지나치기만 해도 그 상품이 불티나게 팔린다고 한다.
올해 2월 미국에서 출간돼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가 된 ‘섹스와 원숙한 여성:열정적 삶의 추구’의 저자 게일 쉬이-이 할머니 역시 ‘나우족’이다-는 “40이 넘어서야 대부분 여성들이 그동안 남편, 아이, 상사, 정신적 모델 등의 틀 안에 갇혀 살아온 것을 깨닫고 제2의 성인식을 갖는다. 이때부터 여성들은 사랑이냐, 섹스냐를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고, 젊거나 더 나이든 남성 어느 쪽과도 열정적인 관계를 가질 수 있다”고 말한다.
쇼핑과 애인 대신 자신만의 일을 선택하는 ‘나우’족들도 꽤 많이 보게 된다. 결국 ‘나우족’이란 스스로 선택할 것들을 갖게 된 여성들이다.
분명한 것은 20대 같은 40대 나우족은 좋은 병원을 고르는 것으로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부동산, 남편의 승진, 아이들 과외학원 고르기와 상관없는 열정. 누구를 사랑하고, 나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선택은 쉽지 않겠지만 순도 높은 고민과 절망이 나우족이 되는 비결이다.

여성동아 2006년 5월 50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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