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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독점 인터뷰

‘영화 위한 섹스 실연’ 선언한 배우 김지우

“4명의 남자와 체험한 황홀한 섹스, 영화에서도 보여줄래요”

■ 기획·이한경 기자(hklee9@donga.com) ■ 글·김순희 ■ 사진·최문갑 기자

입력 2002.12.11 10:02:00

영화 <마고>로 데뷔해 ‘마고 걸’이라는 애칭을 가진 영화배우 김지우가 “연기를 위해서 실제 섹스를 하겠다”고 선언해 화제다. 자신이 기획한 새 영화 <파란>에서 한때 남자 친구였던 모델 민지현과 실제 섹스를 할 예정인 것. 그가 처음으로 솔직하게 털어놓은 섹스 체험 & 섹스 실연을 선언한 이유.
‘영화 위한 섹스 실연’ 선언한 배우 김지우

“영화를 위해서라면 섹스 실연하겠다!” 지난 6월 8백25명의 연기자가 누드로 출연해 화제를 모은 영화 에서 동성애를 하다 세상에 환멸을 느껴 자살하는 ‘바람의 여신’으로 출연했던 김지우(26)가 던진 충격 선언이다.
‘영화를 위해서’라는 단서를 내걸기는 했지만 국내 영화사상 정사장면이 실제로 이뤄진 예가 없기에 그의 발언은 영화 관계자들 사이에서 벌써부터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아버지께서 이 소식을 들으셨는지 지방에 계신 엄마를 급히 서울로 보내셨어요(웃음). 제가 하는 일에 대해서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으셨는데 내심 놀라신 모양이에요. 하긴 시집도 안간 딸이 비록 영화에서긴 하지만 ‘공개적’으로 섹스를 하겠다고 나섰으니 걱정이 되기도 했을 겁니다.”
인터뷰 장소에 동행한 김지우의 어머니 정순희씨(54)는 “딸이 걱정돼서 올라오긴 했지만 지우가 어떤 주장을 펴든 나와 남편은 딸을 믿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를 향해 “사진도 제대로 찍고 하고 싶은 말도 모두 해. 네가 일하는 데 불편하지 않도록 엄마가 자리를 비켜줄게. 주변에서 쇼핑하고 있을 테니까 인터뷰를 마치면 연락해”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떴다.
딸에 대한 ‘특별한’ 배려가 인상적인 정씨가 자리를 뜬 직후 사진촬영에 응한 그는 카메라 앞에 서자 물 만난 고기처럼 옷가지를 하나 둘 벗어던지며 자신의 매력을 과시했다. 상반신을 완전히 노출한 그는 속살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검정색 숄을 어깨에 살짝 걸친 채 사진촬영에 응했다.
“극중 상대역인 민지현과는 처음 만난 날 격정적인 섹스를 했어요”
‘영화 위한 섹스 실연’ 선언한 배우 김지우

그의 어머니 정순희씨도 인터뷰 장소에 동행했다.

그는 최근 여자 영화배우 지망생과 무명 남자모델 사이에서 벌어지는 탐닉적인 사랑을 그린 영화 을 직접 기획하고 시놉시스까지 마무리했다.
“영화의 절반은 실제 있었던 제 이야기로 채워질 겁니다. 에서는 여러 번의 정사장면이 등장하는데 이때 실제 섹스를 할 예정이에요. 남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행동이 절대 아닙니다. 어떤 연기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정사신에서의 표정연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거든요. (섹스를) 실제로 하는 것보다 연기를 잘할 수 있다면 모를까, 연기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영화를 위해서 실제 섹스를 하는 게 더 낫지 않겠어요?”
그가 남다른 연기관을 갖게 된 것은 영화 에 출연하면서부터다. 그는 부산외대 태국어과를 졸업하고 연기자의 꿈을 키우며 지방 방송사의 리포터로 활동할 때만 해도 ‘누드배우’의 길을 걷게 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를 찍으면서 자신에게 숨겨진 섹시한 모습에 눈을 떴다.
그는 지난 9월 총 4편의 6분짜리 누드 동영상을 인터넷(www.yasisi.co.kr)에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동영상은 지난 5월 제주도에서 촬영됐는데 그는 검도복장의 칼을 든 여인으로 나와 옷을 하나씩 벗으면서 눈부신 나신을 드러냈고,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모습으로 제주도 바닷가에서 소라를 따며 수영하는 장면을 찍기도 했다. 가장 화제를 모은 작품은 ‘욕의’ 편. 남자 모델이 김지우가 입은 기모노를 하나씩 벗기면서 가벼운 스킨십도 해 관능적인 분위기를 물씬 자아냈다.
“저와 에서 실제 섹스를 할 배우는 바로 ‘욕의’편을 함께 찍은 무명 모델 민지현(25)이에요. 그에게 영화출연 승낙도 받아놓았죠. 물론 영화에서 실제로 섹스를 해야 된다는 점도 알고 있고요. 사실 은 저와 민지현이 만나서 나눴던 격정적인 사랑과 섹스가 기본 줄거리예요.”
그가 민지현을 처음 만난 것은 1년6개월 전. 평소 친하게 지내는 선배언니를 통해 소개받았다. 첫눈에 썩 괜찮은 남자라는 인상을 받은 그는 처음 소개받던 날, 민지현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격정적인 섹스를 나눴다.
“함께 술을 마시고 나서 헤어지는 길에 좀더 같이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우리집으로 가자고 했어요. 제가 혼자 살고 있었거든요. 처음부터 섹스를 하려고 작정했던 것은 아닌데 기분 좋게 술을 한잔씩 마신 터라 자연스럽게 서로의 몸을 탐닉하기 시작했어요.”
“결혼을 약속한 사이가 아니라도 사랑하면 서로 애무하고 싶은 건 본능”이라고 말하는 그는 대학에 갓 입학했을 때부터 숱한 남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딸을 공주처럼 예쁘게 키우고 싶어했던 엄마 덕분에 화려하게 꾸미고 다닌데다 눈에 띄는 외모를 지녀 남자들이 많이 따랐던 것.
“대학 1학년 때 좋아하는 남자가 생겼는데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자연스럽게 키스를 했어요. 그 애가 제 가슴을 애무하기도 했죠. 키스하고 가슴을 만질때의 느낌이 굉장히 좋았어요. 그럴 때마다 온몸에 전율이 일 만큼 황홀했지만 섹스만은 안된다고 생각했어요. 결혼하기 전까지는 순결해야 한다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교육받아 온 탓에 결국 그 첫사랑의 남자와는 섹스를 못해봤죠. ‘순결이 뭐 그리 중요할까’라는 생각도 했지만 섹스를 행동으로 옮기지는 못했어요.”

