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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인 보험 재테크 전략

■ 기획·최호열 기자(honeypapa@donga.con) ■ 글·최은성 ■ 사진·정경진 ■ 도움말·김동호(교보생명 보험컨설턴트), 양맹수(국민은행 호남지역 본부장)

입력 2003.04.10 13:04:00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적게는 1∼2개, 많게는 식구마다 여러 개씩 들게 되는 보험. 지인의 권유로, 필요에 따라 그때그때 들다보니 보장이 겹치는 부분도 많고, 정말 필요할 때에는 가입한 보험 중에 해당되는 보장사항이 없어 낭패를 보는 경우도 생긴다. 효과적인 보험 재테크 방법을 독자사례를 통해 알아보았다.
효과적인 보험 재테크 전략

사립 초등학교 4학년에 다니는 11세 된 딸과 유치원에 다니는 7세 된 아들을 키우고 있는 결혼한 지 12년 된 맞벌이 부부입니다. 남편은 중학교 교사로 연봉 3천6백만원을 받고 있고, 저는 기업홍보실 대리로 연봉 3천5백만원을 받고 있습니다. 세금과 국민연금 등을 뺀 순수입은 모두 합쳐 월 5백만원입니다.
수색에 있는 32평 아파트를 99년에 1억5천7백만원에 분양받았습니다. 3천만원의 주택담보 대출이 있는데, 20년 상환으로 대출이자를 월 18만원씩 내고 있습니다. 현재 아파트 시세는 2억원 정도 되는 걸로 알고 있고요.
월수입은 5백만원이지만 교육비, 용돈, 생활비 등 지출이 3백87만원이나 되어 저축을 많이 하고 있지는 못합니다. 특히 딸이 사립학교에 다니고 작은아이가 유치원에 다니다 보니 학비가 많이 듭니다. 피아노, 미술 등 사교육비도 만만치 않고요. 교육비가 1백37만원으로 한달 지출의 40% 정도를 차지하죠.
저축은 월 83만원씩 하고 있고 남편과 제 명의의 청약예금이 9백만원 정도 됩니다. 맞벌이이긴 하지만 남편이 중년에 접어드는 나이이고 해서 보험을 몇개 가입해두었어요. 교통재해, 종신, 암보험 세 종류를 들어 두었는데 매월 내는 보험료가 22만1천9백원입니다. 제 명의로 된 것은 연금 두 종류로 월 10만5천3백50원이죠. 아이들 명의로 교육보험에 가입했는데, 딸은 보험료 납입기간이 끝난 상태이고 아들 보험료로 월 6만9천5백원씩 내고 있습니다. 현재 매월 내는 보험료는 모두 39만6천7백50원입니다.
그때그때 생각날 때마다 가입하다 보니 보험 구성이 엉망이란 생각이 들어서 상담을 신청하게 됐습니다. 어떻게 조정해야 할지 알려주세요.
-상담자 심재정(36)
■ 가계 재정을 점검해보니…
전체 보험료는 7.5%로 가계재정 규모로 보면 적당한 상태
전체적인 보험료 지출의 경우 보장성 보험이 22만1천9백원, 연금보험이 10만5천3백50원, 교육보험이 6만9천5백원 등 총 39만6천7백50원으로 월 수입대비 8% 수준으로 투자비율은 비교적 안정되어 있는 상태이다. 보험료 지출은 월수입에서 5∼10%가 적당하다.
부부 모두 암, 뇌졸중 등 주요 사고에 대한 보장이 부족하다
보험은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필요한데 첫째는 한 가정의 유지에 결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망 및 사고 등에 대한 보장이고, 둘째는 가정경제를 뿌리째 뒤흔들 수 있는 암과 장애와 같은 사고이며, 셋째는 가정에 추가 지출을 요구하는 수준인 각종 상해나 질병 치료비에 대비해서다.
현재 7개 보험에 월 39만6천여원(보험료 완납계약 및 회사 부담분 제외)을 내고 있다. 이를 통해 남편의 경우 일반사망은 1억7천여만원, 재해사망은 2억6천여만의 보장을 받고 있으며 암진단비로 2천만원과 뇌졸중 및 급성심근경색증에 대해 1천만원의 진단비가 보장되어 있다. 아내 심재정씨의 경우 두개의 연금보험에서 일반사망 4천5백만원, 재해사망 7천만원, 암진단비 5백만원의 혜택을 받고 있다. 자녀의 경우 교육보험에 의한 교육비 지원과 둘째아이의 경우 암진단비 2천만원과 50만원 가량의 재해치료비 보장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런데 보장 내용을 살펴보면 암, 뇌졸중 및 심근경색, 후유장해와 같은 주요 사고에 대한 보장이 미약하고 보장기간 역시 짧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따라서 월 수입에서 보험료 지출 총액이 10%를 넘더라도 부부 모두 이 부분에 대한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추가 보험에 가입할 필요가 있다.
청약부금은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
아파트 청약을 위해서 청약부금과 청약예금을 3개나 가지고 있는 것은 다소 무리한 저축방법이다. 남편 명의의 청약예금과 청약부금 중 하나는 사용할 수 없게 될 가능성이 크다. 주택부금은 해약하는 것이 좋다.

효과적인 보험 재테크 전략

보험과 관련한 재테크 상담을 하고 있는 심재정 주부.


남편, 뇌졸중 등 보장하는 건강보험 추가 가입
남편의 경우 종신보험은 유지하고 암치료 보험과 재해보험은 보장기간과 보험금액을 고려해볼 때 새로운 건강보험으로 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이미 불입기간이 너무 오래되서 중도해지에 따른 불이익이 크다. 때문에 새로운 건강보험에 가입해 뇌졸증, 심근경색과 같은 주요 질병에 대한 진단비 및 수술비 등을 80세까지 보장받는 것이 좋다. 보험료는 약 5만원(20년 납입 기준) 수준으로 하면 필요한 보장을 받을 수 있다.
부인, 종신보험 가입하며 암·부인과 질환 특약
심씨의 경우 종신보험에 가입해 특약을 통한 보장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일반사망보장 1억원을 기준으로 암, 성인병, 부인과 질병 등의 치료비 보장 특약을 포함하면 월 12만원 정도의 보험료 지출이 예상된다. 이 비용은 부부의 용돈을 줄이면 자금마련이 충분해 보인다. 또한 종신보험 상품으로는 남편이 고정이율 종신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만큼, 아내는 투자수익률에 따라 보험금과 해약환급금이 변하는 변액종신보험 상품에 가입해 기대 수익률을 높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청약부금 정리, 월 30만원씩 유가증권에 투자
남편 명의의 청약예금에 3백만원이 불입되어 있으므로, 월 15만원씩 불입하는 청약부금은 해약하고, 경조사비를 줄여 15만원의 재원을 추가로 마련해 매월 30만원씩 저축 형태인 안정형 수익증권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금우대 농협저축은 만기 후 대출금 상환
농협저축은 세금우대로 이미 상당기간 불입했으므로 만기까지 그대로 유지한 후 그 금액으로 대출금을 상환하는 것이 유리하다.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는 예금 이자보다 훨씬 높은 이자를 내는 대출금을 갚는 것이 현명한 재테크 방법이기 때문이다.



여성동아 2003년 4월 47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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