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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센스업 쿠킹 ①

맑게 끓인 해장국

기분까지 개운해진다!

■ 기획·윤수정 기자(sueyoun@donga.com) ■ 사진·박해윤 기자 쭦요리·최승주

2002. 12. 18

연말이 되면 망년회다 신년회다 하면서 매일 다른 주제(?)로 술을 마시는 남편들. 술냄새 풀풀 풍기며 들어오는 순간에는 너무너무 얄밉지만 그래도 한편으론 안쓰러운 게 아내 마음 아닐까요. 술마신 다음날 속쓰린 남편을 위해 맑게 끓인 해장국을 준비해보세요. 국물 한숟갈마다 진한 아내 사랑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맑게  끓인 해장국

■ 재료두부 ¼모, 모시조개 2봉지, 굵은 소금 약간, 대파 ½대, 마늘 2쪽, 물 4컵, 청·홍고추 1개씩
■ 만드는 법① 두부는 손톱만한 크기로 네모나게 썰고 모시조개는 껍질끼리 비벼가며 씻어 연한 소금물에 담가 헹군다.② 씻은 조개를 냄비에 담고 물 4컵을 부은 후 뿌리를 자르고 길쭉하게 썬 대파와 마늘을 넣고 조개가 입을 벌릴 때까지 삶는다. 삶은 조개는 건져 맑은 물에 헹구고 국물은 가만히 두었다가 다른 냄비에 따른다.③ 조개 삶은 국물에 헹군 조개를 다시 넣은 후 불에 올려 한소끔 끓이다가 송송 썬 청·홍고추를 넣어 매운 맛을 더한 다음 두부를 넣는다.④ 조개 자체의 짠맛이 우러나와 간이 싱겁지는 않지만 기호에 따라 소금을 조금 더 넣어 먹어도 된다.
■ tips 조개 국물에는 메치오닌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감칠맛이 난다. 여기에 매운 고추를 썰어 넣으면 칼칼한 맛이 더해져 속풀이에 좋다.

굴국
맑게  끓인 해장국

■ 재료굴 300g, 쑥갓 한 움큼, 레몬 ¼개, 붉은 고추 1개, 청주 1큰술, 소금 약간, 물 4컵
■ 만드는 법① 굴은 연하게 푼 소금물에 담가 살살 흔들어 헹군 후 체에 밭쳐 물기를 빼고 레몬즙을 뿌려 잠시 둔다.② 쑥갓은 씻어 작은 잎으로 떼고 붉은 고추는 송송 썰어 씨를 턴다.③ 냄비에 물을 담아 팔팔 끓인 다음 붉은 고추, 굴, 청주를 넣고 한소끔 끓인다.④ 불에서 내리기 전에 소금을 넣어 간한 후 쑥갓을 얹어 향을 돋운다.
■ tips 술 마신 다음날 시원하게 끓인 굴국은 숙취를 달래기에 아주 좋다. 굴을 씻어 레몬즙을 뿌리면 더욱 탱탱해진다.
흰살생선탕국

맑게  끓인 해장국

■ 재료냉동 대구살 200g, 달걀 1개, 밀가루 ⅓컵, 실파 5대, 물 4컵, 혼다시 1작은술, 다시마(5×5cm) 1개, 국간장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소금 약간
■ 만드는 법① 냉동 대구살은 미리 실온에 꺼내 부드럽게 해동한 후 가제에 싸서 물기를 꽉 짜고 도마에서 잘게 다진다.② 물기 짠 대구살을 그릇에 담은 다음 달걀과 밀가루, 소금을 넣어 약간 되직하게 반죽한다.③ 냄비에 물을 담고 다시마를 넣어 팔팔 끓인 후 다시마는 건지고 혼다시를 넣어 국물을 만든다.④ 국물이 팔팔 끓을 때 ②를 한 숟가락씩 떠 넣고 둥둥 떠오를 때까지 끓이다가 국간장과 다진 마늘, 소금을 넣어 간한다.⑤ 국을 그릇에 담은 후 송송 썬 실파를 얹어 상에 낸다.
■ tips냉동 대구살은 마른 가제로 싸서 물기를 대충 걷어낸 후 달걀과 밀가루를 넣고 반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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