‘영화 위한 섹스 실연’ 선언한 배우 김지우

그는 대학 1학년 때 좋아하는 남자가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섹스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그러면서 마음 한켠에는 ‘사랑하는 사람끼리 키스하고 애무하는 것은 괜찮은데 도대체 섹스를 하면 왜 안된다는 거지?’라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2년여 동안 여러 남자친구들을 사귀면서 전초전(?)만 치르다가 섹스에 대한 호기심이 극에 달하면서 섹스를 해봐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대학 3학년 때 한 남자를 사랑하게 되었는데 이 남자라면 순결을 줄 수 있겠다 싶었죠. 그래서 만난 지 며칠 만에 섹스를 했어요.”
그가 두번째로 사랑하게 된 남자와 첫 섹스를 하고 난 소감은 “섹스? 그거 별거 아니네”였다. 결혼 전까지 순결을 지켜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나니 날아갈 것 같았다는 그는 “나는 이제 처녀가 아니다”라는 사실이 신선한 자극을 주었다고.
“처음 섹스를 할 때는 아프기만 하고 별 느낌이 없었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한다는 것 자체가 좋았어요. 처녀막을 버리고 나니 그제서야 갇혀 지냈던 새장을 박차고 나온 것처럼 훨훨 날아갈 것 같았죠.”
그는 “처녀막을 버린 이후 남자를 사랑하게 되면 섹스는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고 고백했다. “먹고 자고 배설하는 것이 인간의 기본 욕망이듯이 사랑하는 사람끼리 섹스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그는 지금까지 4명의 남자와 섹스를 한 경험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처음 섹스를 할 때는 별다른 느낌이 없었지만 그 뒤로는 달랐어요. 조금씩 섹스가 어떤 즐거움을 주는지에 대해 눈을 뜨게 됐어요. 순결을 바친 남자와 우여곡절 끝에 헤어졌지만 순결을 버린 이후로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결혼여부와 상관없이 섹스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세번째 남자는 그를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바칠 준비가 되어 있는 남자였다. 그가 원하는 것을 다 들어주고 그를 감싸줬다.
“여자는 남자와 달리 섹스를 할 때 감정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해요. 남자들이야 여자를 보는 순간 욕정을 품을 수도 있지만 여자는 기본적으로 마음이 가는 남자라야 섹스에 동의하게 되거든요. 전 섹스가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
그는 네번째 남자와의 만남은 한마디로 “엽기적이었다”고 털어놓았다. 만난 지 한달 만에 사랑의 감정이 불타오르기 시작해 한달 동안 매일 만났고 한달 후에 헤어졌다. 그는 첫사랑을 제외한 남자들과 격정적인 섹스가 동반된 사랑을 나눴다고 한다.
“섹스를 할 때 어떤 카타르시스를 맛보게 돼요. 그 느낌은 오르가슴에서 비롯되는 것 같아요. 오르가슴에 도달하면 온몸이 허공에 뜨는 듯하면서 이대로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제가 좋아하는 남자와의 섹스에서 오르가슴을 열번 넘게 느낄 수 있어요. 남자는 사정을 하면 그만이지만 여자의 오르가슴은 무한하거든요. 저 같은 경우에는 클리토리스를 자극할 때 쉽게 오르가슴에 올라요. 제 몸의 감각이나 느낌이 극대화된 상태에서도 오르가슴을 느끼고요.”
그는 영화 속에서 실제 섹스를 하기로 한 민지현과는 ‘딱’ 일주일 동안 사랑을 나눴다. 민지현은 그와 섹스를 한 네번째 남자다.
“첫 섹스를 할 때 그가 ‘너를 처음 본 순간 같이 자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고 털어놓더라고요. 그 얘길 들으니까 기분이 참 묘하대요. 처음 만난 이후 일주일 동안 둘이서 거의 붙어살다시피 했어요. 그러다 지현이가 저를 깊이 사랑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알고는 그만 만나자고 했어요. 일과 연기에 대한 욕심 때문에 사랑에 빠지지 말자고 작정했던 터라 누구에게도 마음을 주지 않으려고 애썼거든요. 사랑이 더 깊어지고 나서 헤어지자고 하면 여린 마음을 가진 지현이가 큰 상처를 받을 거 같아 끝내자고 했던 거예요.”
민지현은 그의 제안을 말없이 받아들였고 슬픈 눈빛을 남기고 떠났다고 한다. 그는 누드 동영상을 찍을 때 남자모델이 필요하자 문득 민지현을 떠올렸고 자신을 도와줄 것 같아 헤어지고 처음으로 전화를 걸었다.
“두말없이 도와주겠다고 했어요. 참 고마웠죠. 을 기획할 때부터 남자배우로 지현이를 염두에 뒀어요. 지현이와는 실제로 섹스를 한 적이 있으니까 상대역으로 제격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또 영화배우로서 손색이 없을 만큼 잘 생기고 연기력도 뒷받침된다고 판단했어요. 예전에 지현이와 나눈 섹스도 참 아름다웠어요. 지현이와 두번짼가 세번째 섹스를 할 때 그가 제 몸에 오일을 바른 후 마사지를 하면서 애무해줬는데 그 기분도 참 좋더라고요. 그와의 (섹스) 경험을 바탕으로 멋진 정사신을 보여주면 그것을 바라보는 관객들의 느낌이나 감각도 다른 영화를 볼 때와는 다르지 않을까 싶어요.”

