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EOPLE

영화 저널

목포는 항구다 외

■ 담당·이영래 기자

2004. 03. 08

목포는 항구다 외

목포는 항구다조재현·차인표 콤비의 코믹액션 영화사투리, 건달, 코미디…. ‘목포는 항구다’를 보면 지난 몇년간 한국영화를 지배해온 트렌드가 모두 들어 있다는 느낌이 든다. 다소 한물간 듯한 느낌을 주는 것도 사실이지만 선량하기 그지없는 서울내기 형사로 분한 나쁜 남자 조재현, 걸쭉한 전라도 사투리를 뱉어내며 사정없이 망가지는 바른 생활 사나이 차인표의 크로스 캐스팅이 자아내는 위트를 보는 것만으로 그 나름의 재미는 있을 듯싶다. 차인표가 이번엔 흥행에 성공할지도 주목할 만하다.김지훈 감독/조재현, 차인표, 송선미 주연/2월20일 개봉
홍반장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남자, 홍반장럭셔리한 삶을 지향하는 미모의 여자 치과의사가 가진 것은 아무것도 없이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해결하는 남자를 사랑해 결혼할 수 있을까? 세상의 척도로는 말도 안되는 조건이지만 사랑은 반드시 조건이 맞아야만 싹트는 것은 아니다. 영화 ‘홍반장’은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남녀가 사랑으로 맺어지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렸다. 특유의 깜찍함으로 무장한 엄정화가 멀쑥한 남자 김주혁과 호흡을 맞춰 만들어낸 색다른 느낌의 로맨틱 코미디.강석범 감독/엄정화, 김주혁 주연/3월12일 개봉
헌티드 ‘트래픽’으로 아카데미 남우 조연상을 수상한 베네치오 델 토로와 ‘도망자’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과 골든 글로브상을 수상하고, ‘맨 인 블랙’시리즈를 통해 흥행 메이커로 인정받고 있는 토미 리 존스가 연기 대결을 벌인 액션 영화. 정신이상으로 정글의 살인자가 돼버린 특수부대 최정예 암살요원을 체포하기 위해 그를 가르친 은퇴한 훈련교관이 파견된다는 설정.윌리엄 프리드킨 감독/베네치오 델 토로, 토미 리 존스 주연/3월12일 개봉

신설국 노벨상 수상작인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을 리메이크한 소설 ‘신설국’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국내에선 유민(일본명 후에키 유우코)의 노출 연기로 화제가 됐다. 선조 대대로 이어온 사업에 실패하고 가족에게도 외면당한 채 생의 마지막을 마무리 하려는 한 남자가 인근 온천의 젊은 게이샤 모에코를 만나면서 운명적인 사랑을 시작한다.고토 코이치 감독/후에키 유우코, 오쿠다 에이지 주연/2월27일 개봉

고독이 몸부림칠 때 ‘노년물’을 표방한 최초의 영화로 주현, 박영규, 김무생, 선우용녀, 양택조, 송재호 등 중후한 (?) 캐스팅으로 캐스팅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다. 단아한 노부인 송인주(선우용녀)의 등장으로 소동이 벌어지는 경남 남해의 조용한 시골 마을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려냈다.이수인 감독/주현, 박영규, 김무생, 선우용녀, 양택조, 송재호 주연/3월19일 개봉

그녀를 믿지 마세요 거짓말과 변신의 귀재인 사기녀와 그에게 걸려든 시골약사의 기상천외한 ‘애정 빙자 사기극’을 담았다. 청순하고 가녀린 여인의 이미지를 벗고 ‘동갑내기 과외하기’로 흥행배우의 대열에 오른 김하늘과 드라마 ‘위풍당당 그녀’에서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와 순수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강동원이 콤비를 이룬 로맨틱 코미디.배형준 감독/김하늘, 강동원 주연/2월20일 개봉


  • 추천 0
  • 댓글 0
  • 목차
  • 공유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