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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안타까운 소식

지난해 1월 결혼한 후 1년여 만에 파경 사실 뒤늦게 밝혀진 015B 멤버 장호일

■ 글·최호열 기자 ■ 사진·동아일보 사진DB파트

2004. 11. 04

지난해 1월 동료 연예인들의 축하 속에 늦장가를 갔던 015B의 멤버 장호일이 파경에 이른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파경 이유와 근황을 취재했다.

지난해 1월 결혼한 후 1년여 만에 파경 사실 뒤늦게 밝혀진 015B 멤버 장호일

지난해 1월 동료 연예인들의 축하 속에 12세 연하의 대학원생과 결혼했던 90년대 인기그룹 015B 출신의 가수 장호일(39)이 결혼식을 올린 지 1년여 만에 별거 끝에 파경을 맞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이들 부부는 결혼 직후 잡지 인터뷰와 방송 출연 등을 통해 신혼집을 공개하고 잉꼬부부의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동안 불화설이 전혀 흘러나오지 않아 팬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강남구 압구정동에 있는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자연스럽게 사귀게 된 두 사람은 1년여 동안 교제해오다 지난해 1월4일 결혼했었다. 당시 장호일은 노총각 연예인 중에서도 가장 나이가 많은 편이었기에 동료 연예인들의 각별한 축하를 받았다. 또한 신부쪽 집안인 신낙균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여성으로는 드물게 주례를 맡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결혼식을 올린 후 행복하게 사는 것으로 보였던 두 사람은 몇 개월 만에 갈등을 겪으며 별거에 들어갔고, 끝내 갈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자연스레 서로 연락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별다른 이혼 절차는 밟지 않았다.

성격 차이와 사업상 어려움이 파경 원인으로 알려져
장호일은 그동안 파경 사실을 외부에 전혀 알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측근조차도 “장호일은 그동안 한번도 부인과의 별거 사실을 말한 적이 없었다. 나도 기자들의 전화를 받고서야 그에게 물어보았을 정도”라며 파경 소식에 안타까워 했다.
결별의 배경에 대해 그는 “두 사람의 성격차이와 그동안 사업가로 활동해온 장호일이 사업상 어려움을 겪은 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2000년대 초부터 기획사를 차린 장호일은 음반 관련 사업을 했지만 음반시장의 침체로 인해 한때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측근은 또한 “장호일은 파경 소식이 알려지면서 전 부인의 앞날에 걸림돌이 될까 걱정하고 있다”며 “결별한 정확한 시기와 구체적인 파경 이유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해 말에 부부가 함께 잡지 인터뷰를 했던 것으로 보아 별거는 그 이후인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신문학과를 졸업한 뒤 광고기획사에서 일하다 정석원, 조형곤 등과 함께 89년 그룹 015B를 결성해 ‘아주 오래된 연인들’ ‘신인류의 사랑’ ‘수필과 자동차’ 등을 부르며 여성 팬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았던 장호일은 KBS 토크쇼 ‘서세원쇼’ 등 공중파 방송과 케이블 방송을 넘나들며 활발한 연예 활동을 펴기도 했다. 그후 게임·영화 OST 제작, 뮤지컬 음악감독 등으로 활동한 그는 최근 뮤지컬 <사랑하면 춤을 춰라>의 음악감독을 맡았다.
현재 장호일은 언론과의 접촉을 피한 채 두문불출하고 있는 상태. 하루빨리 파경의 아픔을 딛고 힘차게 새출발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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