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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천연 피로회복제 꿀

■ 기획·조은하 기자 ■ 진행·송정화 ■ 사진·동아일보 출판사진팀

입력 2004.01.13 18:03:00

꽃 속의 화밀이 꿀벌의 몸속에서 전혀 새로운 성분으로 탄생되는 신비스러운 자연의 명약, 꿀. 천연 감미료로 사용되는 달콤한 맛에 종합영양제를 능가하는 효능을 지닌 벌꿀 건강법.
달콤한 천연 피로회복제 꿀

주성분은 단당류, 이상적인 종합영양제
일벌이 혀로 꽃의 꿀샘에서 화밀을 빨아들였다가 겨울철에 쓸 식량으로 벌집 속에 저장해둔 것이 꿀이다. 처음 벌이 꽃에서 수집한 것은 설탕 성분. 그러나 날개 바람으로 수분을 날려 보내고 위 속에 있는 여러가지 소화효소 작용으로 성분이 바뀌게 된다. 이것을 사람이 수집해 건강식품으로 이용한다.
벌꿀은 포도당과 과당이 주성분인 단당류. 과당이 36~45%, 포도당이 25~36%, 설탕과 덱스트린이 2~3% 정도다. 그러나 벌꿀에는 소량의 단백질, 미네랄, 방향성 물질, 아미노산, 비타민B₁·B₂, 바이오틴, 엽산 등이 들어 있어 이상적인 종합영양제라고 할 수 있다.

피로할 때 먹으면 즉각적인 효과
꿀은 체내 장벽에 직접 흡수되어 신체 각 부분의 근육세포에서 연소되는데 생명체의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고 남은 것은 글리코겐 형태로 간에 저장된다. 영양장애나 피로할 때 즉각적으로 회복 효과를 나타내는데 칼로리가 무려 우유의 6배다. 꿀이 장내의 비피더스균을 번식시키기 때문에 우유에 꿀을 타서 어린이에게 먹이면 성장이 빨라진다는 미국의 연구발표도 있다. 또한 설탕과 달리 꿀은 체내의 칼슘을 소모시키지 않아 골격과 치아의 발육을 좋게 하며 혈액응고 작용을 높이기도 한다.
혈액을 알칼리성으로 유지해줘
꿀에는 인체에 필요한 무기물이 함유되어 있어 생리작용을 원활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꿀 속의 미네랄은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혈액을 알칼리성으로 유지해주기 때문에 고혈압, 심장병 등 성인병에 좋다. 특히 당뇨병의 경우 다른 당분보다 혈당을 높이지 않아 권할 만하다.


달콤한 천연 피로회복제 꿀

색깔과 맛에 따른 꿀의 종류
꽃철에 따라 생산되는 꿀도 달라져 아카시아꿀, 싸리꿀, 밤꿀, 유채꿀 등 종류가 다양하다.
아카시아꿀은 백황색이며 감미롭고 아카시아 향이 난다. 아카시아꿀은 전국적으로 생산돼 우리나라 꿀 전체 생산량의 70%를 차지한다. 5월 중순이 절정. 오래 두면 결정이 생기기도 한다. 맛과 색이 연해 요리에 많이 이용하고 있다.
싸리꿀은 아카시아꿀보다는 약간 진한 백황색이 난다. 맛은 감미롭고 약간 신맛이 있다. 8월 중순에 전국 각지의 산간지방에서 채밀한다. 15℃ 이하에서 보관하면 대체로 굳는 성질이 있다.
유채꿀은 유백색이고, 풀 냄새가 나는 게 특징. 제주도가 주생산지이고, 4월 초순에서 5월 초까지가 절정. 생산 1주일 후부터 굳어진 상태로 있다.
밤꿀은 흑갈색. 맛이 쓰고 밤꽃 냄새가 난다. 6월 중순에 영호남과 경기도 등에서 주로 채밀한다. 점조성 액상이 그대로 유지된다. 위장병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약용으로 많이 찾는다.
잡화꿀은 황갈색으로 감미롭고 향기가 있다. 5월에서 9월 사이에 채취하며 생산시에는 점조성 액상으로 유지되다가 기온이 낮아지면 일부가 굳어진다.
우리나라에서 유통되고 있는 수입꿀은 중국산 아카시아꿀, 미국산 싸리꿀과 클로버꿀, 캐나다산 잡화꿀이 대부분. 성분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우리나라 꿀보다 향이 다소 강하다.