그는 “처음 만난 남자와도 마음이 맞으면 섹스를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요즘 20대 젊은이들의 보편적인 사고방식이 영화 을 만드는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가 을 기획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10억원의 제작비를 대겠다는 투자자가 나섰다고 한다.
투자자가 나서면서 그의 발걸음은 한층 더 바빠지고 있다. 자신이 완성한 시놉시스를 바탕으로 전문 작가들이 대본을 완성하는데 걸리는 한달 동안 좋아하는 술도 줄이고 몸 만들기에 들어갈 예정이다. 내년 봄 개봉을 목표로 12월 중순에 촬영에 들어간다.
그는 영화의 영상미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 지난해 2월 가슴을 성형수술했다는 사실까지 스스럼없이 고백했다.
“사람들이 전혀 눈치채지 못할 만큼 가슴확대수술이 잘 됐어요. 수술을 집도한 의사도 아주 자연스럽게 잘 됐다고 하더라고요. 평범한 배우로 살 생각이었으면 수술을 하지 않았을 거예요. 하지만 배우의 연기력과 더불어 ‘보여지는’ 영상미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주저없이 가슴확대수술을 했어요.”
그는 옷을 벗는 배우이긴 하지만 절대 에로배우가 아니며 값싸게 옷을 벗는 싸구려 연기자는 더더욱 아니라고 못 박았다. 그는 할리우드의 스타들이 옷을 벗으면 당당한 자기표현이자 예술이라고 경탄하면서 한국 여배우가 옷을 벗으면 이상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편견을 자신이 깼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영화 위한 섹스 실연’ 선언한 배우 김지우

그는 영화의 영상미를 살리기 위해 가슴확대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앞으로 3년 동안 ‘미친 듯이’ 일에 몰두하고 싶다는 그는 그 이후에 결혼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결혼할 남자는 저의 과거와 사고방식, 연기관 등 모든 것을 이해하는 사람이어야겠죠. 전 결혼할 남자에게 첫번째 남자부터 마지막 남자와의 사이에 있었던 일을 전부 고백할 거예요. 섹스는 그저 사랑하는 사람과 나누는 밀어가 아닌가요?”
그는 거짓말과 자신의 행동에 당당하지 못한 것을 싫어하는데 이번 기회에 지금까지 부모에게 숨기고 있었던 사실, 섹스 경험을 밝히고 나니 속이 후련하다고 했다.
“영화 속에서 실제 섹스하는 모습도 아름답고 관능적으로 보이도록 노력할 겁니다. 연기를 위해서라면 내 자신에게 있는 모든 것을 다 바칠 각오가 되어 있어요. 영화 으로 진정한 배우로 거듭나고 싶어요. 부모님 보시기에도 부끄럽지 않은 배우가 될 겁니다.”
한편 영상물등급위원회가 “영화 심의를 할 때는 편집된 화면만이 기준이 되며 실제 섹스 여부는 심의대상이 아니다”고 밝힌 만큼 영화를 위해서라면 실연 선언을 한 김지우가 영화 속에서 펼칠 ‘특별한’ 정사신이 벌써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凍

여성동아 2002년 12월 46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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