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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패션 인터뷰

김혜선의 감성 패션 & 뷰티 감각

자신의 개성을 제대로 표현할 줄 아는 여자

■ 글·최숙영 기자 ■ 사진·조영철 기자 ■ 의상협찬·양성숙 부띠끄 ■ 헤어 & 메이크업·오월 ■ 장소협찬·이네

입력 2003.06.03 18:18:00

미시 탤런트 김혜선이 갈수록 세련되게 자신을 연출하고 있다.
출산 후 살이 찐 몸매를 화려한 패션으로 커버하고 메이크업을 이용해 자기만의 개성을 살리고 있는 그녀의 패션 & 뷰티 노하우.

김혜선(34)은 자신을 멋지게 연출할 줄 아는 ‘감각’이 있다. 출산 후 30kg 가까이 불어난 체중을 감량한 기적의 다이어트를 하고 최근에는 ‘나이’와 ‘몸매’를 커버하는 패션과 메이크업으로 자신의 스타일을 완성하고 있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니까 체형이 변하더라고요. 출산 후 2년 동안 다이어트를 해 무려 30kg을 뺐지만 히프가 커지고 뱃살이 찌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어요. 오히려 한꺼번에 살을 빼니까 좀 피곤하다 싶으면 눈밑이 파르르 떨리고 힘이 없는 거예요. 이러다가 건강마저 해치겠다 싶어서 다이어트를 중단하고 패션과 메이크업에 신경 쓰면서 나만의 스타일을 만들었죠.”
아이를 낳고 몸매가 변하고부터는 패션 스타일도 달라졌다. 전에는 타이트 스커트나 레깅스같이 몸에 착 달라붙는 옷을 많이 입었는데 이제 그런 옷은 쳐다보지도 않는다. 대신 군살을 가릴 수 있는 ‘공주풍’의 옷을 많이 입는다고 한다.
하지만 김혜선은 패션에 까다로운 편이라 ‘공주풍’의 옷 중에서도 또 선호하는 스타일이 있다. 입어서 뚱뚱해 보이는 펑퍼짐한 옷은 안 좋아하고 허리 부분에 레이스나 리본 장식이 달려 있어서 뱃살을 커버해주는 옷을 즐겨 입는다는 것.
“색상도 밝고 화려한 것을 좋아해요. 사람들은 검정색 옷을 입으면 날씬해 보인다고 생각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아요. 잘못 입으면 오히려 초라한 인상을 줄 수 있죠. 차라리 그럴 바에는 파스텔 색상의 옷을 입는 게 얼굴도 화사해 보이고 몸매도 훨씬 날씬해 보여요.”
선호하는 브랜드는 ‘오브제’와 ‘바닐라B’. 이중 ‘오브제’는 화려한 스타일의 옷이 많아서 좋아하고 ‘바닐라B’는 캐주얼하면서도 30대 여성들이 무난하게 소화할 수 있는 옷이라서 즐겨 입는다고.
“드라마에서는 배역 때문에 무난한 스타일의 옷을 많이 입지만 평상시에는 과감하게 입는 편이에요. 저는 개인적으로 색상이나 디자인이 감각적이고 섹시한 스타일을 좋아해요.”
액세서리도 화려하고 큰 것을 좋아한다는 김혜선. 액세서리는 주로 갤러리아 백화점의 ‘젠’ 매장에서 구입하는데 “귀에 딱 붙는 귀고리보다 귀 밑으로 찰랑찰랑 늘어지는 귀고리가 잘 어울린다”고 말한다. 아닌 게 아니라 액세서리통을 보니 주황색, 보라색 등 화려한 빛깔의 큼지막한 귀고리들이 많았다.

김혜선의 감성 패션 & 뷰티 감각

“나이가 드니까 꾸며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20대는 아무 거나 입어도 예쁘고 발랄해 보이지만 30대는 안 그렇잖아요. 끊임없이 자기관리를 하지 않으면 금세 나이 들어 보이죠.”
그게 두려운 모양이다. 갑자기 정색을 하더니 “젊어 보이려면 부지런히 자기관리를 하는 수밖에 없다”고 결론을 내린다. 그래서일까, 김혜선은 요즘 일주일에 한두 번씩 피부과에 가서 스킨케어를 받는다.
“개인적인 생각인데 스킨케어도 마사지실에서 하는 것보다 피부과에서 하는 게 더 좋아요. 피부 진단을 정확하게 해주고 의사가 해준 처방대로 스킨케어를 해주니까요.”
그 외에 또 하는 것이 있다면 일회용 팩. 마음 같아서는 집에서 직접 만들어서 율무팩이나 감자팩을 하고 싶지만 항상 스케줄이 빡빡한 탓에 그럴 틈이 없다며 안타까운 표정을 짓는다.
“저는 스킨케어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클렌징이라고 생각해요. 아무리 스킨케어를 열심히 해도 클렌징을 소홀히 하면 피부가 나빠지거든요. 제 경우에는 외출했다가 집에 들어오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화장을 지우는 일이에요. 클렌징 제품은 오일이 첨가된 젤 타입을 사용하는데 로션이나 크림 타입보다 화장이 훨씬 잘 지워지는 것 같아요.”
요즘 새롭게 깨닫는 것이 있다면 나이가 들수록 화장도 곱게 해야 된다는 것. 20대는 트윈케이크와 립글로스만 발라도 얼굴이 생기 있어 보이지만 30대는 화장을 안하면 아픈 사람처럼 보이기 때문에 무슨 일이 있어도 화장은 꼭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저는 곱게 늙고 싶어요. 그렇다고 보톡스 주사를 맞으면서 주름살을 없애고 싶지는 않아요. 나이가 들수록 눈가에 주름이 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잖아요. 그것까지 일부러 없애면서 젊어지려고 애쓰고 싶진 않아요. 그보다 뭐랄까, 늙어서도 끊임없이 나를 가꾸고 싶어요. 곱게 늙는 연기자, 그게 바로 제 꿈이기도 해요.”
김혜선은 그 꿈을 이룰 것만 같다. 그녀처럼 자신의 스타일을 연구하고 가꾸는 여성도 드물기 때문이다. 기자가 그렇게 얘기를 했더니 김혜선이 “어머, 그렇게 생각하세요?”하며 또 까르르 웃음을 터뜨렸다. 밝은 햇살 속으로 그녀의 웃음소리가 기분 좋게 퍼져나갔다.
김혜선의 감성 패션 & 뷰티 감각


1 김혜선은 화려하고 큰 액세서리를 좋아한다. 색상도 주황색이나 보라색 등 컬러풀한 것을 즐긴다.
2 나이들수록 화장을 곱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김혜선. 로션, 아이크림은 시슬리 제품을, 색조제품은 크리스찬 디올과 샤넬 것을 애용한다.

여성동아 2003년 6월 47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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