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선 쇼핑하기 전에 어떤 제품이 있나 인터넷에서 비교·검색을 합니다. 기사와 블로거의 품평을 샅샅이 뒤져봅니다. 블로거의 품평이라면 ‘진짜’ 사용 후기인지 협찬을 받은 호평 일색의 포스트인지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뒤에 쇼핑몰이나 홈쇼핑 애플리케이션마다 들어가 가격을 비교한 뒤 최저가로 구입하죠. 물론 카드 할인 행사나 쿠폰 등을 적용해 최저가를 따져보는 것은 필수. 공기청정기도 일주일간 이런 과정을 통해 구입했어요. 바로 발뮤다 에어엔진!
살림 좀 한다는 주부나 전자제품에 관심 좀 있는 이들에겐 이미 유명한 발뮤다 에어엔진은 공기청정기계의 애플로 불릴 정도로 심플한 디자인이 인기 비결이죠. 사실 공기청정기는 공기만 잘 관리하면 되는데 디자인까지 감각적이니, 에디터의 눈에는 완벽해 보였어요.
무엇보다 효소 헤파필터의 초미세먼지 제거 성능이 갑! 실제 거실 크기와 비슷한 25.1㎡(약 7.5평)의 공간에서 다양한 크기의 입자를 제거하는 테스트를 발뮤다에서 실시했는데, 29분 동안 바이러스 크기의 0.1㎛ 초미세먼지를 90% 이상 제거, 스모그 크기 입자는 99%가 제거됐다고 해요. 탈취 기능도 뛰어나고요. 사실 미세먼지 제거 기능은 눈으로 확인할 수 없어 그냥 믿고 사용 중인데, 탈취 기능은 정말 뛰어나요. 요리할 때 발생하는 생선 비린내, 고기 굽는 냄새 등은 순식간에 싹 없어지더라고요.
상단에 있는 전원, 제트 클린, 모드 전환 세 개의 버튼으로 조작하는 심플한 조작법도 마음에 쏙 듭니다. 평소에는 오토 모드로 켜두고, 요리할 때나 외출하고 돌아온 뒤 등 강력한 공기 청정이 필요할 때 제트 클린 버튼만 누르면 끝. 엄청 큰 소리와 함께 모터가 빠르게 작동되다가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시 오토 모드로 돌아요. 전원 버튼을 2초간 누르면 잠금장치가 전환되는 차일드록 기능도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유용하죠.
관리도 쉬운 편이에요. 3주에 한 번 진공청소기로 필터와 공기청정기 내외부를 청소하고, 필터는 1년마다 교환하면 돼요. 필터 비용은 12만 원으로 비싼 편이지만 그 이외의 비용이 들지 않으니 가성비를 따지면 괜찮아요. 단점을 꼽자면, 공기 상태를 눈으로 확인할 수 없다는 것. 모니터가 있어 공기의 질이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스마트 기기와 연동돼 외부에서도 조작할 수 있으면 완벽할 것 같다는 생각을 종종합니다. 요즘엔 필수 덕목이 아닐까 싶은데 말이죠.
●살림보다 살림살이를 좋아하는 4년 차 주부. 명품 가방에는 무관심이지만 리빙템은 밤새도록 공부하고 비교·검색해 공들여 쇼핑할 정도로 애정하고 또 애정한다. ‘싼 게 비지떡’이란 말을 쇼핑 가치관으로 삼고 있다.
designer 박경옥 일러스트 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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