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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김지영 기자의 스타건강학

마흔둘에도 20대처럼 상큼하고 날씬한 여자 김청의 생활습관&다이어트 건강식 공개

글·김지영 기자 / 사진·홍중식 기자

입력 2004.01.05 10:27:00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건강관리가 중요하다는 뜻. 특히 불규칙한 생활을 하는 연예인들에게 건강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마흔을 넘긴 나이에도 여전히 날씬하고 상큼한 탤런트 김청. 그의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꼼꼼히 살펴보았다.
마흔둘에도 20대처럼 상큼하고 날씬한 여자 김청의 생활습관&다이어트 건강식 공개

탤런트 김청(42)은 연예가에서 ‘야채 박사’로 통한다. 평소 야채를 즐겨 먹는데다 야채를 가지고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내 붙은 별명. 한창 미모가 돋보이던 20대 때나 마흔을 넘긴 지금이나 여전히 날씬하고 건강한 모습을 유지할 수 있는 것도 그와 무관하지 않은 듯하다.
“어려서부터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지 않아서 고기보다는 야채를 즐겨 먹었어요. 조리법도 튀기거나 볶는 것보다 무치거나 데치는 쪽을 좋아했죠. 아니면 그냥 날것으로 먹고요. 가장 즐겨 먹는 음식은 야채쌈이에요. 끓는 물에 데쳐 지방을 뺀 고기나 새우, 날치알 등을 함께 곁들여도 좋고, 속재료나 소스를 바꿔도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어요. 김이나 쌀피로 쌈을 싸먹어도 별미예요.”
【 Diet Knowhow】“인스턴트 식품 삼가고 야채와 생수 즐겨 먹어요”
경기도 일산에 있는 그의 집을 찾았을 때 그는 마침 점심식사 준비가 한창이었다. 듣던 대로 그의 요리솜씨는 보통이 아니었다. 이것저것 재료들을 꺼내 손질하기 시작하더니 20여분만에 날치알모둠야채쌈과 모자반나물을 만들어냈는데, 그 맛이 일품이었다.
“야채는 신선도가 생명이라 보관이 중요해요. 먹을 만큼만 손질하고 나머지는 잘 싸서 야채칸에 눌리지 않게 넣어두죠. 과일이나 야채는 상처가 나면 금방 상하거든요. 요즘에는 농약을 많이 치니까 씻을 때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해요. 야채는 흐르는 물에 씻는 게 좋고,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직접 무공해 채소를 길러 먹는 것이죠. 그래서 일부러 집 뒤에 텃밭을 만들어 여름 내내 고추랑 상추를 뜯어다 먹었어요.”
마흔둘에도 20대처럼 상큼하고 날씬한 여자 김청의 생활습관&다이어트 건강식 공개

침실에 헬스 사이클을 갖다놓고 운동을 한다.


현재 그의 몸무게는 50kg. 한창 때보다 3kg밖에 늘지 않았다는 그는 나름의 식습관을 갖고 있다. 평소 그는 인스턴트 식품을 삼가고, 군것질도 거의 하지 않는다. 집에서는 되도록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는데, 간은 싱겁게 하는 편이다. 몸매관리를 위해 저녁 7시 이후에는 식사를 자제하고, 출출할 때는 야식을 ‘모자반나물’ 같은 다이어트 건강식으로 대신한다.
커피는 촬영할 때 외에는 거의 마시지 않는데 프림과 설탕을 넣지 않고 블랙으로 마신다. 대신 자판기에서 뽑은 블랙 커피로 네 잔을 만들어 마실 정도로 엷은 커피를 좋아한다.
“저는 생수를 자주 마셔요. 하루 평균 여덟 잔 정도 마시는 것 같아요. 감기 기운이 돌 때는 대추차나 녹차를 즐겨 마시고요. 하지만 공복에는 맹물처럼 좋은 게 없대요. 그래서 저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생수를 한컵 마셔요. 밥은 하루에 두끼 정도 먹고요. 아침식사는 과일로 대신하거나 거르고 12시부터 오후 1시반 사이에 점심을, 오후 6시부터 7시 사이에 저녁을 먹어요.”

마흔둘에도 20대처럼 상큼하고 날씬한 여자 김청의 생활습관&다이어트 건강식 공개

집 뒤에 있는 텃밭에 고추와 상추를 길러 여름 내내 뜯어다 먹었다는 김청.


