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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뉴페이스

드라마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로 눈길 끈 신인 탤런트 정솔희

■ 글·김유림 기자 ■ 사진·박해윤 기자 ■ 장소협찬·무스쿠스

2005. 01. 31

SBS 미니시리즈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에서 김래원을 짝사랑하는 슬기역을 맡아 시선을 모은 정솔희. 드라마 오디션에 합격해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한 그에게 드라마 촬영 소감과 연기자로서의 포부에 대해 들어보았다.

드라마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로 눈길 끈 신인 탤런트 정솔희

지난1월 중순 종영한 SBS 드라마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에서 굵은 뿔테 안경을 쓴 하버드대 생물학도 슬기로 등장했던 신인 탤런트 정솔희(20). 그는 극중에서 어려서부터 오빠 동생으로 지내던 김래원을 일방적으로 짝사랑하는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고3 때인 2003년부터 연기학원에 다니기 시작해 2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이번 드라마의 오디션에 합격하면서 연기자로서의 첫발을 내디뎠다. 그는 1년 동안은 가수 장나라의 아버지인 연극배우 주호성에게 수업을 받으며 연기력을 쌓았다고 한다.
“추석이나 설날도 쉬지 않고 연기 수업을 받았어요. 하루에 4시간 연습은 기본이고, 밤을 지새우는 날도 많았죠.”
신인에게 첫 촬영은 긴장되고 떨리게 마련이지만 그는 막상 카메라 앞에 섰을 때 예상했던 것만큼 떨리거나 힘들지 않았다고 말한다. 다만 미국 현지에서 촬영이 진행돼 영어 대사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고. 그는 미국으로 떠나기 전 영어 강사의 발음을 녹음해 반복해서 들었고, 현지에서도 외국인 스태프와 한국인 교포에게 대본 리딩을 부탁해 녹음을 한 뒤 몇 번이고 따라 하며 발음을 익혔다고 한다.

드라마 출연 위해 대학 진학도 포기
드라마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로 눈길 끈 신인 탤런트 정솔희

그는 데뷔작인 이번 드라마에서 특히 상대역인 김래원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김래원씨는 연기를 정말로 열심히 하더라고요. 저와 함께 촬영할 때면 ‘이러면 어떨까, 저러면 어떨까’ 하면서 직접 연기 지도도 해주었어요.”
그는 이번 드라마 출연을 위해 대학 진학도 미뤄야 했다. 재수를 해 2005년도 입시에서 중앙대학교와 동국대학교 수시모집 연극영화과 1차 서류전형과 자유연기 시험에 통과했지만, 지난 가을 드라마 촬영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수능시험을 포기한 것. 대신 그는 “대학 진학 자체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지만 언젠가 공부를 다시 하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의 매력을 ‘악바리 근성’이라고 말하는 그는 닮고 싶은 배우로 설경구와 고두심을 꼽으며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반드시 ‘배우’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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