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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요즘 최고 인기남 ②

새 영화 ‘B형 남자친구’로 변신 준비하는 이동건

“‘파리의 연인’ 끝나고 아버지에게 인정받은 게 가장 기뻤어요”

■ 기획·구미화 기자 ■ 글·선승희‘여성동아 인턴기자’ ■ 사진·동아일보 사진DB파트, 스포츠서울 제공

입력 2004.10.04 11:56:00

‘파리의 연인’으로 데뷔 7년 만에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동건.
드라마는 지난 8월 막을 내렸지만 그에게는 각종 CF와 영화계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다. ‘파리의 연인’의 여운을 잊고 새로운 변신을 준비 중인 이동건의 요즘 생활.
새 영화 ‘B형 남자친구’로 변신 준비하는 이동건

드라마 ‘파리의 연인’은 끝났지만 여기저기서 이동건(25)을 찾는 요청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97년 데뷔 후 7년간 찍은 CF보다 올 한 해 들어온 CF 출연 제의가 더 많을 정도. 그는 이 모든 공을 수혁에게 돌린다. 사랑에 대한 동경을 간직한 자유주의자 수혁. 그는 ‘파리의 연인’을 촬영한 3개월간 이동건이 아닌 수혁이 되어 지냈다고 한다. 하루 20시간씩 계속되는 촬영 일정 속에서 나머지 4시간을 배우 이동건으로 지내는 것보다 차라리 24시간을 온전히 수혁으로 사는 것이 더 쉬웠다고.

박신양, 김정은에게 한 치도 밀리지 않겠다는 각오로 임해
그는 박신양, 김정은 등 다른 주연배우들과의 팽팽한 기싸움에서 ‘한 호흡도 밀리지 않겠다’는 각오로 연기에 임했다고 한다.
그런 그에게 ‘파리의 연인’이 끝나고 찾아온 행복은 시청률 50%대를 넘어섰다는 기록도 물밀듯이 밀려드는 고액의 CF 출연제의도 아니다. 그것은 바로 아버지로부터 받은 한 통의 전화. 지난 7년 동안 아들의 연예활동을 반대했던 아버지가 전화 통화 중에 처음으로 “수고했다”는 말을 한 것이다. 이동건은 아버지가 드디어 자신의 선택을 인정해주신 것 같아 너무 기쁘고 행복했다고 한다.

그는 7년 전 고교생 가수로 연예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하지만 그에게 가수로서의 열정을 펼칠 기회는 좀처럼 주어지지 않았다. 사람들은 그에게 노래 말고 연기를 해보라고 말했지만 그는 주변의 권유를 듣지 않았다. 음악이 좋아서 아버지의 심한 반대를 무릅쓰고 시작한 연예계 활동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그는 많은 작품의 출연 제의를 거절했다고 한다.
그러던 지난 99년. 윤석호 PD가 연출한 청춘 드라마 ‘광끼’에 출연했는데 윤 PD 역시 그에게 연기를 해보라고 조언했다. 그 뒤 노래와 연기 사이에서 갈등했던 그는 여전히 ‘가수가 본업’이라는 생각을 가슴속에 간직한 채 결국 연기자로 진로를 바꾸었다.
새 영화 ‘B형 남자친구’로 변신 준비하는 이동건

하지만 드라마에 함께 출연한 또래 연기자들을 보면서 마음의 변화가 생겼다고 한다. 특히 지난 2002년 양동건, 이나영, 공효진 등과 함께 출연한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가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그들이 치열하게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연기의 소중함을 느끼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 후 그는 ‘권투 선수’가 된 것처럼 연기에 임했다고 한다. ‘난 어리니까, 난 가수 출신이니까’라는 스스로에 대한 변명을 버리고 연기에 집중하기 시작한 것. 그는 ‘상두야 학교가자’ ‘낭랑 18세’ 등에 출연하며 차츰 배역과 친해지는 법을 터득했다.
혼신의 힘을 들여 연기한 수혁과의 이별이 쉽지 않을 듯한데, 의외로 그는 드라마가 끝나면 금방 털어버린다고 한다. 중요한 것은 과거가 아니기 때문.

새 영화 ‘B형 남자친구’로 변신 준비하는 이동건

지금 그는 새로운 변신을 준비 중이다. 10월 중순부터 촬영에 들어가는 영화 ‘B형 남자친구’에 출연하기로 한 것. ‘파리의 연인’에서 한 여인에 대한 지고지순한 사랑, 이를 이루지 못해서 생긴 분노와 증오를 넘나드는 복합적인 캐릭터를 연기한 그는 나이에 맞는 밝고 재미있는 역할을 맡고 싶어 로맨틱 코미디 영화 ‘B형 남자친구’를 새 작품으로 선택했다고 한다.
이 영화는 ‘이기적이고 비신사적’이라는 속설 때문에 여성들의 연애 기피대상이라고 알려진 B형 남자와 한번 마음을 정하면 쉽게 돌이키지 않는 소심한 성격의 A형 여대생의 좌충우돌 연애담을 그린 작품. 여기에서 그는 이기적이고 바람둥이라는 악명에도 불구하고 사랑할 수밖에 없는 ‘B형 남자’ 역을 맡아 ‘낭랑18세’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바 있는 한지혜와 다시 한 번 커플을 이룬다.
‘B형 남자친구’를 연기하게 될 그의 실제 혈액형은 A형. “A형은 소심한 면이 있어서 평소 낯가림이 심하고 말도 잘 하지 않지만 때로 욱하는 구석도 있다”고 설명하는 그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내 멋대로’ 연애를 해왔다고. 상대가 연예인이든 일반인이든 언론에 보도돼도 무덤덤했다는 것. 하지만 지금은 그게 여자친구에게 상처가 될 수 있음을 알았다고 한다.
웃는 모습이 예쁜 여자를 보면 가슴이 막 뛴다는 로맨티시스트 이동건. 앞으로 스크린을 통해 보여줄 그의 변신이 기대된다.

여성동아 2004년 10월 4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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