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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남자의 향기

데뷔 10년 맞아 세미 누드 담은 화보집 내는 탤런트 배용준

■ 글·이은정 ■ 사진·동아일보 사진DB파트

2003. 05. 07

‘에로 사극’을 표방한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에서 노출 연기를 감행하는 탤런트 배용준이 데뷔 10년을 기념, 화보집까지 낼 계획을 세우고 있다.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그의 화보집 계획의 이모저모를 살펴보았다.

데뷔 10년 맞아 세미 누드 담은 화보집 내는 탤런트 배용준

배용준(31)이 탤런트로 데뷔한 것은 지난 94년 KBS 드라마 ‘사랑의 인사‘를 통해서다. 그로부터 벌써 10년이 지났고, 그는 톱스타의 자리를 확고부동하게 지키고 있다. 배용준의 매력을 ‘변함없는 풋풋함’이라 하지만, 되돌아보면 그의 모습도 많이 변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변화는 최근 몇 년 사이 그에게 남자 냄새가 강렬해졌다는 것이다.
데뷔 초부터 96년 KBS 주말극 ‘젊은이의 양지‘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흘렀던 그의 이미지는 ‘모범생’ 이었다. 부드러운 말투, 단정한 외모, 그리고 지적인 냄새를 물씬 풍기는 안경까지. 팬들은 그의 그런 고급스런 이미지에 열광했다. 하지만 인기만큼 변덕스러운 것도 없다. 어느 순간, ‘변치 않는 모범생’ 배용준은 시청자들의 시선 바깥으로 밀려나고 말았다. 그간 배용준은 나름대로 오랜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야 했다. 스타덤에서 밀리고 난 뒤, 다시 일어설 수 있어야 진정한 연기자가 된다고 한다. 그것은 처음 스타가 되는 것보다 두배는 어려운 일이다. 보여줄 것을 다 보여준 뒤이기 때문에. 하지만 배용준은 다시 일어섰다.
2002년 KBS 미니시리즈 ‘겨울연가‘를 통해 돌아온 배용준에겐 전혀 색다른 매력이 흘렀다. 바로 성숙한 남자의 향기다. 이런 이미지의 변화는 그의 활동 폭을 크게 넓혀놓았다. 그는 이번에 영화 ‘스캔들-조선남녀 상열지사‘로 스크린에 진출하는데, 이 영화가 표방하는 컨셉트는 ‘에로 사극’. 당연히 노출 신도 등장한다. 예전의 배용준이라면 감히 상상하기도 힘든 배역이건만, 그는 과감히 이 영화에 도전했다.
더욱이 그는 이번에 세미 누드를 포함한 화보집까지 낼 생각이다. 연기 활동을 하는 동안 그는‘평생에 꼭 한번 화보집을 내겠다’고 밝혀왔었다. 화보집 출간 계획은 투자와 유통을 EMI가 맡기로 하는 등 상당히 구체화된 상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몸매 다듬기.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에서 조선시대 최고의 바람둥이 선비 조원 역을 맡은 그는 촬영이 끝나는 5월, 한달간 서울 압구정동의 한 피트니스센터에서 본격적으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미 몸다듬기는 어느 정도 끝난 상태. 그는 영화 촬영 전, 데뷔 후 최초의 노출 신을 연기하기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과 골프 등으로 6kg이나 줄이며 탄탄한 몸매를 만들었다. 그는 스포츠센터에 갈 시간적 여유가 없자 양수리 세트장에서도 촬영 틈틈이 아령과 팔굽혀펴기로 군살이 붙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배용준은 화보집과 관련해, “여느 스타들이 내는 평범한 화보집은 싫다. 상반신 노출만 하고 마네킹처럼 뻣뻣한 포즈를 취하는 사진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나의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역동적인 모습을 담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배용준의 화보집을 추진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남들이 다하는 그런 사진은 싫다. 뒷모습 전신을 드러내더라도 배용준의 남성미를 물씬 풍기는 차별화된 모습을 실을 계획이다” 하고 화보집 구상에 대해 밝혔다. 현재 사진 작가를 물색중인데, 팬 서비스 차원에서 외국에서의 촬영기를 동영상 CD로 담아 선사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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