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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deco know-how

영국인 게일 해리슨씨의 가족을 위한 특별한 공간

과거와 현대, 동양과 서양이 만난 집

■ 기획·조은하 기자 ■ 사진·홍중식 기자 ■ 가구&소품협찬·대부앤티크 ■ 코디네이터·류진이

입력 2004.01.06 10:07:00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영국인 게일 해리슨씨의 집은 한국과 중국의 앤티크 가구로 꾸며져 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만난 신비로운 오리엔탈 가구의 매력에 흠뻑 빠져버린 것.
모던한 분위기에 오리엔탈 가구를 감각적으로 매치한 게일 해리슨씨의 집을 찾았다.

영국의 인테리어 전문지 ‘홈 앤드 가든(Homes&Gardens)’에 여러 차례 소개되었을 만큼 독특한 인테리어 감각을 자랑하는 디자이너 게일 해리슨씨. 남편의 직장 관계로 한국에 온 지 이제 3개월째, 이곳에 와서도 제일 먼저 신경을 쓴 것이 예쁜 집 꾸미기였다. 영국에서 올 때 거의 짐을 갖고 오지 않았는데도 그의 부지런함 덕분인지 집안은 벌써 멋지게 꾸며져 있었다.
게일 해리슨씨는 한국의 앤티크 거리와 숍 정보를 꼼꼼하게 스크랩한 후 직접 찾아다니면서 중국과 한국의 앤티크 가구와 소품을 구입했다. 영국에 살 때는 집안 곳곳을 프랑스 앤티크로 꾸몄을 만큼 프랑스 앤티크를 좋아했지만, 동양의 앤티크를 만난 후에는 오리엔탈 가구의 신비로움에 푹 빠졌다고. 스페인에 짓고 있는 새집에는 프랑스 앤티크와 동양의 앤티크 가구를 매치해서 꾸밀 예정이란다.
게일 해리슨씨의 집은 1층은 거실과 주방, 다이닝룸, 아들의 방이 있고, 2층은 부부 침실과 딸의 방, 거실로 구성되어 있다. 렌트 하우스이기 때문에 대대적인 공사는 하지 못했고, 천장과 벽, 몰딩 등을 화이트로 페인팅하고 할로겐 조명과 주방의 조명 등을 설치한 것이 리모델링의 전부였다.
그런데도 이 집이 돋보이는 이유는 전체적으로 모던하면서도 알맞은 공간에 오리엔탈 앤티크 가구를 활용하여 포인트를 주었기 때문. 장식효과뿐 아니라 기능성까지 생각한 게일 해리슨씨의 업그레이드 감각은 집안 곳곳에서 느껴진다. 주방의 소품을 나무 재질의 앤티크 바구니에 넣어둔 아이디어뿐만 아니라 실크 쿠션을 소파 위에 조르르 올려놓은 감각도 눈길을 끈다. 특히 쿠션은 영국에서 직접 사온 실크 원단으로 만든 것으로 집안을 한결 고급스럽게 보이게 한다.
영국 디자이너가 만든 특별한 공간은 우리나라 주부들도 한번쯤 시도해보면 좋을 듯한 아이디어가 듬뿍 담겨 있는 곳이다. 그의 감각을 통해서 연출된 동양의 가구와 소품들은 훨씬 값지고 신비로운 보석처럼 느껴졌다.

영국인 게일 해리슨씨의 가족을 위한 특별한 공간

▲ 중국 여인들이 시집갈 때 혼수로 하나씩 장만해 갔다는 붉은색 수납장은 거실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게일 해리슨씨는 이 가구를 와인잔과 술 등을 수납하는 용도로 쓰고 있다. 친구들이 모여서 파티를 할 때 유용하게 쓰인다고.

영국인 게일 해리슨씨의 가족을 위한 특별한 공간

△ 현관 앞 코지코너에는 한국 고가구가 놓여 있다. 머리맡에 놓아두고 사용해서 ‘머릿장’이라 부르는 감나무 수납장은 견고하면서도 은은한 나뭇결이 그대로 살아 있어 세월의 멋이 그대로 묻어난다.

◁ 옷을 넣어두는 용도로 쓰였던 중국 가구를 식탁 옆 사이드테이블로 활용했다. 모던한 분위기의 식탁과 중국 앤티크 가구의 매치가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해준다.
▷ 예전엔 물동이로 쓰였던 중국 항아리. 모던한 분위기에 포인트를 주기 알맞은 아이템이다. 해리슨씨는 이 항아리를 꽃이나 나뭇가지 등을 꽂아놓는 화병으로 사용해 허전한 공간에 포인트를 주었다.

영국인 게일 해리슨씨의 가족을 위한 특별한 공간

△ 아일랜드 주방으로 기능성을 더한 주방. 모던한 분위기의 주방에 중국 앤티크 바구니를 놓아서 변화를 주었다. 나무 재질의 바구니는 주방 소품을 넣어두기 딱 좋은 아이템.



영국인 게일 해리슨씨의 가족을 위한 특별한 공간

△ 2층 거실은 푹신한 소파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옛날 중국에서 쓰던 마루로 만든 묵직한 테이블을 거실 가운데 놓아 모던과 오리엔탈이 만난 독특한 믹스&매치 스타일로 꾸몄다.
영국인 게일 해리슨씨의 가족을 위한 특별한 공간

△ 딸의 방은 핑크와 보라색으로 꾸몄다. 영국에서 가져온 스틸 침대를 활용하여 실용적이면서도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해준다.


◁ 2층의 부부 침실로 들어가는 입구의 코지코너. 가족 사진이 들어 있는 액자와 작은 중국 화병을 놓아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 작은 서랍이 조르르 있어서 자질구레한 소품을 넣어두기 좋은 콘솔은 리프로덕션 제품. 앤티크 목기를 화분 커버로 활용한 아이디어도 빛난다.
영국인 게일 해리슨씨의 가족을 위한 특별한 공간

△ 밋밋한 벽면에 포인트를 주는 콘솔. 섬세한 디테일이 돋보이는 중국 앤티크 콘솔에서 화려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여성동아 2004년 1월 48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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