꿀 고르는 법
질 좋은 벌꿀인지 아닌지는 빛깔, 향기, 단맛, 농도에 의해 결정된다. 꿀은 꿀샘에 따라 빛깔의 차이가 커 개인의 기호에 따라 선택 폭이 크다. 우리나라에서는 각각 요리와 약용으로 쓰이는 아카시아꿀과 밤꿀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응고된 꿀은 흰색을 띠는 것이 좋다. 붉은기를 띤 것은 오래돼 신선도가 떨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꿀의 농도는 수분이 21% 이하인 것이 좋다. 수분이 너무 높으면 꿀이 발효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발효가 되면 꿀에서 시큼한 냄새가 날 수 있다. 그밖에 잡물이 많이 섞인 것은 좋지 않다.
아쉽지만 육안으로 좋은 꿀을 골라내기는 어렵다. 좋은 꿀은 맛과 향으로 구분할 수밖에 없는데 최근에는 대부분의 꿀이 밀봉 상태로 판매되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이 맛을 보고 살 수도 없다. 때문에 품질인증 상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양봉협회 양봉산물연구소를 비롯한 몇개의 검사기관에서는 탄소동위원소시험법 등 10여 가지 항목에 의해 벌꿀의 진위를 가리고 있다. 따라서 믿을 수 있는 품질보증기관의 벌꿀이나, 생산자 또는 판매자의 정확한 주소·전화번호 등이 기록된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토종꿀과 양봉꿀은 기르는 벌의 종류가 다를 뿐 영양면에서는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벌집이 붙어 있어 심리적으로 토종꿀이 더 효능이 좋을 듯하지만 벌집째 파는 꿀은 품질을 확인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설탕물을 가까이 두고 벌들을 유인해 만들 가능성도 있다. 또 벌집에는 소충이 있어 채밀한 지 2~3개월 지나면 애벌레가 생기는 등 위생상으로도 문제가 있다. 따라서 토종꿀이라 할지라도 벌집을 분리한 꿀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꿀 보관법
벌꿀은 유효기간이 따로 정해진 게 없다. 하지만 효소가 살아 있는 천연식품이라 오래 두고 먹으면 변질될 우려가 있다. 자주 뚜껑을 여닫으면 수분을 흡수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작은 단위로 포장한 것을 구입해 먹는 게 좋다. 개봉한 꿀은 10℃ 정도의 건조한 장소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15℃ 이상에서는 발효하기 쉽고 습기가 많은 곳에서는 산패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결정이 생기더라도 벌꿀 성분 자체가 변질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굳어진 벌꿀을 중탕해 녹여 사용하면 된다.



