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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패션 인터뷰

활동성을 더한 페미닌 룩 유혜정의 패션 & 뷰티 감각

■ 기획·김유림 기자 ■ 사진·조영철 기자 ■ 의상협찬·더치스by이윤 이상봉 윈 에스티브 YK038 텔레그라프비스 데코 ■ 소품협찬·더링 마리앤제이 기즈모 보우 댄디탑 스테파니앤브랜디 타리나타란티노 ■ 장소협찬·디아모레 갤러리 ■ 헤어&메이크업·아미 최석현(끌로에) ■ 코디네이터·이윤정

2004. 12. 01

MBC 아침드라마 ‘빙점’에서 가정이 있는 남자 선우재덕에게 집착하는 악녀로 등장하는 유혜정. 세련되고 도회적인 이미지를 지녀 패션 리더로 통하는 그의 패션 & 뷰티 노하우.




패·션 & 뷰·티·노·하·우“하루에도 몇 번씩 몸무게 재며 긴장해요”

그간 드라마에서 주로 세련된 커리어 우먼 역할을 맡아 온 유혜정(31)은 연예가에서도 인정받는 패션 리더. 하지만 평상시에는 면 티셔츠와 청바지 차림의 편안한 옷을 즐겨 입는다고 한다. 또한 메이크업도 하지 않고 액세서리도 착용하지 않는다고.
“유행을 타는 옷보다는 세련된 느낌을 주는 심플한 옷을 좋아해요. 그리고 아이를 키우다보니 활동하기 편한 바지를 즐겨 입죠. 캐주얼하면서도 여성스러운 카디건도 좋아하고요.”
그는 세안에 신경을 많이 쓴다고 한다. 저녁마다 폼 클렌징을 3번 이상 하는 것. 촬영이 없는 날에는 전혀 화장을 하지 않는 그는 외출할 때도 마스카라와 립글로스를 바르는 정도로 마무리한다고.
그는 평소 잘 붓는 편이라 아침에는 부기를 빼기 위해 연하게 내린 원두커피를 수시로 마신다고 한다.
“아침, 저녁으로 얼굴 크기가 확연히 달라 아침 일찍 촬영장에 나가면 사람들이 ‘보톡스’ 맞았냐고 물어볼 정도예요(웃음). 메이크업을 할 때도 아이섀도 색깔을 잘못 선택하면 눈이 부어 보여서 아예 안 하거나 아주 옅게 하는 편이죠.”
평소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그가 유일하게 즐기는 운동은 골프. 한 달에 서너 번 정도 라운딩을 나가는데, 11월12일 결혼기념일에도 남편과 함께 기념 라운딩을 했을 정도로 부부 모두 골프를 좋아한다고. 그는 조만간 근력을 키우기 위해 헬스를 시작할 계획인데, 다이어트를 하지 않는 대신 하루에도 몇 번씩 몸무게를 재보는 것이 그만의 몸매 유지 비결이라고 한다.
“워낙 먹는 걸 좋아해서 조금만 방심해도 살이 쪄요. 체중계 눈금이 조금만 올라가도 놀라서 덜 먹고, 항상 긴장하죠.”


일·과·가·족·이·야·기“결혼 5년 만에 남편과 지각 신혼여행 가요”

지난 99년 야구선수 서용빈(33)과 결혼한 유혜정은 딸 규원이(5)를 두고 있다. 그는 현재 MBC 아침드라마 ‘빙점’에 한 남자에 대한 집착으로 그들의 가정을 파멸시키려는 악녀로 등장하고 있는데 아침마다 자신의 연기를 지켜보는 딸을 생각해 앞으로는 악역보다 착한 역을 맡고 싶다고 말한다.
“규원이가 아침마다 유치원 가기 전에 10분씩 ‘빙점’을 보는데 제 연기가 이해가 안 되는지 ‘엄마 왜 저래?’ 하고 가끔 물어요. 그러면 참 난감해요. 딸아이 때문이라도 이제 악역은 그만해야 될 것 같아요(웃음).”
그는 조만간 남편, 딸과 함께 지각 신혼여행을 다녀올 계획이라고 한다. 지난 11월18일 병역 의무를 마친 남편과 일본이나 홍콩에 다녀올 예정이라고.
“결혼 당시 임신 중이어서 웨딩드레스도 못 입고 신혼여행도 못 갔어요. 그래서 이번 여행이 정말 기대돼요.”
가끔 아이를 데리고 영화를 보고 쇼핑도 한다는 그는 어느새 훌쩍 자라 자신의 말 상대가 되어주는 딸이 든든하게 느껴진다고 한다. 그는 방송일 때문에 항상 아이와 함께 있지 못하는 점이 미안해 아이가 원하는 것은 뭐든지 사주는 편이라고.
“사실 남편과 아이 문제로 많이 다퉈요. 저도 이러면 안 된다는 걸 잘 알지만 아이에게 필요한 물건이면 뭐든지 손이 가거든요. 일하는 엄마라면 누구나 느끼게 되는 아이에 대한 미안함 때문인 것 같아요.”
데뷔 후 지금까지 줄곧 독하고 똑 부러지는 역할을 해왔지만 그는 화면에서 보여지는 이미지와 실제 자신의 모습은 정반대라고 말한다. 화면에서처럼 화려하지도 않고 철두철미하지도 못하다는 것. 그는 앞으로는 동네 누나, 언니 같은 친근한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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