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EOPLE

김지영 기자의 스타건강학

채식과 전원생활 즐기는 한혜숙의 자연친화 건강법 & 식습관 공개

“10년, 20년 후에도 깨끗하고 예쁘게 늙는다는 소리 듣고 싶어 열심히 관리해요”

■ 글·김지영 기자 ■ 사진·조영철 기자 ■ 장소협찬·해오름달오름 ■ 헤어&메이크업·우민, 김혜옥(유지승 뷰티파크)

2004. 06. 04

50대 중반의 나이에도 여전히 고운 탤런트 한혜숙의 건강 비결은 무엇보다 좋은 식습관에 있다. 오래 전부터 유기농 야채와 등푸른 생선을 즐겨 먹고,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는 습관을 들여온 것. 철저한 자기 관리로 건강하고 당당한 솔로의 길을 걷고 있는 그의 생활을 들여다보았다.

채식과 전원생활 즐기는 한혜숙의 자연친화 건강법 & 식습관 공개

‘나이를 거꾸로 먹는다’는 말이 나올 만큼 날씬하고 고운 탤런트 한혜숙(53). 그를 만나기 위해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일요일 아침, 경기도 양수리에 있는 전망 좋은 펜션을 찾았다. 사진 촬영을 하기에는 궂은 날씨였지만 그가 일요일마다 찾는다는 그곳으로 취재진을 초대한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사람들은 제 겉모습만 보고 화려한 삶을 추구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실은 그 반대예요. 서울 토박이라서 그런지 오히려 흙냄새가 폴폴 나는 시골이 좋아요. 그래서 친한 지인들과 함께 일요일마다 여기 와요. 된장찌개에 꽁보리밥을 비벼먹고, 감자와 고구마도 구워먹고, 유기농 야채와 딸기를 따먹는 재미가 쏠쏠하거든요.”
청바지에 티셔츠를 걸치고 검정고무신을 신은 그는 논둑길 옆 비닐하우스로 가서 팔을 척척 걷어붙이더니 능숙한 솜씨로 상추와 딸기를 따기 시작했다. 그러고는 상추와 딸기가 가득 채워진 바구니를 들고 다시 펜션으로 돌아와 점심상을 차렸다. 야외에 놓인 커다란 나무 식탁 위에는 방금 따온 상추와 딸기를 비롯해 숯불에 구운 고등어, 곰삭은 김치와 무, 고추장에 버무린 산나물, 꽁보리밥, 된장찌개 등이 차례로 올랐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담백한 시골 밥상이다.
“제가 팔삭둥이로 태어나서 그런지 입도 짧고 장도 아주 예민해서 조금만 잘못 먹어도 탈이 나요. 그래서 고기나 기름진 음식은 거의 먹지 않고, 지방 촬영이 길어질 때는 아이스박스에 과일과 물, 얼음을 가득 채워 갖고 다녀요. 젊었을 땐 건강의 소중함을 몰랐는데, 마흔이 넘어 차가 세 바퀴나 구르는 큰 사고로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건강에 관심을 갖게 됐죠.”
Health secret “등푸른 생선과 유기농 야채, 토마토 즐겨 먹어요”

그로 인해 그의 삶도 달라졌다. 전에는 먹지 않던 음식들도 몸에 좋다면 챙겨 먹고, 무심코 흘려버렸던 건강 정보들을 실생활에 응용하게 된 것. 잡지를 볼 때도 옷이나 신발보다 건강식을 눈여겨보고 스크랩해두었다가 직접 해먹어 본다고 한다. 또 외국을 다닐 때도 일부러 건강 메뉴를 찾아 먹는다고.
“건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좋은 식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그에게는 꾸준히 지켜온 나름대로의 건강 수칙이 있다. 우선 고기 섭취를 최대한 자제한다. 육식을 좋아하지 않는데다 성인병 예방 차원에서 고기를 거의 먹지 않는다고 한다. 다만 체력 보충을 위해 가끔씩 질좋은 고기를 야채와 곁들여 소량 섭취한다고.
“고기는 동맥경화, 고지혈증 같은 성인병의 원인이잖아요. 또 고기를 많이 먹으면 몸이 산성화되어 좋지 않아요. 그래서 알칼리성 식품인 야채나 과일을 많이 먹고 모자란 단백질은 달걀이나 생선으로 보충해요. 특히 꽁치, 고등어, 청어 같은 등푸른 생선을 좋아해 매끼 식탁에 올릴 만큼 즐겨 먹고 있어요.”
소식은 기본. 한 공기를 세끼로 나눠 먹을 만큼 밥을 조금 먹는 대신 섬유질이 풍부한 야채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해 포만감을 주는 것이다. 야채는 생으로 먹기도 하지만 주로 된장을 풀어 국을 끓여 먹는다고 한다. 그의 식단에 국은 필수. 특히 미역국과 된장국은 거의 매일 번갈아가며 식탁에 오른다.