달콤한 천연 피로회복제 꿀

변비와 부종 해소에 좋은 꿀 다이어트
꿀 이외에는 아무것도 섭취하지 않는 꿀 다이어트는 초저칼로리 다이어트다. 이 다이어트는 칼로리를 제한하는 효과와 함께 꿀의 지방산 성분으로 대장의 활동을 촉진시키고 변비를 해소해 대장을 깨끗하게 하는 효과를 함께 거둘 수 있다. 또 꿀에 함유된 콜린이라는 성분은 간장의 신진대사 작용을 높여 몸속에 쌓인 독소를 배설시켜 부종을 없앤다.
방법은 천연 꿀을 하루 150~300g(약 882kcal의 열량) 정도 먹는데 여러번 나누어 섭취한다. 하루 300g 이상 먹으면 과잉섭취가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자연 그대로의 꿀을 섭취하거나 따뜻한 물에 타서 먹어도 된다. 물은 많이 마시되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는 마시지 않는다. 카페인이 함유되면 이뇨작용으로 효험이 떨어지기 때문. 보리차나 결명자차, 허브차 등과 번갈아가며 꿀물을 마시면 질리지 않고, 속을 달래는 효과도 있다. 다이어트 기간은 3일을 초과하면 안된다.
열이 많은 체질이나 벌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피해야 한다. 다이어트를 끝낸 뒤에는 소량의 미음으로부터 시작하여, 다이어트 이틀째부터는 삶은 야채나 두부 등 위에 부담을 주지 않는 음식을 먹는다. 당뇨병 환자도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꿀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 단, 꿀은 반드시 순수한 아카시아꿀을 사용해야 한다. 아카시아꿀은 다른 꿀과 비교하여 과당이 많아 혈당을 조절해주는 효과가 탁월하기 때문이다. 꿀 다이어트를 하다가 가끔 설사나 구역질을 할 경우에는 양을 줄여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식사량을 줄이지 않아도 된다! 참깨·꿀 다이어트
참깨는 몸이 필요로 하는 각종 지용성 영양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고, 꿀에는 피부와 점막을 구성하는 데 필요한 수용성 영양성분이 들어 있다. 이 둘을 함께 섭취하면 몸이 필요로 하는 각종 영양성분을 골고루 섭취하게 된다. 특히 참깨에 함유된 ‘리놀산’과 ‘레시틴’은 체내에 남아 있는 콜레스테롤을 유리지방산으로 분해해서 간장에 흡수시킨다. 때문에 운동량이나 식사량을 조절하지 않고도 살을 빼고 체중을 유지할 수 있다. 참깨는 간에 쌓여 있는 지방을 청소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이렇게 하세요
[준비할 재료] 참깨 1컵, 꿀 1컵, 물 ¼컵, 소금 약간
[만드는 법] 참깨를 체에 깨끗이 일어 물기를 뺀 뒤 프라이팬에 타지 않게 살짝 볶는다. 볶은 참깨에 꿀을 넣고 분량의 물을 부어 믹서에 간다. 이때 너무 묽어지지 않도록 해야 하고, 소금간을 한다. 하루에 1큰술(30g) 정도 식전에 먹는다.

달콤한 천연 피로회복제 꿀

1 건성 피부에 좋은 ‘꿀+우유’ 화장수
꿀에는 여러가지 뛰어난 효능이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보습효과가 탁월하다. 저녁에 우유와 섞어 피부에 발라주면 보습과 함께 피부에 탄력을 주는 효과가 있다.
[준비할 재료]
꿀 2작은술, 우유 2작은술
[만드는 법 & 사용법]
재료를 분량대로 섞어 세안한 얼굴에 바르거나 가제에 적셔 얼굴에 덮어둔다. 15~20분 후 미지근한 물로 닦아낸다.
2 지성 피부에 좋은 ‘꿀+와인’ 화장수
와인에는 알코올 성분이 있어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과잉의 피지를 제거해 상쾌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준비할 재료]
꿀 2작은술, 와인 2작은술
[만드는 법 & 사용법]
재료를 분량대로 섞어 세안한 얼굴에 바르거나 가제에 적셔 얼굴에 덮어둔다. 15~20분 후 미지근한 물로 닦아낸다.
3 여드름 피부에 좋은 ‘꿀+감초’ 화장수
감초는 염증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어 여드름 등 문제성 피부에 좋다.
[준비할 재료]
꿀 2작은술, 감초가루 2작은술
[만드는 법 & 사용법]
감초가루를 꿀에 개어 마사지하듯 얼굴에 바르거나 가제에 적셔 얼굴에 덮어둔다. 15~20분 후 미지근한 물로 닦아낸다.
4 피부에 탄력과 촉촉함을 주는 ‘꿀+소주+오렌지’ 에센스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에 알코올과 꿀을 섞어두었다가 저녁에 바르면 천연 에센스 효과를 볼 수 있다. 오렌지 대신 레몬을 사용해도 좋다.
[준비할 재료]
꿀 10ml, 오렌지 1개, 소주 1병(2홉들이)
[만드는 법 & 사용법]
오렌지를 얇게 저며 병에 넣고 꿀과 소주를 붓는다. 잘 밀봉하여 1개월 정도 냉장고에 두었다가 저녁 세안 후 바른다.
5 알레르기 피부에 효과적인 ‘꿀+율무’팩
율무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알레르기 피부의 독성을 빠르게 제거한다.
[준비할 재료]
꿀 2작은술, 율무가루 2작은술
[만드는 법 & 사용법]
세안을 하고 율무가루를 꿀에 개어 얼굴에 고루 펴 바른다. 15~20분 후 미지근한 물로 씻어낸다.

