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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별책 부록|아파트 리모델링 북

각 공간별 리모델링 체크 포인트

꼭 알아두어야 할 기본정보. 개조 전, 미리미리 챙기세요~

■ 기획·조은하 기자 ■ 진행·송정화‘프리랜서’ ■ 사진·동아일보 출판사진팀

2005. 03. 17

새집에 온 듯 집을 예쁘고 편리하게 바꿔주는 리모델링. 하지만 돈이 만만치 않게 들기 때문에 먼저 꼼꼼이 따져보아야 해요. 우리집에 꼭 필요한 개조공사는 어떤 것인지, 신경써야 할 점은 무엇인지 리모델링을 계획하는 데 꼭 알아두어야 할 기본 정보를 모았답니다`~.

각 공간별 리모델링 체크 포인트

베란다 확장할까 말까?
거실은 가족이 함께하는 중심 공간이자 집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곳이다. 최근 아파트 리모델링을 할 때 베란다를 확장하는 집이 많아졌지만, 구조변경은 충분한 검토 후 결정해야 한다.
베란다를 확장하면 그만큼의 공간이 넓어지는 것은 사실. 그러나 거실과 베란다 사이 벽을 허물고 창을 없애면 보온 효과가 떨어지고 확장한 베란다 쪽 벽은 외부와 맞닿아 있어 온도 차로 인해 곰팡이가 슬거나 결로 현상이 생길 수 있다. 바닥에 난방용 파이프를 까는 것은 법적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어서, 전기코일을 깔기도 하는데 이 경우 전기료가 만만치 않다. 또 이중창이나 시스템창 설치 비용도 추가해야 한다.
베란다 공간이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바닥을 돋우는 정도의 공사만으로도 넓어 보이는 효과를 내는 것도 한 방법.
집안 분위기를 좌우하는 마감재 선택
벽지와 바닥재는 한번 시공을 하면 쉽게 바꿀 수 없으므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특히 면적이 넓은 거실은 벽지와 바닥재, 몰딩과 같은 마감재만으로도 전체 분위기가 달라지는 곳. 비용이 들더라도 싫증 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오히려 경제적이다.
벽지를 고를 때는 채광이나 창의 크기를 고려한다. 통창이 있거나 볕이 많이 드는 밝은 집은 오렌지나 베이지 계열의 따뜻한 색을 고른다. 반대로 어두운 집이라면 벽지를 화이트나 옐로 등의 밝은 컬러로 선택한다. 이때 천장은 화이트로 해야 높고 집안도 밝아 보인다.
바닥재는 자재에 따라 가격 차이가 많다. 원목마루는 친환경 바닥재이지만, 가격이 비싸고 흠집이 잘 생기는 것이 단점. 강화마루는 천연 나무의 느낌을 살리면서 흠집이 잘 생기지 않고 가격이 저렴해 인기를 끌고 있다. 단 습기에 약한 것이 단점이다.
주방
각 공간별 리모델링 체크 포인트

리폼으로 새것 같은 싱크대를 얻는다!
주방은 싱크대를 떼어내고 구조까지 바꿔서 공사하거나 기존의 싱크대 프레임은 놔둔 채 문짝, 상판 그리고 손잡이 등 작은 액세서리만 교체하는 리폼이 있다. 싱크대 전체를 교체하면 배관공사를 통해 기존의 불편하던 동선을 해결할 수 있는 대신 철거공사와 타일공사가 함께 이루어지므로 비용이 많이 든다.
반면 리폼을 하면 최소한의 공사로 새로 꾸민 것 같은 주방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싱크대가 너무 낡거나 더러운 경우에는 전체를 교체하는 편이 더 이득일 수 있으므로 잘 따져보고 결정한다.
수납공간 확보가 최우선! 가벽이나 수납장을 짜넣는다
주방은 무엇보다 수납공간이 넉넉해야 한다. 한정된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서 수납장을 짜넣는 주부의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덩치 큰 냉장고를 깔끔하게 감추면서 수납공간을 확보하는 빌트인 스타일의 수납장이나 아일랜드 수납장, 다용도실에 보조작업대를 설치하는 방법도 활용되고 있다. 거실과 공간을 구분해주는 가벽을 세워 수납을 겸하는 방법도 눈여겨볼 만한 아이디어.

각 공간별 리모델링 체크 포인트

침실과 드레스룸은 따로따로
침실에는 옷을 수납하지 않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으로만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옷에서 나온 미세먼지 등이 인체에 해롭기 때문이다. 최근 베란다에 수납장을 짜넣는 집이 많으나 습기와 강한 햇볕때문에 옷을 보관하는 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패브릭만으로도 분위기가 바뀐다
침실 분위기를 결정하는 인테리어 아이템은 침대와 패브릭. 어떤 느낌의 패브릭을 어떻게 매치하느냐에 따라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최근에는 꽃무늬 패턴과 하늘하늘 비치는 소재를 사용해서 우아하고 화사하게 꾸미는 로맨틱 스타일이 가장 인기. 모던하면서도 동양적인 젠 스타일과 화려하면서도 이국적인 오리엔탈풍 침실도 주목받는 스타일이다.
무드를 살려주는 부분 조명등
편안한 휴식을 위해서는 적당한 밝기의 부분 조명등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요즘에는 부분 조명은 물론 벽면 장식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브래킷을 설치하는 것이 유행. 주로 침대 헤드 주위나 티테이블 위쪽에 배치한다. 이러한 조명을 달고 싶을 때는 미리 배선공사를 마쳐야 하므로 공사 시작할 때 위치를 정해야 한다.

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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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은 비용이 드는 곳
개조공사를 할 때 가장 많은 비용이 드는 곳이 욕실이다. 작은 공간이지만 물을 많이 사용하는 곳이므로 철거나 방수공사 등의 공정이 까다롭기 때문. 욕실공사를 하려면 욕실 전체의 타일을 모두 떼어낸 다음 방수공사를 하고 그 위에 타일을 시공 한다. 이 과정에서 방수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물이 새고 곰팡이가 생기는 등 사후 관리 문제가 커지기 때문에 번거롭더라도 공사할 때 꼼꼼하게 점검하는 것이 좋다.
샤워부스가 좋을까? 욕조가 좋을까?
욕조를 떼어내고 샤워부스를 설치하면 공간을 보다 넓게 사용하고,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 반신욕 등 입욕을 할 수 없으며 아기를 목욕시키기에도 불편하다.
욕조는 옆면을 타일마감하는 스타일과 옆면까지 부착되어 있는 제품, 다리가 있는 이동식 욕조 등이 있다. 욕실 분위기와 예산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요령이다.
물청소가 쉬운 타일을 선택한다
욕실 분위기는 타일이 결정한다고 해도 될 만큼 타일 선택은 중요하고 또 어렵다. 색상과 종류가 워낙 많고 다양하기 때문에 잡지 등을 통해서 원하는 스타일을 결정한 후 숍을 방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타일을 고를 때 놓치기 쉬운 점이 시공 후 얼마나 청결하게 사용할 수 있는가 하는 것. 입체감 있는 조각 띠 타일은 시공한 직후는 고급스러워 보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조각 사이사이에 물때가 누렇게 끼기 쉽다. 청소하기 쉽고 얼룩이 잘 드러나지 않는 디자인의 타일을 고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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