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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척스러운 ‘처녀가장’으로 변신해 눈길 끄는 남상미

기획ㆍ김유림 기자 / 글ㆍ서윤재‘자유기고가’ / 사진ㆍ홍중식 기자

2006. 05. 04

남상미의 터프하면서도 코믹한 연기가 눈길을 끌고 있다. SBS 인기 드라마 ‘불량가족’에서 건달 역으로 등장하는 김명민과 티격태격 하며 속사랑을 키우는 생활력 강한 ‘처녀가장’으로 변신한 그를 만났다.

억척스러운 ‘처녀가장’으로 변신해 눈길 끄는 남상미

올 초 인기리에 종영한 MBC 드라마 ‘달콤한 스파이’에서 여순경 순애 역으로 사랑을 받은 남상미(22)가 ‘터프한 처녀가장’역을 맡아 인기를 모으고 있다. SBS 드라마 ‘불량가족’에서 고교시절 부모를 한꺼번에 잃고 세 명의 남동생을 키워야 하는 가장이 되는 바람에 ‘억척녀’가 된 김양아 역을 맡은 것. 그는 ‘불량가족’의 시놉시스를 보자마자 출연을 결심했다고 한다.
“‘달콤한 스파이’를 끝내고 기운이 다 빠진 것 같아서 한동안 쉴 생각이었어요. 쉬는 동안 마음의 여유를 찾고 연애도 하고 싶었거든요(웃음). 하지만 이번 캐릭터를 접하는 순간 ‘꼭 해야겠다’는 욕심이 들었어요. 이번 역할을 다른 연기자에게 뺏기면 너무 속상할 것 같았거든요.”
이런 그의 연기에 대한 욕심을 예쁘게 본 까닭일까. ‘달콤한 스파이’에 함께 출연했던 최불암은 현장에서의 남상미 모습이 마치 최진실의 초창기 모습을 연상시킨다면서 ‘앞으로 대성할 기대주’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은 바 있다.
“대선배님께서 그런 평가를 해주셔서 감사해요.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달콤한 스파이’에 출연할 때는 카메라가 돌아가지 않는 동안에도 순애처럼 살려고 노력했어요. ‘순애라면 이러지 않았을 거야’ 하며 거울도 잘 안 봤고요(웃음). 그런 점들을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 요즘 양아를 연기하면서도 가슴 속에서 뭔가가 올라오는 게 느껴져요. 실제 저는 조용하고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 성격인데 양아를 연기하면서 성격이 많이 밝아진 것 같아요.”
현재 SBS ‘생방송 TV 연예’ 진행을 맡고 있는 그는 경쟁 연예 프로그램 MBC ‘섹션TV 연예통신’ MC인 현영과 드라마에서 김명민을 사이에 두고 라이벌 구도를 펼치고 있다. 하지만 그는 “현영 언니는 경쟁상대로 느껴지기보다 친구처럼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연기를 시작한 뒤로 감정이 예민해져서인지 눈물도 많아졌다고 말한다.

“요즘 눈물이 많아졌어요. 혼자 있을 때는 외로움도 많이 타고요. 연기를 하고 있을 땐 고독할 틈이 없지만 작품을 끝내고 나면 마음에 비바람이 불죠. 데뷔한 이후 남자친구를 사귄 적이 없는데 그래서 더 외로움을 느끼는 것 같아요.”
요즘 들어 부쩍 연애를 하고 싶다는 그는 “좀 더 순수할 때 진실한 사랑을 해보고 싶다”고 수줍게 고백한다. 특별한 이상형은 없지만 자신과 가치관이 같은 사람이면 좋겠다고. 그는 “평소 생각이 많고 사람 만나는 걸 힘들어하는 스타일이라 사랑하는 사람만큼은 운명적으로 만나면 좋겠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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