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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안타까운 사연

이윤성과 3개월째 별거중인 개그맨 김국진

■ 글·이영래 기자 ■ 사진·동아일보 사진DB파트

입력 2003.10.02 10:21:00

지난달 별거 사실이 세간에 알려지며 파경설이 나돌기도 했던 김국진·이윤성 부부가 아직까지 화해에 이르지 못해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김국진은 별거 3개월째인 이 달까지도 아직 집에 돌아가지 않은 채 선배 집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한 지 1년도 채 안된 이 부부는 무엇 때문에 이렇게 심한 갈등을 겪고 있는 것일까?
이윤성과 3개월째 별거중인 개그맨 김국진

개그맨 김국진과 탤런트 이윤성 커플은 지난 해 인기리에 방영된 MBC 시트콤 ‘연인들’에서 커플로 출연하다 실제 연인 관계로 발전, 지난해 10월17일 결혼에 골인한 화제의 커플이다. 드라마틱한 연애 스토리로 그 어떤 연예인 커플보다 많은 축복을 받은 이 부부가 현재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 8월 중순 한 스포츠 신문은 김국진·이윤성 부부가 파경 위기를 맞았다는 소식을 1면 특종으로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미 2개월 전부터 집에서 별거를 해오다 8월초 김국진이 자신의 손때가 묻은 물건들을 갖고 서울 행당동 집에서 나와 서울 모처로 거처를 옮겼다고 전했다.
별거설이 파경설로까지 확대되자 이윤성은 직접 기자들과 만나 진화에 나섰다. 그는 “요 며칠 부부싸움을 하다 오빠가 사흘 동안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 옷만 몇벌 가지고 나간 게 가출인가? 기자들이 철수하면 오빠는 돌아올 것이다”며 단순한 부부싸움이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추석 연휴가 끝난 9월19일 현재까지 김국진은 집에 돌아가고 있지 않은 상태. 현재 김국진은 선배 집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친한 지인들 외엔 연락을 끊고 기자들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9월15일 울산 MBC 주최 ‘수재민 및 소년소녀 가장 돕기-연예인 초청 골프대회’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져 세간의 관심을 모았으나 그는 결국 이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
그동안 김국진에 대해 두 가지 소식이 전해졌다. 하나는 두 사람 갈등의 원인이 ‘평소 이윤성이 김국진을 무시해 생긴 것’이라는 내용이다. 이는 최근 김국진과 사석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눈 절친한 방송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한 스포츠 신문이 보도한 내용인데, 이 보도에 따르면 “결혼 이후 줄곧 무시당하고 사는 기분이었다. 비록 농담이더라도 아내가 나를 다른 남편과 비교하는 발언을 하면 가슴이 아팠다. 아내와 외출해 함께 길을 걸어가도 왠지 꼭 무시당하는 기분이 들어 열등감이 앞섰다”는 등의 우울한 심경을 드러냈다고 한다.
이 보도 직후, 또 다른 스포츠 신문은 경기도 파주의 한 골프장에서 김국진과 만나 직접 나눈 인터뷰 내용을 게재, 시선을 모았다. 김국진은 이 인터뷰에서 “이번 일이 터지기 전에 방송 복귀를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일이 터진 이상 내가 방송에 나가면 우리에 대해 말들이 더욱 많아질 것 같아 당분간은 안할 생각이다. 요즘은 애완방송국 개국과 도베르만이라는 브랜드의 골프의류 사업에 열중하고 있다. 특히 애완방송 일에는 사력을 다하고 있다. 당분간 이 일에 매달릴 것이다”며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또 결별설에 대해선 “부부가 살다보면 생기는 일들이다. 부부가 서로 좋다가도 다음날 나쁠 수 있고, 나쁘다가도 좋을 수 있다. 결혼한 사람은 모두 공감할 것이다. 지극히 사적인 부부간의 문제이니 우리 둘이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도록 지켜봐달라”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이윤성측과는 아직 연락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혀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이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임을 암시하기도 했다.

이윤성과 3개월째 별거중인 개그맨 김국진

김국진은 앞으로 애완방송 ‘펫채널’ 일에만 몰두하겠다고 밝혀, 당분간 그의 모습을 방송에서 보긴 힘들 듯 싶다.


김국진을 만나기 위해 마포의 어머니 집 등을 찾았지만 만날 수 없었다. 다만 골프의류업체 ‘도베르만’을 그와 동업해 차린 형은 “‘무시당하고 살았다’는 신문기사를 보고 국진이가 화가 난 것은 사실이다. 화가 아주 많이 나서 난리가 났었다. 추측기사가 더 나오기 전에 속시원히 해명을 하라고 했으나 성격상 문제가 풀리기 전까진 입을 열지 않을 것 같다.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 나도 잘 보지 못한다. 추석 때도 집에 오지 않았다”며 소식을 전해주었다.
한편 김국진은 오는 11월1일 송출을 시작하는 애완방송 ‘펫채널’의 대표이사를 맡았는데, 현재 방송국 사무실에는 매일 오후 출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대표를 맡은 펫채널은 자본금 12억원으로 세워진 신규 방송이며, 김용훈 낚시방송 사장이 대주주다. 국악인 오정해씨의 남편으로 더 알려진 김운형 전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실 행정관, 김국진 등이 일부 지분을 가지고 있고, 유수열 전 MBC 제작본부장이 감사로 참여하고 있다.
펫채널은 동물보호소, 동물퀴즈, TV 동물병원 등 애완동물 관련 오락 및 정보 프로그램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전문방송인만큼 대부분의 콘텐츠를 자체 제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국진은 당분간 모든 활동을 접고 펫채널의 대표이사 역할만 충실히 할 계획이라고 한다. 한편 현재 SBS 드라마 ‘요조숙녀’에 출연하고 있는 이윤성은 더 이상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두 사람의 갈등 원인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아직까지 알려진 바가 없다. 부부 싸움은 두 사람 말처럼 “부부 사이에 누구나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다만 하루 빨리 화해에 이르렀으면 하는 바람이다.

여성동아 2003년 10월 47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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