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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 여름철 잦은 설사 예방법이 궁금해요 외

■ [내과] 한솔병원 일반내과 조영환 과장 ■ [산부인과] 장스여성병원 산부인과 이인식 원장 ■ [이비인후과] 코모키 이비인후과 김혁 원장 ■ [비뇨기과] 유로탑비뇨기과 이선규 원장 ■ [안과] 밝은안과 황우식 원장 ■ [외과] 강남서울외과 권수인 원장 ■ [한방] 오창선한의원 오창선 원장

입력 2003.07.04 16: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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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 여름철 잦은 설사 예방법이 궁금해요 외


Q 29세의 직장여성입니다. 날씨가 더워서 차가운 음료수를 자주 먹는데 그래서인지 요즘 설사를 자주 합니다. 특히 맥주를 많이 마신 다음 날이면 꼭 설사를 하는데 무슨 문제라도 생긴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A 맥주를 마신 다음날 설사를 하는 이유는 알코올이나 카페인 등이 대장운동을 지나치게 활발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설사는 시간이 흐르면서 저절로 낫지만 증세가 심하면 탄수화물이나 전해질이 포함된 수액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급성 설사는 바이러스나 세균 등의 감염이 원인으로 대개 특별한 조치 없이도 치유됩니다. 반면 만성 설사는 특정 음식이나 약물, 우유 등에 대한 락토스 과민성 대장염, 염증성 대장염, 내분비질환, 대장암 등에 의해 발생하는데, 이런 경우 원인 질환을 치료해야만 증상이 호전됩니다. 출혈성 설사나 계속적인 설사로 탈수증이 나타나고, 적절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4∼5일이 지나도 좋아지지 않으면 감염에 의한 염증성 설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럴 때 지사제를 먹으면 장내 세균이나 독소의 체외 배출을 지연시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산부인과] 첫아이를 낳은 뒤로 이유 없이 화가 나요

Q 첫아이를 출산하고 두달이 지난 주부입니다. 평소 활동적이고 명랑한 성격인데 출산한 뒤부터 이유 없이 자꾸 화가 납니다. 아침에 밥을 짓다가도 갑자기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눈물이 흐르기도 해요. 산후우울증을 너무 오래 앓는 것 같은데 치료가 필요한 걸까요?
A 전형적인 산후우울증 증상 같습니다. 약 70%의 여성이 산후에 가벼운 정도의 우울증을 경험하는데 이를 우울기분장애라고 합니다. 우울기분장애는 출산 후 1∼2주 안에 나타나고 6주 내에 사라집니다. 자신 또는 아기에 대한 분노, 외로운 감정, 패배감, 두통, 혼란, 불면, 건망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약물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거의 없고, 대개 가족이나 친지의 도움으로 극복할 수 있습니다. 경쾌하고 발랄한 곡을 들으며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됩니다. 또 무엇보다 가족과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가족 중에 우울증을 앓았던 사람이 있다거나 직장이나 가정에서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치료가 필요한 정도의 극심한 우울증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우울증은 증상이나 징후의 조기발견이 중요하며 입원치료 및 약물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도 가족의 따뜻한 보살핌이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이비인후과] 얼마 전부터 자면서 코를 심하게 골아요

Q 38세 주부입니다. 남편이 그러는데 제가 얼마 전부터 자면서 코를 심하게 곤다고 합니다. 심한 경우 숨을 한동안 쉬지 않을 때도 있다는데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나요?
A 최근 코골이를 호소하는 여성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코골이에 숨이 끊기는 시간이 10초 이상 지속되는 무호흡증이 동반되면 반드시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운동부족과 비만이 코골이의 주요 원인이지만, 만성비염이나 만성부비동염(축농증) 등의 코질환이나 갑상선기능저하증과 같은 호르몬 계통의 질환이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알코올 섭취, 신경안정제(수면제) 복용 등 약물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치료방법은 원인에 따라 호르몬계 질환 치료, 약물과 알코올 섭취 중단, 비염이나 축농증에 대한 약물치료, 비만 조절, 운동요법 등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비염이나 축농증 수술과 인두(목젖 부위) 부분의 레이저 코골이 수술로 치료하기도 합니다.
레이저 코골이 수술은 국소 마취로 간단히 시행할 수 있으며, 수술시간은 20~30분 소요되고, 수술 후 1∼2주 가량 통증이 있을 수 있으나 일상 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습니다. 편도가 비대한 경우는 전신 마취 상태에서 코골이 수술과 함께 편도적출술도 병행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내과] 여름철 잦은 설사 예방법이 궁금해요 외