채식과 전원생활 즐기는 한혜숙의 자연친화 건강법 & 식습관 공개

한혜숙은 매주 일요일마다 지인들과 함께 경기도 양수리를 찾아 유기농으로 기른 딸기와 상추를 따먹고, 감자와 고구마도 구워먹는 등 전원생활을 즐긴다.


음식은 궁합을 맞춰 먹는다. KBS 대하사극 ‘왕과 비’에 함께 출연했던 동료 연기자 연규진 덕분에 음식궁합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는 그는, 아침에는 우유에 딸기나 바나나를 넣어 갈아 먹거나 토마토주스를 마신다.
“딸기우유에는 설탕을 조금 넣어 먹지만 토마토는 설탕과 함께 먹으면 좋지 않다고 해서 그냥 먹어요. 감자도 기름에 튀기면 독성이 생긴다고 해서 구워먹거나 쪄먹고요. 토마토는 신이 내린 선물이라고 할 만큼 건강에 좋은 음식이라고 해서 전에는 입에도 대지 않았는데 요즘은 매일 아침 한개씩 먹고 있어요.”
또한 음식 간은 싱겁게 한다. 어려서부터 소금 대신 간장이나 식초로 간을 맞추는 어머니의 손맛에 길들어 자극적이고 짠 음식을 잘 먹지 못한다는 그는, 대신 오이절임, 무절임 같은 초절임을 많이 먹고 자란 덕분에 그를 비롯한 가족들 모두 하나같이 피부도 곱고 건강하다고 했다.
“저의 어머니는 늘 싱겁게 먹고, 자연식을 즐겨 드세요. 그래서인지 어머니 연세가 여든인데도 곱고, 아픈 데도 없으세요. 어머니는 지금도 일찍 일어나 제 밥을 차려주시고 빨래도 직접 다 하세요. 어머니도 고기를 안 드시는데 자식은 엄마 식성을 따라가게 마련인 것 같아요.”
부족한 영양은 비타민과 콜라겐으로 보충한다. 그는 피부 미용과 건강을 생각해 하루 1,000mg씩 천연 비타민 C와 E를 섭취한다. 단, 식후가 아니라 식사중에 먹는다.
“벌써 6년째 그렇게 먹고 있어요. 식후에 비타민을 먹는 게 좋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또 나이를 먹을수록 콜라겐이 부족해져서 노화가 더 빨리 온대요. 그래서 콜라겐을 꾸준히 먹었더니 머리카락도 덜 빠지고, 젊어지는 기분이에요.”
채식과 전원생활 즐기는 한혜숙의 자연친화 건강법 & 식습관 공개

또한 그는 매일 몸무게를 체크해 기록해두고, 체중이 갑자기 불어난 날은 주스 외에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
“원래 인스턴트 식품을 먹지 않고 군것질도 하지 않았는데 보름 전 담배를 끊은 후로 군것질하는 버릇이 생겼어요. 콜라를 좋아해서 종종 마시는데, 몸에 좋지 않다고 해서 안 마시려고 노력중이에요(웃음).”
그는 여름이면 뱀장어를 고아 물처럼 마신다고 한다. 느끼하고 비린내가 심하지만 기력 보충에는 그만이라고.
“저는 드라마를 찍으면 한번씩 병원 신세를 지곤 해요. 그럴 때마다 링거를 한두번 맞고 바로 촬영에 들어갔더니 몸이 많이 상하더군요.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뱀장어를 먹기 시작했는데 효과가 정말 뛰어나요. ‘인어아가씨’를 찍으며 강행군을 하면서도 그나마 버틸 수 있었던 건 뱀장어 덕분이에요. 저는 탁한 음식은 먹지 않아요. 이젠 탁한 음식을 먹으면 얼굴에 뾰루지가 나요. 얼마 전 피검사를 했는데 몸이 ‘무공해’ 체질로 바뀌어서 그런지 피가 굉장히 맑아졌대요. 대신 저항력이 떨어지니 운동을 많이 하라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하고 있어요. 제가 보톡스 주사를 맞지 않고도 이나마 유지할 수 있는 건 몸도, 마음도 ‘무공해’가 되려고 노력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채식과 전원생활 즐기는 한혜숙의 자연친화 건강법 & 식습관 공개

몸매 관리를 위해 되도록 많이 걷고 쉴 새 없이 움직인다는 한혜숙.


