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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살 제자와 성관계 가져 복역하다 출소한 여교사 메리 케이 르투어노

■ 기획·이한경 기자 ■ 글·윤여진 ■ 사진·연합뉴스 제공

입력 2004.09.10 16:29:00

지난 96년 열두 살짜리 제자 푸알라우와의 섹스 스캔들로 미국 전역을 발칵 뒤집어놓고 수감생활을 하게 된 여교사 메리 케이 르투어노가 지난 8월4일 출소했다. 르투어노는 푸알라우와의 사이에 7세, 5세 된 두 딸을 둔 상태. 조심스레 결혼 계획을 세우고 있는 두 사람의 근황.
열두 살 제자와 성관계 가져 복역하다 출소한 여교사 메리 케이 르투어노

르투어노는 출소 이틀 후인 8월6일 푸알라우와 7년6개월 만에 재회했다.


지난 96년 열두 살짜리 제자 푸알라우와 체육관과 교실 등에서 성관계를 가져 아동 강간죄로 수감되었던 초등학교 여교사 메리 케이 르투어노(42). 아동 강간범으로 감옥에서 7년 6개월간의 수감 생활을 한 르투어노가 지난 8월4일 형기를 마치고 출소하면서 이들의 재결합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6년 당시 기혼녀로서 네 딸의 어머니였던 그와 푸알라우의 관계는 푸알라우가 쓴 연애 편지를 그의 남편 스티브가 발견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수감될 당시 푸알라우의 아이를 임신하고 있던 그는 97년 5월 첫 딸을 교도소에서 낳았고, 다음해 1월 형 집행 정지로 풀려났다. 하지만 르투어노는 가석방의 조건이었던 접근 금지 명령을 어기고 푸알라우와 만나 승용차 안에서 성관계를 맺다가 경찰에게 적발돼 재수감되었고 애초에 선고받았던 형량을 채워야만 했다. 그는 98년 10월 둘째 딸을 역시 교도소에서 낳았다.
르투어노가 출소하던 날, 교도소 관리인들은 언론의 취재를 막기 위해 예정된 시간보다 4시간 정도 빨리 그를 석방하면서 그와 비슷한 사람을 차에 태워 먼저 내보낸 후 다른 문으로 르투어노를 내보내는 해프닝까지 벌였다.
이제 20세의 성인이 된 푸알라우. 처음부터 자신은 강간 당하지 않았다며 그녀에 대한 사랑을 표시해온 그는 르투어노의 출소 날 대리인을 통해 “나는 이제 성인이다. 성인은 스스로의 선택을 통해 교제할 권리가 있으므로 법원은 그녀의 접근 금지 명령을 풀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푸알라우의 어머니가 키우고 있는 일곱 살과 다섯 살 된 두 딸은 한 달에 두 번 정도 르투어노를 만났다고 한다.

20세 성인 된 제자 푸알라우 여전히 르투어노 사랑한다고 밝혀
그의 마음이 받아들여진 것인지 킹 카운티 법정은 지난 8월6일 르투어노와 푸알라우 사이의 접근 금지 명령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두 사람은 다음날인 8월7일, 7년 6개월 만에 재회했고 현재 조심스레 결혼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하지만 푸알라우는 현재 직장 없이 고교 졸업 자격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자신의 상황을 고려해 결혼 문제를 천천히 진행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수감 당시 성가대에서 노래도 부르고 시각 장애인들을 위한 점자 책을 만들기도 했던 르투어노는 교도소 안에서 아이를 낳은 엄마들을 변호하고 지원해주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르투어노가 출소하던 날 푸알라우는 시애틀 KING-TV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지금의 내 감정이 무엇인지는 모른다. 그러나 내가 그녀를 사랑한다는 것은 알고 있다”고 말했다. 큰 시련을 겪고 다시 시작하는 두 사람의 사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성동아 2004년 9월 48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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