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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아이와 함께 다녀왔어요

대한민국 2005 아인슈타인 특별전 체험기

아인슈타인 엘리베이터도 타고 우주여행도 하고~

글·이승민 / 사진·홍중식 기자

2005. 09. 05

지난 7월부터 국립서울과학관에서 열리고 있는 ’대한민국 2005 아인슈타인 특별전‘은 천재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의 이론을 몸으로 체험하며 아인슈타인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체험전. 주부 이승민씨가 남편 임명수씨와 아들 세찬이, 세찬이 친구 선우와 함께 다녀왔다.

대한민국 2005 아인슈타인 특별전 체험기

올해는 아인슈타인(1879~1955)이 상대성 이론을 발표한 지 꼭 1백년이 되는 해다. 현재 전 세계에서는 이를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는데 지난 7월부터 국립서울과학관에서 열리고 있는 ’대한민국 2005 아인슈타인 특별전‘도 그중 하나다. 이 체험전에는 아인슈타인의 생애와 업적을 알 수 있는 자료뿐만 아니라 아인슈타인의 이론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기구들이 많아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아인슈타인을 접할 수 있다.
위인전을 통해 아인슈타인의 이름을 익히 들어온 일곱살 배기 세찬이와 선우는 두 눈에 가득 호기심을 담고 전시회장에 들어섰다. 먼저 아인슈타인의 생애와 업적 등을 알 수 있는 전시물을 보았는데 전시관 도우미들이 각 전시물 앞에서 자세한 설명을 해주었다. 일곱 살 아이들 수준에는 조금 어렵지만 어른이 듣기에는 이해하기 쉬우므로 부모가 잘 듣고 아이들에게 설명해주면 좋을 듯하다.
전시공간을 지나니 마치 놀이공원에 온 듯 다양한 체험기구들이 아이들을 맞는다. 먼저 아인슈타인 엘리베이터를 탔다. 기둥에 숫자가 표시되는 저울이 부착되어 있는 아인슈타인 엘리베이터는 사람이 탑승하고 올라갈 때는 몸무게가 무거워지고 반대로 내려올 때는 몸무게가 가벼워지는 중력의 원리를 알게 해주는 체험기구. 아이들은 중력의 원리를 설명하는 도우미의 말을 다 이해하지 못했지만 신기한 기구에 올라탔다는 사실에 마냥 신나했다.
엘리베이터에서 나와 다음으로 간 곳은 광속여행 체험관. 의자에 앉자 주위가 어두워지며 우주 화면이 나타났다. 의자에 앉은 아이들은 로켓에 탄 우주인이 되는 셈. 로켓은 우주를 향해 출발했는데 의자가 덜컹대고 화면이 빠르게 움직여 마치 우주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했다.
레이저의 원리와 활용법 배우는 과학교실
대한민국 2005 아인슈타인 특별전 체험기

1층에서 체험을 마치고 2층으로 올라가니 분자 놀이터가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넓은 공간에 커다란 공이 있었는데 분자들이 마치 놀이터의 공처럼 이리저리 돌아다닌다는 사실을 알려주기 위한 곳이다. 아이들은 분자의 개념은 모르지만 넓은 공간에서 큰 공을 가지고 노는 것이 재미있기만 한 것 같았다.
오후 2시가 되자 과학교실이 진행됐는데 레이저 만드는 과정을 직접 보여주며, 그 원리와 활용법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또한 교실에는 레이저를 이용한 오락기구도 있었는데 아이들은 엄마의 바람과는 달리 선생님의 설명보다는 레이저 총 쏘기에 더 열심이었다. 과학교실은 과학연극과 더불어 매일, 매시간마다 열린다.
관람을 마치고 나온 아이들은 이구동성으로 “다음에 또 오자”고 말했다. 아인슈타인이 누구인지, 아인슈타인이 발표한 이론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지만 아인슈타인은 훌륭한 할아버지이고, 아인슈타인의 이론으로 재미있게 놀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듯 싶었다. 아이들과 함께 전시장을 둘러본 아빠는 “아이들이 본격적으로 아인슈타인에 대해 알게 되면 오늘의 체험을 기억하며 즐겁게 배울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아인슈타인 특별전은 내년 2월28일까지 열리고,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입장요금은 어른 1만원, 초등학생과 유치원생은 6천원.문의 02-3676-5566, 홈페이지 www.2005einste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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