Q 47세 주부입니다. 둘째를 낳고부터 요실금 증세가 생겼는데 나이가 들수록 심해집니다. 기침을 하거나 크게 웃기만 해도 소변이 흘러 신경이 쓰입니다. 주위에서 요실금은 치료방법이 없다는데 정말 그런가요?
A 그렇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요실금은 행동요법, 각종 기구, 약 또는 수술로 완치되거나 증상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중년 이상 여성의 3분의 1이 요실금으로 고생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요실금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 증상이 악화되므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실금을 치료하는 방법에는 원인에 따라 방광 안정제, 방광의 수축력을 증가시키는 약 또는 요도를 조여주는 약제 등을 사용하는 약물치료법이 있습니다. 식이요법, 행동요법, 물리치료, 자가 골반근육 운동, 전기자극치료 등으로 치료하기도 합니다. 정밀검사 후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수술을 하기도 하는데 최근에는 국소 마취한 상태에서 질을 통해 간단하게 수술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 요실금 수술과 동시에 질 성형술을 포함한 성기능 장애 교정수술도 같이 시행할 수 있으며 수술시간은 1∼2시간 정도 소요되고 입원할 필요는 없습니다.


[안과] 안내렌즈 삽입술에 대해 알고 싶어요

Q 라식수술을 하려고 안과에 가서 검사를 받았더니 근시도수가 너무 높고 각막 두께가 얇다며 ‘안내렌즈 삽입술’을 권하더군요. 안내렌즈 삽입술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A 안내렌즈 삽입술은 인공렌즈를 수정체 전면과 각막 사이에 삽입하는 것으로 각막과 수정체를 그대로 보존하는 게 장점입니다. 또한 -6디옵터 이상의 초고도 근시, 원시, 난시 및 각막 두께가 얇아 라식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도 시력교정이 가능합니다.
안내렌즈 중에는 가장 최근에 개발된 ‘아티잔(ARTISAN) 렌즈’가 있습니다. 그런데 아티잔 렌즈를 사용한 수술은 제조사인 ‘옵텍사’의 연수를 이수한 전문의만이 시술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수술에 관심이 있는 환자는 이점을 반드시 확인하고, 아티잔 렌즈 수술이 본인에게 적합한지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뒤에 수술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안내렌즈 삽입술을 받기 위해서는 수술 전 눈의 굴절력, 전방 깊이, 각막 곡률도를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수술 직후 안압이 일시적으로 상승하고 각막의 내피 세포 감소, 홍채염, 눈부심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외과] 아기의 사타구니에 만져지는 게 있어요
Q 생후 백일 된 아들을 목욕시키다 보니 왼쪽 사타구니에 만져지는 게 있습니다. 누르면 쑥 들어갔다가 다시 튀어나옵니다. 눌러도 아기가 아파하지는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갓난아기의 사타구니에 볼록한 멍울이 생겼다면 소아탈장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소아탈장은 주로 남자아이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사타구니에 생겼다고 해서 서혜부 탈장이라고도 합니다. 이는 발견 즉시 수술해주는 것이 원칙입니다. 장에 혈액이 통하지 않거나 구멍이 뚫리거나 뱃속에 염증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한번 내려온 장은 점점 아래로 처져서 고환을 눌러 불임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이를 많이 키워본 할머니들은 멍울을 물이 차는 수종으로 착각해 금방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 수종은 물이 몸에 흡수되어 멍울이 사라지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탈장 증상은 수술 외에 다른 치료 방법이 없습니다.
전신마취 수술이기 때문에 아기의 면역기능이 강화된 뒤인 백일 이후에 수술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최근에는 복강경을 이용해 1cm 내외만 절개합니다. 덕분에 상처가 빨리 아물어 수술 다음날 퇴원이 가능합니다.



[한방] 한방으로 건선을 치료할 수 있을까요
Q 어렸을 때부터 건선이 있었는데 요즘 들어 온몸에서 나타납니다. 갑자기 많이 생기니까 어떻게 해야 할지 당황스럽습니다. 한방으로 치료하면 나을까요?
A 건선은 붉은색의 좁쌀 같은 구진과 반점들이 피부에 생기면서 그 위에 은백색의 비듬 같은 피부각질이 겹겹이 쌓여 나타나는 피부질환으로 장기간에 걸쳐 악화되거나 재발하는 난치성 만성 피부병입니다.
한방에서는 건선을 혈분에 열이 있는 사람의 피부가 건조해졌을 때 침범한 풍습독이 혈기와 충돌해 생기는 것으로 봅니다. 건선의 한방치료는 체질 개선에 초점을 맞춥니다. 건선의 치료에서 체질을 중요하게 다루는 이유는 부적절한 식생활, 스트레스, 오염된 환경 등에 장기간 노출되면 인체의 균형이 깨지면서 특정한 형태로 굳어져 병이 온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건선 치료는 치선일호탕(治癬一號湯)을 처방하고 장부침을 시술함으로써 출생 때부터 깨어진 균형을 바로잡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것은 체질적인 문제를 개선하는 치료방법이기 때문에 안전하고 재발률이 대체로 낮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건선 치료를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되며 전문의와 상의해서 체계적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여성동아 2003년 7월 4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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