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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세계로 간다

성룡과 함께 홍콩 블록버스터 영화에 출연하는 김희선

■ 기획·구미화 기자 ■ 글·문경선 ■ 사진·동아일보 사진DB파트

2004. 07. 12

톱스타 김희선이 성룡과 손을 잡았다. 내년 전 세계 60개국에서 개봉될 예정인 홍콩영화에 성룡과 함께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것. 그는 이번 영화를 통해 전 세계인을 상대로 동양미인의 매력을 한껏 발산할 예정이다.

성룡과 함께 홍콩 블록버스터 영화에 출연하는 김희선

톱스타 김희선(27)이 ‘월드스타’로 거듭날 기회를 잡았다. 2005년 여름 할리우드를 비롯한 전 세계 60개국에서 개봉될 예정인 ‘SO4’(가제)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된 것. ‘SO4’는 당계례 감독이 연출을 맡고 월드스타 성룡이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당계례 감독은 95년 영화 ‘홍번구’로 홍콩영화 사상 최초로 미국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홍콩영화계의 거장. 고대와 현대를 넘나드는 이번 작품에서 김희선은 빼어난 미모에 깊은 슬픔을 간직한 공주 역할을 맡아 동양의 매력을 한껏 발산할 예정이다.
홍콩의 메이저 영화사인 엠페러그룹이 제작하고, 총 3백5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될 예정인 이번 영화에 출연하는 조건으로 김희선은 1백만 달러(약 12억원)의 출연료에, 한국 개봉시 수익 가운데 일정액을 추가로 받는 러닝개런티까지 보장받았다. 더욱이 중국과 홍콩 내 다국적 기업들로부터 영화가 개봉하는 내년 여름 시즌에 맞춘 화장품과 샴푸 CF의 모델 제의가 잇따르고 있다.
‘SO4’는 중국 진나라의 무사 성룡이 조선의 공주 김희선을 중국으로 데려가기 위해 조선에 왔다가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 성룡이 진나라 무사와 현대의 모험가 1인2역을 맡아 시공을 넘나드는 러브스토리와 액션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그동안 장이모우, 첸카이거 등 홍콩의 유명 감독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진 김희선은 제작과 배급능력을 고루 갖춘 홍콩의 메이저 영화사가 제작하고, 월드스타 성룡이 출연하는 이번 영화에 참여함으로써 세계적인 배우로 발돋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은 셈.

7월중 홍콩에서 제작발표회 가져
김희선의 소속사인 두손엔터테인먼트는 “영화의 전체적인 조합도 매력적이지만 무엇보다 시나리오가 너무 좋아 김희선이 한번에 오케이 했다. 출연을 결심한 직후 중국어와 영어 공부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김희선이 아직까지 구두로만 합의하고 출연계약서에 도장을 찍지 않은 이유는 미국·중국·홍콩·인도 등에서 진행되는 해외 로케이션 과정에서 발생할 제반사항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 김희선측은 “외국과의 작업인 만큼 김희선이 마시게 될 물의 종류까지 세부사항을 치밀하게 조율중이다. 6월 말경 최종적으로 계약서에 사인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기 앞서 7월중 홍콩에서 제작발표회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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