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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센스 있는 엄마

우리 아이 성격과 음식 궁합 Q &A

산만, 난폭, 불안… 걱정되는 우리 아이 성격 음식으로 고쳐요~

■ 기획·이한경 기자 ■ 글·이주영 ■ 도움말·양인철(영등포 키즈앤맘 한의원)

2003. 10. 07

아이가 유난히 성격이 급하거나 짜증을 자주 낸다면 아이의 식습관을 한번 살펴보자. 타고난 기질도 있지만 자주 먹는 음식에 따라 아이의 성격이 바뀌기 때문이다. 걱정되는 아이 성격을 확실히 고치는 음식 요법.

우리 아이 성격과 음식 궁합 Q &A

Q 책상 앞에 10분도 앉아 있지 못하는 아이 때문에 걱정이에요.
A
끈기가 없다면 비타민 B1과 양파를 먹이세요
차분하게 앉아서 공부를 하려면 일단 뇌세포가 건강해야 합니다. 뇌세포가 정상적으로 활동하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비타민 B1이며 보리, 현미, 돼지고기, 콩, 두부, 두유, 달걀노른자, 우유 등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또 양파에 있는 사이클로아린이라는 성분에는 혈액순환 촉진 작용을 하는 물질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양파를 자주 먹이면 머리가 맑아져 기억력도 회복되고 사고력도 향상되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Q 할머니 손에서 자란 아이가 반찬이랑 밥을 따로 먹지 못하고 국물에 말아서 후루룩 먹는데 밥 먹는 습관만큼 성격도 급하고 화도 잘 냅니다.
A
성격이 급하다면 짠 음식은 피하세요
국물을 많이 먹으면 염분을 과다 섭취하게 됩니다. 염분을 많이 섭취하면 심장의 화를 조절하지 못해서 자주 화를 내게 되고 조급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거기에다 뜨거운 국물을 후루룩 먹는 식습관은 자신도 모르게 음식을 빨리 삼키게 만듭니다. 뜨거운 국물을 입안에 오랫동안 넣어둘 수 없기 때문이지요. 이렇게 음식의 맛을 음미할 줄 모르고 그냥 꿀꺽 삼키기만 하면 성격이 급해집니다.
가능한 담백하게, 음식을 식혀서 먹이는 게 최선의 방법입니다. 양념을 덜 하기 위해서는 신선한 재료를 골라 요리하는 게 좋습니다. 제철식품은 양념을 진하게 하지 않아도 그 자체로 맛이 좋기 때문이지요.
Q 아이가 하루 종일 물만 마시고 제대로 먹지 않아 항상 기운이 없어요.
A
활력이 없다면 비타민 C와 단백질을 섭취하게 해주세요
단백질과 같이 스태미나를 북돋워주는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쉽게 갈증을 느끼게 됩니다. 또 갈증을 느껴 물을 많이 마시면 물배가 불러 정작 영양분을 공급해주는 음식은 못 먹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활력이 떨어지지요. 계속해서 물을 찾는다면 물 대신 생과일 주스를 먹이는 게 좋습니다. 과일은 수분 함유량이 많아 물 대신 섭취하기도 좋고, 또 비타민 C가 들어 있어 원기 회복에 좋기 때문입니다. 거기에다 지방을 뺀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하게 하면 기운도 찾고 물을 과잉 섭취하지 않게 됩니다.

