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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복귀 선언 후에도 넉달째 은둔중인 황수정

■ 글·김지영 기자 ■ 사진·동아일보 사진DB파트

2004. 06. 11

올초 영화 ‘화이트’를 복귀작으로 선택한 황수정이 벌써 4개월째 두문불출하고 있다. 당초 3월에 크랭크인할 예정이던 영화 촬영이 계속 미뤄지고 있는 상황. 때문에 소속사와의 갈등설까지 제기되고 있는 황수정의 근황을 취재했다.

영화 복귀 선언 후에도 넉달째 은둔중인 황수정

영화 촬영이 늦어지면서 소속사와의 결별설이 나돌고 있는 황수정.


황수정(32)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지난 1월 중순, 방송위원회의 출연금지 조치가 풀린 후 ‘영화 ‘화이트’로 연기활동을 재개하겠다’고 발표했던 그가 넉달이 지나도록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황수정의 연예계 복귀작이자 스크린 데뷔작이 될 ‘화이트’는 안타깝게 이별한 옛사랑을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다시 만나 겪는 가슴 시린 사랑을 다룬 멜로 영화로, 그는 빼어난 외모와 지적인 이미지를 지닌 미대강사 역할로 캐스팅됐다. 영화 출연 조건으로 “3억원 이상의 파격적인 개런티를 보장받았다”고 소속사를 통해 밝히기도 했던 그는 당시 시나리오와 캐릭터를 분석하고 운동으로 몸매를 다지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의욕에 차 있었다.
하지만 남자 주인공이 캐스팅되는 대로 이르면 3월, 늦어도 4월 안으로 촬영에 들어갈 계획이었던 ‘화이트’는 당초 개봉 시점인 6월을 앞두고도 촬영 개시조차 하지 않고 있다. 심지어 남자 주인공도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연예가에서는 황수정이 소속사와 갈등을 빚고 있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앞서 출연이 결정됐던 영화 ‘메모리’와 KBS 드라마의 출연이 무산된 데다 ‘화이트’의 촬영마저 늦어지자 마음이 급해진 황수정이 다른 매니저를 찾고 있다는 것.
소속사측은 이에 대해 “그럴듯한 얘기지만 사실이 아니다. 황수정씨와 회사 사이에는 아무 문제도 없다. 영화 시나리오가 계속 수정작업에 들어가 촬영을 못하고 있는 것뿐이다. 크랭크인 시점이 계속 늦춰져 우리도 답답한 상황이다. 아직 시나리오가 완성되지 않아 언제부터 촬영에 들어간다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머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시나리오 수정작업 때문에 영화 촬영 일정 늦어져
그는 또 “황수정씨는 잘 지내고 있다. 운동도 하고, 책도 보고, 몸매 관리도 열심히 하고 있다. 그래서 전보다 더욱 예뻐지고, 날씬해졌다. 우리도 그런 황수정씨가 빨리 촬영을 시작해 멋진 연기를 보여주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버지 황종우씨 역시 “수정이는 잘 지내고 있다. 영화 출연은 사정이 있어 좀 늦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영화 촬영이 시작되면 만날 수 있을 테니 기다려보라”고 했다.
한편 황수정의 부모가 살고 있는 경기도 하남시의 아파트 이웃주민들은 지난해 가을 거처를 따로 마련해 분가한 황수정이 지난 4월말 본가에 다녀간 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당시 황수정은 타이트한 검은 트레이닝복 차림이었는데 검은색 모자를 쓰고 머리를 뒤로 묶었으며 한층 예뻐진 모습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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