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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홍반장’에서 사랑 한번 못해본 노처녀 의사로 변신한 엄정화

■ 기획·이영래 기자 ■ 글·조희숙 ■ 사진·박해윤 기자

입력 2004.04.02 11:26:00

팔방미인 엄정화가 영화 ‘싱글즈’의 자유분방한 연애주의자에 이어 노처녀 치과의사로 변신했다.
영화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 개봉과 함께 8집 앨범을 내놓고 가수 활동에도 나선 그를 만났다.
영화 ‘…홍반장’에서 사랑 한번 못해본 노처녀 의사로 변신한 엄정화

가수겸 배우 엄정화(34)가 지난해 출연한 영화 ‘싱글즈’에 이어 색다른 변신을 시도했다. 지난 3월12일 개봉한 로맨틱 코미디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에서 나이 서른이 되도록 사랑 한번 못해본 노처녀 치과의사 윤혜진 역을 맡은 것.
“똑똑하고 자신감 넘치는 여자지만 사랑도 못해보고 허점도 많은 여자예요. 까탈스럽긴 하지만 참다운 사랑을 찾아갈 줄 아는 순수한 여자이기도 하죠. 사랑스럽다는 점에서 저랑 닮은 여자이기도 하고요(웃음).”
10대가 주류를 이루는 국내 가요계에서 ‘꿋꿋이’ 톱스타 자리를 지키며 댄스가수로서 맹위를 떨치던 엄정화는 지난 2~3년간 연기에만 몰두해왔다. 영화 ‘결혼은, 미친 짓이다’에서 요염하면서도 속내를 알 수 없는 그 특유의 매력을 선보였던 그는 KBS 드라마 ‘아내’에선 지고지순한 순애보의 주인공으로 등장, 많은 안방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영화 ‘싱글즈’에서 자유분방한 연애지상주의자 ‘동미’로 변신해 톡톡 튀는 개성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번엔 히스테리컬한 완벽주의자 노처녀로 변신했다.
“겨울 내내 촬영했기 때문에 추위로 고생했지만 특별히 힘든 건 없었어요. 다만 전작 ‘싱글즈’에서 맡았던 ‘동미’의 이미지를 없애는데 신경을 많이 썼어요. 얼핏 보면 비슷한 이미지 같지만 동미는 상당히 자유분방한 성격이고 이번에 맡은 혜진은 연애 한번 못해본 숙맥이거든요.”
영화 ‘…홍반장’은 작은 어촌 마을에 내려온 서울 출신의 여치과의사가 그 마을의 정체불명의 해결사 홍반장과 티격태격하며 엮어가는 사랑 이야기다. 극중 홍반장은 자동차 접촉사고 해결, 성추행범 잡기는 물론 퀵서비스맨, 자장면 배달, 라이브 가수 등 동네의 온갖 일을 도맡아 하는 만능맨. “실제 홍반장과 같은 남자는 어떠냐”는 질문에 엄정화는 주저없이 “언제라도 오케이”라고 한다.
“비록 영화 속에 나오는 캐릭터지만 정말 매력적인 사람이에요. 실제로 그런 사람이 있다면 사랑에 빠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일도 잘하고 센스도 있고 못하는 게 없는 능력있는 사람이니까 사는데 문제 없을 거 아니에요.”
‘…홍반장’에서 그의 상대역은 영화배우 김주혁이 맡았다. 두 사람은 이미 ‘싱글즈’에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지만 함께 촬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김)주혁씨랑 ‘싱글즈’에 함께 출연하기는 했어요. 근데 장진영씨 상대역이라 저하고 같이 등장한 장면이 없어요. 그 탓에 촬영할 때는 한번도 못보고 영화 홍보할 때 처음 만났어요. 이번에 영화 촬영하면서 주혁씨랑 친해졌는데 장난칠 때는 개구쟁이 같지만 생각이 깊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주혁씨 덕분에 촬영내내 즐거웠어요.”

영화 ‘…홍반장’에서 사랑 한번 못해본 노처녀 의사로 변신한 엄정화

엄정화와 김주혁은 영화 ‘싱글즈’에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지만 함께 촬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엄정화의 칭찬에 맞장구치듯 상대역인 김주혁은 엄정화에 대해 “소탈하고 털털한 성격에 항상 웃는 얼굴로 주위 사람을 상쾌하게 만들어주는 콜라 같은 여자”라고 평했다. 게다가 주체하지 못하는 애교는 자타가 공인하는 엄정화의 매력포인트라고.
엄정화의 매력 중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작으면서도 균형잡힌 몸매인데, 그는 30대 중반에 이른 나이에도 여전히 탄력있는 몸매를 자랑한다. 그 비결은 꾸준히 해온 운동과 요가 덕분이다. 4~5년전부터 운동에 맛을 들이기 시작했다는 그는 이소라와 요가 비디오를 출시하기도 했던 요가 마니아로 평소 헬스클럽에서 두세시간씩 운동을 하며 땀을 뺀다고 한다. 러닝머신 위에서 걷기와 뛰기를 반복한 후 근력운동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그만의 탄력있는 몸매 비결이라고.
영화 ‘…홍반장’에서 엄정화는 뜻밖의 애드리브로 관객들의 폭소를 자아냈는데 문제의 대사는 바로 “결혼은, 미친 짓이란다”였다. 강석범 감독에 따르면 “본래 시나리오에는 없었던 대사로 엄정화씨가 즉흥적으로 한 말이었다”고 한다. 자연스럽게 결혼 문제가 또 한번 화제에 올랐다.
“정말로 결혼에 대한 질문을 참 많이 받아요. 그렇다고 언제 하겠다고 말할 수도 없고, 안할거라고 얘기할 수도 없잖아요. 결혼요? 정말 미치도록 하고 싶을 때 그때 할 생각이에요.”
그는 영화 개봉에 앞서 지난 2월 새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 8집 ‘셀프 컨트롤’은 그가 3년만에 내놓은 새앨범으로 어릴적부터 좋아했다는 마돈나가 활성화시킨 일렉트로닉 계열의 음악을 새롭게 시도했다. 그의 이번 앨범은 혼성트리오 ‘베이시스’의 정재형이 프로듀싱을 맡고 윤상, 달파란, 정원영 등 실력있는 뮤지션들이 참여했다. 엄정화는 “이번 앨범은 꼭 대박을 터트릴 것”이라며 당분간 가수활동에만 전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성동아 2004년 4월 48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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