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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아름다운 부부

입양딸 백일잔치 치른 차인표·신애라 부부

글·김유림 기자 / 사진ㆍ일간스포츠ㆍ컴패션 제공

입력 2006.04.04 11:00:00

‘선행부부’로 잘 알려진 탤런트 차인표ㆍ신애라가 얼마 전 봄 햇살처럼 따뜻한 소식을 또 전해왔다. 지난해 12월 생후 1개월 된 여자아이를 입양한 데 이어 아동구호기구인 ‘컴패션’에 1억원의 후원금을 전달한 것. 얼마전 입양딸 예은이의 백일잔치를 치른 차인표ㆍ신애라 부부의 근황을 취재했다.
입양딸 백일잔치 치른  차인표·신애라 부부

지난해 12월 생후 1개월 된 여자아기를 입양해 따뜻한 박수를 받았던 탤런트 차인표(39)·신애라(37) 부부가 지난 3월 또 한 번 선행을 실천했다. 아동구호기구인 한국 컴패션에 1억원의 성금을 기부한 것. 이미 필리핀·중남미·아프리카 어린이 10여 명을 1대 1로 후원하고 있는 두 사람은 한국컴패션에 전화를 걸어 ‘작은 후원금’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그 다음 날 바로 ‘차인표·신애라’ 이름으로 1억원을 입금했다고 한다. 지금까지 컴패션이 받은 개인 후원금 중 가장 큰 액수라고. 신애라는 컴패션의 홍보대사로도 활동 중이다.
이번 기부에 대해 컴패션의 한 관계자는 “차인표·신애라 부부는 필리핀 등지의 어린이들을 ‘제2의 부모’가 돼 돌보고 있으면서도 더 많은 어린이들을 돌보고 싶다는 의사를 내내 밝혀왔다”면서 “자신들이 직접 후원하는 방법으로는 수십 명의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일일이 전하기 어려울 것 같아 컴패션이 더 많은 어린이를 후원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거금을 보내왔다”고 전했다.
차인표·신애라 부부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년 전 남북한 어린이돕기 기금으로 굿네이버스에 1억원을 기부한 것. 당시 차인표는 “솔직히 5천만원만 기부하려고 했는데 아내가 1억원을 하자고 했다. 평소엔 작은 것도 아끼는 사람이라 조금 놀랐다”며 “우리 부부는 그런 면에서 잘 통하는 것 같다. 예전부터 쓸 만큼의 돈만 있으면 나머지는 좋은 일 하는 데 쓰자고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신애라는 유호정, 최지우, 이혜영 등 친한 동료 연기자와 연예계 관계자들이 함께 활동하는 모임을 통해 매년 소아암 어린이돕기 자선바자회를 여는 등 이웃돕기에도 열심이다.

주말마다 아이들과 교회에 나오는 신애라, 한 살배기 딸 키우느라 얼굴 수척해져
입양딸 백일잔치 치른  차인표·신애라 부부

신애라는 10여 명의 필리핀·중남미·아프리카 어린이를 후원하고 있다.


실천하는 사랑이 진정한 사랑임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고 있는 차인표·신애라 부부. 두 사람은 요즘 ‘가슴으로 낳은 딸’ 예은이를 정성껏 돌보며 육아에 전념하고 있다. 신애라는 입양 당시 “내 배 아파 낳아도 내 자식이지만, 하나님이 다른 방식으로 주셔도 내 자식이라 생각한다”며 “이렇게 힘든 세상에 어쩔 수 없이 혼자 자라게 된 아이를 데려와 키우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었다”고 입양 소감을 밝혔다. 이들 부부는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아이 이름도 ‘예수님의 은혜’라는 뜻에서 ‘예은’이라고 지었다.
신애라의 측근에 의하면 그는 주말마다 일곱 살배기 아들 정민이와 예은이를 데리고 교회에 나온다고 한다. 최근 살이 많이 빠져 얼굴이 수척해보였지만 표정은 밝고 행복해보였다고.
그와 동료이자 절친한 친구 사이인 탤런트 유호정도 그의 안부를 전해줬다. 그는 “‘설마 신애라가 아이를 직접 키울까’ 하고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은데, 애라씨가 날마다 아기 기저귀를 갈고 새벽에 분유를 타 먹이는 등 잠도 제대로 못 자면서 정성껏 아이를 돌보고 있다. 요즘은 친구들 모임에도 잘 못나와 집으로 찾아가야만 겨우 만날 수 있는데, 아이 키우는 게 힘든지 살이 쏙 빠지고 팔뚝은 굵어졌다”고 말했다.

입양딸 백일잔치 치른  차인표·신애라 부부

아직까지 입양에 대한 선입견이 존재하는 우리나라에서 용기 있게 공개입양을 선택한 차인표·신애라 부부는 입양 당시 “아기 때부터 ‘너는 엄마가 가슴 아파서 기도하다가 하나님이 선물로 주셨어’라고 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부모도 아이도 떳떳하고 편하게 지내기 위해선 하루빨리 공개입양이 활성화돼야 한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신애라의 매니저는 “요즘 아이 키우는 것에 온통 신경이 쏠려 있다. 예은이 소식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당분간은 조용히 아이 돌보는 데만 집중하고 싶어한다”며 부부의 의견을 대신 전했다.
지난 2월 말 예은이의 백일잔치도 조용히 치렀다고 한다. 언론의 취재요청을 정중히 거절하고 일가친척과 동료, 친구들만을 초청해 단출하게 백일상을 차렸다고.
차인표는 아이들에게 더없이 자상한 아빠인데, 촬영 때문에 밖에 머무는 시간이 많지만 집에 있을 때면 아들 정민이와 집안을 뒹굴며 놀아주고 갓난아기인 딸 예은이와도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중국에서 활동하려던 계획도 잠시 미뤘다고.
올해로 결혼생활 11년째를 맞은 두 사람은 오랜 시간을 함께하며 생각과 행동이 닮아간다고 한다. 지금까지 실천해온 선행 역시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부부가 항상 염두에 둬온 부분이라고. 남을 위해 사는 삶이 얼마나 의미 있는 것인지를 다시 한 번 일깨워준 두 사람이 앞으로도 행복 가득한 모범가정을 이루길 기원한다.

여성동아 2006년 4월 50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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