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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영웅·호걸들을 직접 만난다! 삼국지 영웅展

■ 글·이지은 기자(smiley@donga.com) ■ 사진·정경진

입력 2003.03.06 10:22:00

삼국지 영웅들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려 화제다. 오는 3월17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본관에서 펼쳐지는 ‘삼국지 영웅展’이 바로 그것. 위·촉·오 삼국시대의 역사적 사실과 나관중의 소설 ‘삼국지연의’를 토대로 한 예술적 사실을 접목한 전시로 크게 ‘도원결의’ ‘삼고초려’ ‘적벽대전’ ‘출사표’ ‘삼국시대 역사 유물관’ 등 다섯 관으로 구성된다. 전시관을 다 둘러본 후에는 마치 삼국지를 다 읽은 듯한 느낌을 갖게 된다. 특히 두껍고 딱딱한 책을 접하기 부담스러워하는 어린 자녀들에게
삼국지를 알게 하고 싶은 주부라면 이번 전시는 참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삼국지 영웅·호걸들을 직접 만난다! 삼국지 영웅展

‘삼국지’를 읽지 않은 사람과는 세상을 논하지 말라고 했던가. 중국 명나라 시대 작가 나관중이 지은 소설 ‘삼국지연의’를 통해 널리 알려진 삼국지는 단순한 흥미 위주의 옛날 이야기가 아니다. 유비, 관우, 장비, 제갈량, 조조 등 역사상 실제 존재했던 위(魏)·촉(蜀)·오(吳) 삼국 영웅들의 치열한 삶과 지략, 처세 그리고 의리를 배울 수 있는 동양 최고의 고전이다.
이런 삼국지 속 영웅·호걸들의 숨결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려 화제다. 동아일보사가 세종문화회관, 중국 쓰촨(四川)성 문물관리부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삼국지 영웅展 - 도원결의에서 출사표까지’가 바로 그것. 역사적 사실에 기초한 중국 삼국시대의 유물은 물론 소설 ‘삼국지연의’와 관련된 다양한 문화재들을 통해 천하의 패권을 놓고 다투었던 영웅들의 삶과 기개를 생생히 보여준다.
유비가 터를 잡았던 촉나라의 수도인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의 우호우츠 박물관, 쓰촨성 박물관 등 중국 4개의 박물관에서 출품한 유물 2백여점과 삼국지 속 인물과 생활용품, 무기 등을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한 미니어처, 깃발, 모형 등이 전시장을 가득 채우고 있다.
전시는 크게 다섯 개의 주제로 구성된다. 시대순으로 유비·관우·장비가 만나 한날 한시에 죽기를 소원하며 의형제를 맺은 ‘도원결의’, 유비가 제갈량의 초가집을 세 차례나 방문한 끝에 제갈량의 마음을 얻은 ‘삼고초려’, 제갈량이 조조의 백만대군을 화공법으로 전멸시킨 ‘적벽대전’, 제갈량이 위를 정벌하기 위해 출정하면서 유비의 아들 유선에게 올린 ‘출사표’ 등 네 개의 관이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삼국시대 역사 유물관’에서는 한조 말엽부터 ‘삼국지연의’가 쓰여진 명나라 때까지의 유물들을 볼 수 있다.
유물과 제작물 직접 보면서 삼국지 속 상황 생생히 느낄 수 있어
삼국지 영웅·호걸들을 직접 만난다! 삼국지 영웅展

제갈량이 유비의 아들 유선에게 올린 출사표로 나라의 앞날을 생각하는 충신의 진정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명문. 중국 남송 초기의 무장이자 문필가인 악비가 친필로 썼는데, 제갈량의 진정을 토로하는 문장에 감동하여 정자체로 시작한 글씨가 흘림체로 변해가는 것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의 특징은 삼국지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 관람객들을 위해 20여명의 진행요원이 각 관마다 배치돼 일일이 설명을 해준다는 것. 삼국지 내용과 관련된 역사 유물과 제작물을 소개해주는 것은 물론 역사 ‘삼국지’와 소설 ‘삼국지연의’가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준다. 따라서 아직 삼국지를 읽지 못한 어린이부터 삼국지 마니아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전시회로, 다 둘러본 후에는 마치 삼국지를 다 읽은 듯한 느낌을 갖게 된다. 또 그동안 문자를 통해서 접했던 것과 달리 유물과 제작물들을 직접 보면서 삼국지 속 상황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것도 이번 전시의 장점.
삼국지 영웅전을 기획, 주관한 ㈜예전엔터테인먼트 손홍달 대표(39)는 “삼국지 관련 유물들을 한데 모아 전시회를 연 것은 세계 최초”라며 “삼국지를 흥미 위주의 옛날 이야기로만 알고, 삼국지 속 영웅들이 실존인물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삼국지의 진정한 가치에 대해 알려주고 싶었다”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전시를 보면서 눈을 반짝이던 아이들이 삼국지를 반드시 읽어야겠다고 말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는 손대표는 “이번 전시는 4월초부터 대구에서 열릴 예정이고 해외 진출도 계획중이다”고 말했다.





여성동아 2003년 3월 47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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