활력 불어넣는 영양공급원고등어 오렌지꿀소스구이
달콤한 천연 피로회복제 꿀

■ 준비할 재료
고등어 1마리, 고구마 300g, 소금 1큰술, 후추·올리브오일 ½큰술씩, 식용유 적당량, 꿀소스(꿀 4큰술, 물·오렌지즙·맛술 ½컵씩, 오렌지껍질·소금 약간씩)
■ 만드는 법
① 고등어는 포를 떠서 토막을 내고, 소금과 후추로 밑간해서 재워둔다.
② 달군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재워둔 고등어를 넣어 고루 익힌다.
③ 고구마는 4×2cm 크기로 잘라 모서리를 정리한 다음 물에 잠시 담갔다가 식용유에 노릇하게 튀겨낸다.
④ 오렌지는 과육은 즙을 내고 껍질은 얄팍하게 저며 채썬다.
⑤ 냄비에 분량의 물, 맛술, 꿀을 넣어 끓인 뒤 오렌지즙과 껍질을 넣고 더 끓여 소스를 만든다.
⑥ 접시에 튀긴 고구마를 깔고 구운 고등어를 얹은 뒤 소스를 고루 뿌려낸다.
몸의 저항력 높여줘요!닭고기 마늘꿀소스볶음
달콤한 천연 피로회복제 꿀

■ 준비할 재료
닭안심 200g, 튀김가루 ½컵, 소금·후추 약간씩, 식용유 적당량, 마늘꿀소스(다진 마늘 5쪽 분량, 간장·꿀 3큰술씩, 닭육수 ¼컵, 녹말물·식초 1큰술씩)
■ 만드는 법
① 닭고기는 한입 크기로 잘라 소금과 후추로 살짝 밑간한다.
② 밑간한 닭고기에 튀김가루를 묻힌 뒤 180℃의 식용유에 노릇하게 튀긴다.
③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다진 마늘을 볶다가 육수와 간장, 꿀, 식초를 넣고 팔팔 끓으면 불을 끄고 녹말물을 넣어 소스를 만든다.
④ 튀긴 닭고기에 마늘꿀소스를 뿌려 접시에 담아낸다.
■ tips
마늘꿀소스를 만들 때 파기름을 사용하면 더욱 향취가 있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히 붓고 길게 채썬 대파와 양파를 넣어 부르르 한번 끓여주면 파기름이 완성된다.

입맛 잃었을 때 최고!단호박허니시나몬
달콤한 천연 피로회복제 꿀

■ 준비할 재료
단호박 ½개, 시나몬스틱 1개, 버터 1큰술, 꿀 2큰술, 소스(꿀·플레인 요구르트 3큰술씩, 계핏가루 약간)
■ 만드는 법
① 단호박은 껍질과 씨를 제거하고 2×2cm 크기의 주사위 모양으로 자른다.
② 달군 팬에 버터를 두르고 단호박과 시나몬스틱을 부숴 넣어 호박이 익을 때까지 약한 불에서 볶아준다.
③ 단호박이 거의 익었을 때 ②에 꿀을 넣어 고루 섞는다.
④ 꿀과 플레인 요구르트를 섞어 소스를 만들고 계핏가루를 살짝 뿌린다.
⑤ 익힌 단호박에 ④의 소스를 부어낸다.
달콤한 천연 피로회복제 꿀

① 단호박은 필러로 껍질을 제거한다.② 팬에 버터를 두르고 단호박과 시나몬스틱을 넣고 호박이 익을 때까지 살살 볶는다.③ 꿀과 플레인 요구르트를 넣어 섞은 다음 계핏가루를 살짝 뿌려 소스를 완성한다.
숙취 해소에 좋아요!마늘인삼꿀탕
달콤한 천연 피로회복제 꿀

■ 준비할 재료
마늘 20쪽, 인삼 1뿌리, 꿀 8큰술, 물 ¼컵

■ 만드는 법
① 마늘은 껍질을 벗기고 깨끗이 손질해둔다.
② 마늘을 찜통에 넣고 30분 동안 찐 뒤 방망이로 곱게 으깬다.
③ 으깬 마늘에 꿀과 인삼, 물을 넣고 약한 불에서 10분 정도 끓인다.
달콤한 천연 피로회복제 꿀

① 찜통에 마늘을 넣고 쪄서 익힌다.② 익힌 마늘을 방망이로 곱게 으깬다.③ 냄비에 인삼과 마늘을 넣고 꿀을 넣어 조린다.

여성동아 2004년 1월 48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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