벽면과 천장이 유리로 되어 있어 볕이 잘 드는 거실과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각양각색의 식기들이 인상적인 주방, 고풍스런 앤틱 가구들과 러닝머신이 놓인 이층의 침실. 집안 구석구석에서 그의 살뜰한 손길이 느껴졌다. 재미있는 것은 이집 식구들이다. 그와 어머니 외에 네 마리의 애완동물이 살고 있는데, ‘앵두’와 ‘루비’라고 불리는 두 마리의 페르시안 고양이는 집안에서 지내고, 애완견인 골든리트리버 ‘호두’와 알래스카 말라뮤트 ‘쿠키’는 집밖에서 경호를 담당한다. 그는 하루 일과를 호두와 쿠키를 데리고 산책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건강을 위해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 러닝머신을 하고 있지만 아침 저녁으로 30분 정도 산책하는 것만큼 좋은 운동이 없더라고요. ‘아이들(그는 애완동물들을 그렇게 부른다)’이 얼마나 못살게 구는지 땀이 다 나지만 몸도 가뿐해지고 마음도 상쾌해지거든요. 혼내기 싫어서 내버려뒀더니 아이들이 천방지축 제멋대로예요. 목욕시키는 데만도 네다섯 시간이 걸려요. 더욱이 고양이 털이 많이 빠져서 수시로 쓸고 닦아야 해요.”
쉴 때는 가급적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하루 평균 7~8시간 숙면을 취해 쌓인 피로를 풀어주고, 일주일에 한번씩 피부관리를 받는 것. 피부가 민감한 편이라 평소 맨얼굴로 지낸다는 그는 철저한 세안과 꼼꼼한 클렌징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집안 청소해야지, 아이들 챙겨야지, 친구들 만나야지, 정말 외로울 겨를이 없어요. 오랫동안 친분을 쌓아온 친구들과 꾸준히 모임을 갖고 있는데, 저희는 틈만 나면 모이거든요. 다 바쁜 사람들이라 미리 약속을 정하는 게 아니라 시간이 맞는다 싶으면 모이죠. 낯을 많이 가려 사람을 폭넓게 사귀지 못해요. 대신 한번 사귀면 깊이 사귀어요. 그 친구들이 바로 그런 경우인데, 이제는 남자친구를 사귀어볼까 봐요. 독신주의자는 아니어도 지금까지는 남자에 대한 불신도 많고 차려입고 나가야 하는 게 귀찮아서 소개받는 자리를 마다했는데 앞으로는 괜찮은 사람이 있으면 만나볼 생각이에요.”
【Mind Control】“긍정적인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해요”
그는 언뜻 깐깐하고 당차 보이지만 상대에 대한 배려가 남다르다. 건강 비결에 대해 그는 “낮에는 몸을 많이 움직이고 밤에는 푹 자고 항상 마음을 편하게 갖는 것”이라고 말한다. 건강은 평소 생활습관에서부터 자연스럽게 관리해야 하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이라고.
“저도 그것을 뒤늦게 깨달았어요. 한창 잘나가다가 인기가 떨어지니까 우울증이 오더라고요. 한국에 있으면 미칠 것 같아서 한 5년 정도 해외로 여행을 다녔어요. 그때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성격이 많이 바뀌었죠. 새침하고 내성적인 성격이었는데 많이 외향적이고 털털해졌어요. 융통성이 좀 생겼다고 할까요. 전에는 너무 똑 부러지게 살아서 사람들과 벽이 있었는데 뭐든 좋은 쪽으로 생각하며 여유를 가지니까 사람들과 부대낄 일이 없어요.”

마흔둘에도 20대처럼 상큼하고 날씬한 여자 김청의 생활습관&다이어트 건강식 공개

김청은 애완 동물들을 자식같은 마음으로 키우다보니 어머니의 심정을 헤아리게 됐다고 한다.


무남독녀로 자라 자아가 강하고 예민한 편이었다는 그는 청춘을 누릴 겨를도 없이 일에 쫓기며 살아가는 자신의 생활에 어느 순간 회의가 들었다고 한다. 더욱이 자신을 둘러싸고 떠도는 근거없는 소문에 휩싸여 깊은 상처를 받기도 했다고.
“진실은 언젠가 밝혀지겠지 하면서 저 혼자 삭였어요. 원래 변명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거든요. 그런데 그게 좋은 것만은 아니더라고요. 남을 헐뜯고 비방하는 말은 삼가야겠지만 할말은 하고 사는 게 좋은 것 같아요. 꽁하고 있으면 마음의 병이 생기게 마련이에요. 지금은 참 편해요. 모두 아이들 덕분이에요. 아이들을 키우면서 부모 마음도 헤아리게 됐고, 마음도 건강해졌죠.”
건강이 허락하는 그날까지 연기를 하고 싶다는 김청. 나이를 먹어도 멋진 배우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멋지게 살고 싶다는 그의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웠다.


여성동아 2004년 1월 48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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