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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trend

SHOW me the ROOM

editor 한여진 기자

2018. 03. 21

디지털 콘텐츠가 소비를 이끌고, 이런 디지털 소비를 SNS에 공유하는 ‘디지털 쇼룸’이 리빙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2018 메종 & 오브제 파리의 테마도 ‘쇼룸’이었다. 

SNS라는 쇼룸을 통해 자신의 삶을 공개하는 것이 보편화되었다. 집 안을 꾸미고 리빙템을 구입하고 요리하는 사소한 일상을 SNS에 올리는 것은 물론, 제품을 구입할 때도 검색 채널로 제품을 살피고 가격을 비교하고 제품에 대한 의견을 공유한다. 소비자는 주체적인 존재로 변했으며, 자연스럽게 소비자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지난 1월 프랑스 파리 노르빌팽트 전시장에서 열린 2018 메종 & 오브제 파리는 이런 현상에서 영감을 받아 ‘쇼룸(Show-Room)’이란 테마로 전시되었다. 가구와 조명 등 인테리어 트렌드를 알아보는 ‘메종(Maison)’, 데코 아이템과 브랜드를 소개하는 ‘오브제(Objet)’, 독창적인 인테리어 장식품을 소개하는 ‘인플루언스(Influence)’ 등 3개 섹션으로 나눠 전시했는데, 각 부스를 포토존처럼 꾸며 SNS에 전시 사진을 공유하도록 유도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전시 업체의 부스 사진을 메종 & 오브제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를 달아 등록한 뒤 ‘좋아요’를 가장 많이 받은 3개 부스를 우승 업체로 선정하는 ‘The Best Stands’ 이벤트도 화제를 모았다. 2018 메종 & 오브제 파리는 디지털 시대의 쇼핑 트렌드를 보여준 테마 ‘쇼룸’, 인스타그램을 활용한 ‘The Best Stands’ 이벤트 등으로 디지털과 한층 가까워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1 신예 디자이너 켄사쿠 오시로의 작품. 
2 올해의 디자이너로 선정된 세실리에 만즈. 
3 신예 디자이너 페데리코 페리의 작품으로 연출한 전시장.


#Cecilie Manz, Designer of the Year

덴마크의 세실리에 만즈가 2018 메종 & 오브제 파리 올해의 디자이너로 선정되었다. 도예가인 부모님의 영향으로 어릴 적부터 자연스럽게 디자인을 배우기 시작한 그는 핀란드 헬싱키의 아트 & 디자인 학교에서 디자인을 공부하고 1998년부터 디자인 스튜디오 만즈라보를 설립해 가구와 조명, 그리고 텍스타일 등 북유럽 스타일 제품을 디자인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편안하고 기분 좋은 상태를 뜻하는 휘게를 주제로 디자인한 그릇과 조명 등 작은 오브제를 선보였다.

#Italy’s Young Talents in the Limelight

메종 & 오브제에서 주목한 신예 디자이너는 이탈리아의 6명의 디자이너. 페데리카 비아시, 안토니오 파코, 마르코 라비트 니콜라, 켄사쿠 오시로, 페데리코 페리, 굴리엘모 폴레티가 그 주인공으로, 그들의 작품은 ‘The Rising Talents’란 타이틀로 전시되어 인기를 모았다.

4 화려한 패턴의 헌팅 트로피 오브제. 
5 세실리에 만즈의 작품으로 꾸민 휘게 스타일 전시 공간. 
6 손 모양 오브제와 골드 장식함이 어우러져 유니크하다.




#심플과 화려함이 공존

북유럽 스타일의 심플한 디자인과 함께 형형색색 화려한 패턴의 그릇, 가구, 조명 등도 시선을 끌었다. 내추럴한 리넨 패브릭 아이템과 비비드 컬러 패브릭, 장식을 최대한 배제한 미니멀 공간과 화려한 몰딩, 샹들리에 등으로 연출한 공간이 개성 있게 공존한 것.

#수공예품과 그린 데코 인기

이번 전시에서는 식물을 활용한 인테리어가 눈에 띄게 많았으니 트렌드로 참고할 것. 오브제는 우드, 라탄 등을 사용한 내추럴한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또한 수공예 느낌 물씬 나는 이국적인 디자인의 패브릭과 바구니도 인기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7 우드 소재 테이블웨어도 이번 전시의 인기 아이템.
8 심플한 디자인이 눈에 띄는 블랙 테이블. 
9 산뜻한 블루 컬러 쿠션.


designer 박경옥
사진제공 메종 & 오브제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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