그가 젊은 시절 솔로를 고집한 이유 중의 하나는 자유를 만끽하기 위해서였다. 살아생전 그의 부친은 자식들을 군대식으로 길들였는데 그 때문에 그는 “먹고 싶을 때 먹고, 자고 싶을 때 잘 수 있는 자유스런 생활을 동경했다”고 한다.
“혼자 사는 여자들은 새벽에 잠들어 늦게 일어나요. 저도 한때 그런 생활을 했어요. 일이 있을 때만 아침 일찍 일어났죠. 근데 담배를 끊은 뒤로는 밤 10~11시쯤 잠들어 아침 6~7시면 눈이 떠져요. 아침형 인간이 된 거예요. 일찍 일어나니 참 좋아요. 하루를 유용하게 쓸 수 있고 건강에도 좋더라고요.”
체중이 늘어나면 바로 식사량을 줄이기 때문에 몸무게는 늘 53~56kg을 유지하고 있지만 나이가 들면서 뱃살 때문에 걱정이라고 한다. 그래서 몸매 관리를 위해 되도록 많이 걷고, 집에 있을 때도 쉴새없이 움직인다고. 덕분에 청소와 걸레질은 물론 이불 홑청을 직접 만들 만큼 바느질도 잘 한다.
“저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헬스클럽이나 수영장 같은 데는 가지 않아요. 제 몸을 훔쳐보며 이러쿵저러쿵 입방아 찧는 아줌마들이 있어서 민망하기도 하고, 또 공인으로서 갖춰진 모습만 보여주고 싶어서요.”
그는 주로 집 주변을 걸어서 대여섯 바퀴 돌거나 아파트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으로 운동을 대신한다. 또한 겨울에는 스노보드와 스키, 따뜻할 때는 골프를 즐기는데 운동효과를 높이기 위해 카트차를 타지 않고 걸어다닌다고 한다. ‘인어아가씨’에 출연할 때는 한번씩 청계산에 오르기도 했다는 그는 건강을 위해 앞으로 등산을 자주 할 생각이라고.
“‘인어아가씨’를 찍을 때 (고)두심이를 보면서 무척 부러웠어요. 제주도에서 사흘 동안 밤을 새운 적이 있는데 두심이는 끄떡없더라고요. 그래서 비결이 뭐냐고 했더니 자기는 아무리 피곤해도 등산을 한다는 거예요. 밥을 굶고 잠을 못 자도 등산은 꼭 간다면서요. 그러면 기력이 생겨 아프지가 않대요. 저도 그래서 등산을 꾸준히 해볼 생각이에요.”
그의 일상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 그는 주로 혼자서 즐길 수 있는 취미를 갖고 있다. 그에게 취미는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한 방편이기도 하다. 그의 외로움은 어쩌면 연기자가 되면서부터 시작됐는지 모른다.
채식과 전원생활 즐기는 한혜숙의 자연친화 건강법 & 식습관 공개

“30년 동안 연기생활을 했지만 연예계에는 마음을 터놓고 지낼 만큼 친한 사람이 없어요. 몇 사람한테 정을 붙여봤지만 결국은 라이벌이 되거나 배신을 하더군요. 믿었던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으면서 더는 마음을 주지 않고 어울리지도 않아요. 그래서 저를 제대로 아는 사람도 거의 없고요.”
그에게 친한 사람이 누구냐고 물으면 손에 꼽을 정도. 대신 한번 사귀면 오래 간다. 그와 함께 매주 일요일마다 양수리를 찾는 멤버들이 바로 그런 사람들이다.
주변에 친한 지인들이 있음에도 그는 요즘 들어 부쩍 외로움을 느낀다고 털어놓는다. 지금껏 한 지붕 아래서 같이 살던 막내동생이 시집을 갔기 때문이다. 그래서 80세의 노모와 단둘이 살고 있는 그는 “동생의 빈 방을 들여다보는데 하나 둘씩 내 곁을 떠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가슴이 짠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혼자 살다보니 한때 ‘숨겨둔 아이가 미국에 있다, 프랑스에 있다’ 등 어처구니없는 루머가 돌기도 했는데, 요즘 같아서는 정말 아이가 하나 있었으면 해요. 너무 외로워서 종교에 많이 의지하고 취미생활도 즐기면서 나름대로 바쁘게 보내는데도 토요일, 일요일이면 왠지 더 쓸쓸해져요. 친구들도 그때는 가족과 함께 보내야 하니까요. 그래서 이제는 아예 싱글 모임을 가지려고 해요. 언제든 모일 수 있고, 솔로의 비애도 나눌 수 있는 모임요. 제 마음을 읽었는지 요즘에는 언니 부부가 토요일, 일요일마다 저를 챙겨주네요(웃음).”