우리 아이 성격과 음식 궁합 Q &A

Q 끼니마다 고기 반찬이 없으면 안 되는 아이의 ‘고기 편식’ 때문에 걱정입니다.
A
가능하면 채식 위주로 먹입니다
육류를 많이 먹게 되면 사나워지고 분별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더구나 체질적으로 맞지 않는다면 난폭한 성격을 유발하는 등의 심리적 문제뿐 아니라 신체적인 증상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신경을 차분하게 가라앉혀주는 야채를 많이 먹여야 합니다. 야채에 많이 들어 있는 전분이 육류의 산성을 중화하기 때문입니다. 고기를 야채와 함께 먹는 데는 이런 이유가 있습니다. 푸른잎 채소와 녹황색 채소, 밤·아몬드·호두 등의 견과류, 참치, 감자, 가지 등은 예민한 신경을 가라앉히는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Q 움직이기 싫어하고 초콜릿만 좋아해 걱정이에요.
A
느긋한 아이라면 단 음식은 금합니다
일단 아이가 욕구불만이 아닌지 살펴보세요. 단것을 먹으면 일시적으로 욕구 불만이 해소되기 때문에 욕구불만이 있는 아이들의 경우 유난히 단것을 좋아할 수 있습니다. 또 살이 찐 아이가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는 것은 성격이 느긋해서가 아니라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단 되도록 당분이 적은 음식을 골라 먹이도록 합니다. 쌀밥보다는 잡곡밥, 야채나 버섯, 해조류 등을 주로 먹이고 과일도 당분이 적은 것으로 선택합니다. 야채를 잘 안 먹는다면 양상추나 양파처럼 단맛이 나는 야채를 골라 먹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외부활동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약간 자극성이 있는 매운 음식이나 쌉싸름한 음식 등으로 기운이 정체되지 않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Q 아이가 튀긴 음식을 좋아하는데 튀긴 음식을 너무 많이 먹으면 기억력이 떨어진다는 것이 사실인가요?
A
튀김을 많이 먹으면 기억력이 떨어집니다
과산화지방이 머릿속에 축적되면 뇌로 가는 혈액이 줄어들어 항상 머리가 무겁고 멍하며 기억력이 떨어집니다, 아이가 이런 음식만 찾는다면 시금치, 양배추, 콩, 연근, 옥수수, 새우, 생선, 김, 조개류 등 머리를 맑게 해주는 식품과 함께 먹이는 게 좋습니다. 그외 검은참깨는 뇌세포 구성을 돕는 불포화지방산뿐 아니라 칼슘도 많이 포함하고 있어 성장기 아이의 정신건강에 특히 좋습니다.



Q 맞벌이를 하다 보니 아이를 이웃 아주머니에게 맡겨 키우고 있는데 아이가 신경질을 많이 부려 걱정이에요.
A
비타민 C와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게 해주세요
비타민 C가 부족하면 쉽게 피로해지고 매사에 의욕이 떨어집니다. 신경이 예민해져서 쉽게 짜증을 내게 되지요. 과일이나 야채를 통해 비타민 C를 충분히 공급하는 게 좋은데 잘 먹지 않는다면 어린이용 비타민 C 정제를 먹여도 좋습니다. 또 칼슘은 신경의 흥분을 가라앉히는 역할을 하므로 충분히 섭취하면 짜증이 줄어들게 됩니다.

우리 아이 성격과 음식 궁합 Q &A

오미자차와 대추, 인삼, 양파, 콩, 야채 등은 마음을 안정시켜주며 머리를 맑게 해준다.


Q 아이가 잠시도 한 가지 일에 집중하지 못해요.
A
집중력이 떨어지면 오미자차를 먹이세요
오미자에는 대뇌를 흥분시키는 작용과 억제하는 작용에 동시에 관여하는 성분이 있어 마음의 평정을 찾도록 해줍니다. 또한 오미자는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린 뒤에 흩어진 기운을 수렴하고 진액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오미자를 잘 씻어 따뜻한 물에 10시간 정도 두어 빨간색 물이 우러나게 한 후 그 물을 마시게 합니다.

Q 아이가 수업 종소리만 나면 불안하고 초조하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불안 초조해하면 인삼과 대추를 먹이세요
인삼은 마음을 안정시켜주며 사람으로 하여금 잊어버린 것을 되살려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 대추의 단맛은 체내에 들어가서 긴장을 풀어주는 등 진정효과를 냅니다. 대추를 잘게 썰어서 30분에서 1시간 가량 끓인 다음 그 물을 마시게 하면 불안증상이 차츰 줄어듭니다. 다만 인삼은 체질적으로 맞지 않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니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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