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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드라마 쫑파티 현장

‘올인’쫑파티 현장 만난 이병헌·송혜교가 직접 들려준 촬영 뒷얘기

■ 기획·이영래 기자 ■ 글·조희숙 ■ 사진·최문갑 기자

2003. 05. 14

'모래시계' 이후 최고의 화제를 모았던 SBS 드라마 '올인'이 전국 시청률 47.7%를 기록하며 종영을 맞았다. 60억원의 제작비와 이병헌, 송혜교 등 초호화 출연진으로 무장, 일대 바람을 일으켰던 '올인'의 쫑파티 현장에 가보았다.

‘올인’쫑파티 현장 만난 이병헌·송혜교가  직접 들려준 촬영 뒷얘기

SBS 드라마 ‘올인‘의 마지막 24부가 방영된 다음날인 지난 4월4일,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올인‘의 성공을 축하하는 잔치가 열렸다. 3년전 드라마로 기획된 ‘올인‘은 지난 1월15일에 첫 방송을 탔다. 그후 종영까지 40%를 웃도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백상예술대상 최우수 남자연기상과 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이날 행사장에는 SBS 송도균 사장, 우근민 제주도지사, 구본근 책임프로듀서와 유철용 PD, 최완규 작가, 주연배우 이병헌과 송혜교를 비롯해 임현식, 박원숙, 조경환 등 중견 연기자들을 포함한 대부분의 출연진과 제작진이 자리를 함께했다. 국내 취재진까지 대거 합류, 행사장은 4백여명의 인원으로 성황을 이뤘다.
뭐니뭐니해도 ‘올인‘ 쫑파티의 최고 볼거리는 한자리에 모인 톱스타들. 화려한 캐스팅 덕분에 이병헌과 송혜교 등의 톱스타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했다. 평소 애처가로 소문난 허준호는 아내 이하얀씨, 딸 민희양과 나란히 참석했다. 또 인기그룹 god의 멤버 손호영도 가족들과 함께 참석했는데, 이는 그의 누나 손정민이 ‘올인‘에 출연했기 때문이다. 손호영은 한때 송혜교와 열애설을 낳았던 주인공인 터라 더욱 많은 시선을 받았는데, 막상 열애설 당사자인 송혜교와 손호영은 전혀 이를 의식하지 않는 눈치였다. 송혜교는 손호영을 반갑게 맞은 뒤, 손호영의 팬이라는 동료 탤런트 박솔미를 손호영에게 소개해주는 등 두터운 우정을 과시했다.
‘올인’쫑파티 현장 만난 이병헌·송혜교가  직접 들려준 촬영 뒷얘기

'올인'의 출연진과 제작진은 서로 “너무 호흡이 잘 맞았다”며 종방을 아쉬워했다. 송혜교 왼쪽이 최완규 작가.


SBS 박은경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송도균 SBS 사장은 유철용 PD, 최완규 작가 등에게 격려패와 격려금을 전달했고, 제주도에서 올라온 우근민 제주도지사 또한 ‘올인‘의 연출자, 작가, 이병헌과 송혜교 등 출연진 9명에게 제주국제자유도시 명예홍보대사 위촉패를 수여했다.
식후 개그맨 김학래의 사회로 출연배우들의 소감을 묻는 가벼운 인터뷰가 이어졌다. 공교롭게도 이날 생일을 맞은 허준호가 가장 먼저 무대 위에 올랐다. “성대한 생일잔치를 맞게 되었다”며 말문을 연 허준호는 “끝까지 살아남은 것에 대해 감사할 정도로 살인적인 스케줄이었다”고 힘겨운 촬영 후일담을 얘기했다. 이병헌 역시 “조명기기 밑에서 졸던 막내 스태프와 두번이나 병원신세를 졌던 카메라 감독 등 고생하는 스태프들 때문에 견딜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하며 ‘올인‘의 성공을 스태프들의 공으로 돌렸다.

‘올인’쫑파티 현장 만난 이병헌·송혜교가  직접 들려준 촬영 뒷얘기

‘올인‘에서 한층 성숙한 연기를 보여준 송혜교는 “SBS에서 출연료를 충분히 받았느냐”는 김학래의 짓궂은 질문에 “충분하다”고 말해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또 김학래는 마지막까지 아슬아슬하게 대본을 넘긴 작가 최완규씨에게 “개그맨이 알 정도면 도대체 얼마나 느린 것이냐”며 “앞으로는 조금만 빨리 써달라”고 능청을 떨기도 했다.
그동안 ‘올인‘은 시청률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이색기록을 남겼다. ‘올인’은 지난해 9.11테러 이후 인터넷 최다 접속어가 되는가 하면, 드라마 주제가인 박용하의 ‘처음 그날처럼’은 수주째 휴대전화 벨소리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게다가 청춘남녀들 사이에서 “방 하나 내줄 테니 나랑 살래?”라는 프러포즈가 유행하는 등 곳곳에 ‘올인 열풍’이 가시지 않고 있다.
‘올인‘의 제작진과 출연진은 지난 4월10일 사이판으로 4박5일 특별휴가를 다녀오는 것으로 공식적인 활동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구본근 책임프로듀서는 “앞으로 ‘올인‘은 드라마에서 그치지 않고 영화와 모바일 드라마로 제작될 것이다”며 ‘올인‘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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