채식과 전원생활 즐기는 한혜숙의 자연친화 건강법 & 식습관 공개

한혜숙은 친해지면 친해질수록 상대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더 긴장하고 잘한다고.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은 꼭 짚고 넘어가는 성격이라 선후배들은 그를 어려워한다지만, 가까운 지인들은 인간 한혜숙에 대해 “더없이 편하고 따뜻한 사람”이라고 입을 모은다.
“겉은 강해 보여도 속은 여리고 정도 많아요. 친한 사람이 도움을 청하면 새벽에도 뛰쳐나올 만큼 의리도 있고요. 가식도 없고, 순수한 사람이에요. 좋고 싫음이 분명한 만큼 앞뒤가 똑같아요.”
하지만 정작 한혜숙은 자신에 대해 “아직 인격수양이 부족하다”고 겸손해한다.
“마음이 예뻐야 하는데 전 아직 독해요. 한번 반성하면 이틀까지 괜찮다가 사흘째가 되면 또 본색이 나오거든요. 그래서 마음을 비우고 순해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덕분에 마음의 여유가 좀 생겼는지 이제는 편해 보인다는 말도 곧잘 들어요. ‘깨끗하고 예쁘게 늙는다’는 말도 듣기 좋고요. 정말 나이를 먹긴 먹은 모양이에요(웃음).”
그는 자신보다 잘 살고, 가정적으로 행복한 사람을 보면 부처님을 찾는다고 한다. 부러운 생각이 들면 그것을 성취하려는 욕심이 생겨 부작용이 따르게 마련인데, 그것의 부질없음을 깨우쳐주는 게 바로 종교라는 것.
“종교는 저 스스로 절제하게 만드는 힘을 줘요. 제가 그나마 품위를 지키는 연기자라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것도 다 종교 덕분이에요. 사실 적당히 눈감으면 외롭지 않게 살 수 있어요. 하지만 거기에는 후유증이 있어요. 공인이라 한번 만나 식사만 해도 부풀려지거든요. 그래서 전 아예 원인 제공을 하지 않죠.”
과거 그에게도 좋아한 세 남자가 있었지만 한번도 나쁜 소문이 나지 않았던 건 그들 모두가 명문가 자제들이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들은 그가 철저히 자기 관리를 하면서 공인으로서의 품위와 자존심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도록 인생의 지팡이가 되어준 사람들이라고.
“저는 학식과 교양, 인격을 두루 갖춘 명문가 자제를 좋아해요. 남자를 만날 때도 먼저 환경과 학벌, 그리고 지성을 보죠. 좋은 그릇, 좋은 인격을 가진 사람은 확실히 달라요. 그런 사람들은 헤어질 때도 좋게 헤어지고, 소문내지도 않아요. 그만큼 저를 인격적으로 대우하고 배려해주죠.”
그는 만약 결혼을 했다면 남편에게 최선을 다해 잘했을 것이고, 가정불화가 생겨도 쉽게 헤어지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저는 친하고 좋은 사람에게는 최선을 다해요. 보통 사람들은 친해지면 격의 없어지는데 저는 상대를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더 긴장하고 잘해요. 결혼생활도 그랬을 것 같아요.”
“비록 결혼을 못하고, 아이도 낳지 못했지만 사람에게든 부처님에게든 많은 사랑을 받았고, 나름대로 풍족하게 살았기에 진정 축복받은 인생이라고 생각한다”는 한혜숙. 요즘 그는 세상을 떠나기 전, 받은 만큼 세상에 돌려주고 싶어 좋은 일을 계획하고 있다. 2년 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그를 찾아온 비구니와 절을 지을 땅을 사주기로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모금을 하고 있는 것.
“교회가 1백개나 있는 도시에 절 하나가 운영이 안 돼서 부처님이 창고로 들어가는 일은 없어야죠. 일단 샌디에이고 바닷가 근처에다 땅만 사주면 건물은 자기네가 짓겠다고 하니, 모으는 데까지 모으다가 정 안 되면 사재를 털어서라도 땅을 사줄 생각이에요. 절이 무너지지 않는 한 제 이름도 길이 기억될 테니까요(웃음).”
60, 70세가 되더라도 깨끗하고 예쁘게 늙는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는 한혜숙. 연기생활 30년 동안 ‘하고 싶은 작품만 하고, 겹치기 출연은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해온 그는 5월31일부터 방영되는 MBC 새 일일극 ‘왕꽃선녀님’을 통해 활동을 재개한다. ‘인어아가씨’로 인연을 맺은 임성한 작가가 새롭게 선보이는 드라마인데, ‘인어아가씨’에서의 독한 이미지를 벗고 지고지순한 캐릭터를 맡아 이영하와 호흡을 맞추게 될 그의 연기 변신이 자못 궁금해진다.

  • 추천 0
  • 댓글 0
  • 목차
  • 공유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