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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Star Rush 2

처갓집 찾아 방한한 할리우드 액션스타 웨슬리 스나입스

■ 글·이영래 기자 ■ 사진·김형우 기자

입력 2003.08.01 11:39:00

지난 3월 한국인 유학생 니키 박과 결혼, 화제를 뿌린 할리우드 스타 웨슬리 스나입스가 방한, 한달여간의 신행을 마치고 돌아갔다. 태권도 대회 관람, 방송국 견학 등 한달여간 처가 가족들과 함께 단란한 나들이를 즐긴 그의 한국 방문기.
처갓집 찾아 방한한 할리우드 액션스타 웨슬리 스나입스

박철 전 MBC PD의 딸인 니키 박(30·한국명 박나경)과 결혼한 할리우드 스타 웨슬리 스나입스(41)가 처가 방문차 지난 6월14일 한국을 찾았다. 웨슬리 스나입스는 영화 등에 출연한 인기 스타로 부인 박씨와 지난 97년 처음 만나 올해 3월 정식 결혼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각각 세살과 두살인 아들과 딸이 있다.
지난 6월 중순 제주공항을 통해 입국한 그는 먼저 도착해있던 부인과 두 자녀, 처가 식구들과 재회한 뒤 제주도에서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그는 당초에는 “철저히 사적인 여행이라 취재에 응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였으나 취재진의 관심이 계속되자 기자회견을 열고, 장인의 전 직장이기도 한 MBC 방송국을 견학하기도 하는 등 나름대로 공식적인 일정도 소화했다. 그는 또 태권도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태권도 대회를 관람하기도 해 대한태권도협회로부터 명예3단증을 받기도 했다. 그는 지난 7월10일 자신의 자가용 비행기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다음은 지난 6월25일 신라호텔에서 있었던 웨슬리 스나입스의 기자회견 일문일답. 그는 기자회견장에 들어서자마자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하고 난 뒤 “오늘이 한국전쟁이 발발한 날이라는 것을 안다. 먼저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고 싶다”며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한국을 방문한 이유와 소감은?
“한국여성과 결혼했으니 한국은 이제 나의 ‘제2의 모국’이다. 찾아오는 것이 당연하다. 이혼하지 않는 이상(웃음) 또 올 것이다.”
-북핵문제나 사스 등으로 인해 방한할 때 걱정하지는 않았나?
“전혀. 하지만 그런 걱정이 있었다고 해도 내 가족을 만나러 오는 것이기 때문에 왔을 것이다.”
-부인 니키 박과는 어떻게 만나 결혼하게 됐나?
처갓집 찾아 방한한 할리우드 액션스타 웨슬리 스나입스

웨슬리 스나입스는 “한국은 이제 제2의 모국”이라며 아낌없는 애정을 표했다.


“큐피트의 화살과 신의 축복으로 만났다(웃음). 만남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자세하게 말하고 싶지 않다.”
-부인의 매력은 무엇인가?
“아주 현명한 여자다. 아내는 노인의 지혜를 갖고 있는 젊은 여인이다.”
-한국 음식을 좋아한다는데?
“내가 운영하는 영화사(아멘라 필름)에 한국인 직원이 많다. 그중 한명의 어머니가 한국식당을 해 자주 먹었고 아내도 늘 한국음식을 차려준다. 갈비찜과 불고기를 좋아하고 음식을 싸먹을 수 있는 잎(나중에 통역을 통해 깻잎이었음이 밝혀졌다)을 좋아한다.”
-아는 한국어가 있다면?
“아직 배우고 있어 나중에 들려주겠다. 굳이 말하라면…. 무릎꿇어! 어떻게 아냐고? 난 아이가 둘이 있다. 아내가 아이들에게 쓰는 말이다(웃음).”
-처가 식구에 대한 인상은 어떤가?
“너무 친절하고 좋으신 분들이다. 처음 만날 때부터 마음을 열어줬다. 얼마전 장모가 나에게 스태미나에 좋다며 금박에 싸인 특이한 식품(우황청심환)을 선물했다.”
-한국에서 결혼식을 다시 올릴 생각은 없나?
“외국의 한 환상적인 섬에서 결혼식을 올렸지만 언젠가 한국에서 한국식으로 다시 결혼식을 올릴 생각이다.”

여성동아 2003년 8월 47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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